부모의 사랑때문에 자식의 사랑은 가슴 아파질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인 사랑비는 이제 가슴아픈 이야기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듯하였다. 자신의 마음을 철저하게 숨기고 매정한 모습을 보이는 서준과 이제 서준이 좋아져버린 하나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그러는 와중에 인하와 윤희는 점차 그들의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때문에 두 사랑이 너무나도 대조적이라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서 더욱 안타깝다. 드라마의 엔딩이야 서준과 정하나의 러브라인이 완성되는 쪽으로 갈 것이라 예상되기는 하지만 현재 그 예상과는 정반대의 모습이기때문에 어떠한 변화가 새기고 그 변화 속에서 또 어라나 가슴아픈 이야기가 나타날지 걱정이 된다. 어제 같은 경우 윤아와 장근석의 슬픈 두번재 이별에 시청자들은 눈물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과거의 이야기 속에서 서인하와 김윤희의 이별도 그랬고 현재의 이야기에서 서준과 정하나의 이별도 그렇고 사랑하지만 이별을 해야하는 상황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충분했다. 굳이 차이라면 과거에는 윤아가 무언가를 숨기는 모습이었고 이번에는 장근석이 무언가를 숨기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슬픈 분위기 속에서 한없이 가라앉아가는 느낌의 사랑비였는데 조금이나마 분위기를 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어제 방송부터 재등장을 한 서인국이었다.
서인국은 재등장하는 순간부터 이전의 그 미친 존재감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너무 가라앉아버린 분위기의 사랑비에 조금이나마 유쾌함을 전해주었다. 서인국이 보여주는 그 강한 유쾌함은 역설적으로 윤아와 장근석의 슬픈이별을 극대화 시켜주는 부분도 있었고 동시에 두개의 사랑을 이야기 하는 상황에서 너무 윤아와 장근석의 사랑이 보여주는 그 슬픔에만 시청자들이 매몰되지않도록 분위기를 반전시켜주었다. 과거의 이야기에서 보여주었던 그 창모의 깨알같은 연기를 서인국이 재등장한다는 것에서 기대를 해보았는데 서인국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다.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창모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창모의 조카 김전설을 연기하는 서인국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드라마의 가장 큰 변수가 나타난 것이라고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현재 인물 관계를 보았을때 서인국은 드라마의 중심내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조연인 것인데 서준과는 과거의 안면이 있는 상태이고 하나는 자신의 공연을 듣고 울었다는 착각 속에서 사랑에 바질 모습이기때문에 안타까움을 자아네고 있는 둘의 사이에 강력한 변수가 되어줄 수 잇을 듯하다. 물론 스토리상 전설이 하나와 연결될 일은 없지만 전설을 통해서 서준이 다시 하나에 대한 마음을 표출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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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은 어제 방송에서 총 3장면에 등장을 하였다. 처음은 바로 창모가 운영하는 카페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장면이었고 또 한 장면은 길거리 공연을 하는 장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모와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었다. 단 3장면이었지만 정말 서인국은 과거의 창모때와 마찬가지로 독특한 말투로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뽐냈는데 거기다 첫 등장이 서인국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던 노래라는 것이 정말 중요했다. 가수 서인국의 모습과 연기자 서인국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상황은 그가 맡은 김전설이라는 인물이 매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락스타를 꿈구는 김전설이라는 인물이 그저 웃긴 것만 아니라 실력이 있다는 느낌을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던 것은 순수하게 그 배역을 맡은 인물이 노래 잘하는 서인국이었기때문이다. 과거의 이야기속에서 서인국이 맡은 김창모도 분명 노래라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창모의 경우는 이러한 부분이 아주 강조된 것이 아니었고 이보다는 삼각관계 속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주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서인국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그리 크게 발휘되지는 않았던 셈이다.
하지만 창모와 전설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이 그려져야되는 상황에서 전설은 노래를 주로 삼는 형태를 띄어주었다. 그러면서도 톡톡 튀는 캐릭터를 선보여주는데 창모와는 정반대의 성격이라 할 수도 있을 정도로 조금은 뻔뻔한 모습을 그려주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마치 서인국 그 자신 같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김전설이라는 인물 자체가 상당히 재밌는 상황에서 서인국의 코믹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가 더해지자 그야말로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미친존재감을 뽐내어주었다. 사실 서인국의 이번 재등장이 중요한 부분은 현재 사랑비에서 조연들의 역할이 너무나도 작아졌기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분명 미호나 선호 그리고 한태성까지 서준과 하나의 사랑에 끼어들어야하는 인물이 사랑비에는 꽤있다. 그리고 끼어든다는 느낌도 있다. 하지만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주기 위해서 필요한 선호와 서준 그리고 하나의 삼각관계가 사실상 보이지 않고 선호가 거의 조력자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과거와의 연결을 그래도 강화하기 위해서 서인국이 필요했다. 물론 과거의 이야기에서 창모는 인하와 윤희의 사랑에 끼어들지않았지만 그보다는 과거세대와 현재세대의 잇는 그 느낌이 더 중요한 것이고 서준과 하나 사이에 과거 세라비의 멤버와 연관 있는 사람이 개입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서인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인국은 분명 본격적으로 다른 인물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더욱 존재감을 보일 것이다. 큰아버지인 창모와 전설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보면 서준과 그외 미호나 선호등과 분명 알고있기는 한 거 같은데 문제는 양쪽의 기억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흥미롭다. 어릴적의 갈등이 있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이 만나고 그 사리에 하나가 또다른 갈등 요소로 존재할 듯하여서 서인국의 투입이 극에 활력을 주지않을가 생각해보게 된다. 사랑비는 현재 너무나도 정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주요 인물 몇몇의 심리라는 부분에 너무 치중되어있었다. 물론 사랑비라는 드라마에 이러한 부분은 중요하지만 아직 방송이 어느정도 남은 상태이기때문에 외부인물에 의해서 인물들의 관계가 한번쯤 충격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예고를 보면 인하가 윤희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상황인데 서준과 하나가 사랑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필요하고 전설의 등장으로 형성되는 삼가관계가 그 무언가가 되주지 않을가 기대를 해본다. 다음주 사랑비를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