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후배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대대적인 홍보를 한 갱키즈가 드디어 어제로 지상파 3사의 음악방송무대를 통해서 데뷔를 하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티아라의 후배그룹이라는 부분은 상당히 갱키즈를 주목하게 만들어주었는데 이러한 주목이 문제였을까? 갱키즈는 수준이하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 일주일 차이로 데뷔를 한 또다른 신인걸그룹 헬로비너스는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갱키즈는 걸그룹의 홍수 속에서 그냥 나온 거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주목할게 없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선보여주었다. 기대감이 커서 그에 대한 만족이 힘들었다고 이야기를 하기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 금토일 이렇게 삼일간 공중파 음악방송을 통해서 갱키즈가 보여준 것이라고는 립싱크와 선정적이라 할 수 있는 안무뿐이었다. 애초에 걸그룹이라 분류를 한다는 것이 애매할 정도의 멤버구성이고 그러다보니 이러한 부분을 어필하는 안무를 선보이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지만 부각될 수 있는 것이 그것뿐이라는 것은 충격적이었다. 티아라를 통한 그간의 언플이 민망해질 따름이었다.
사실 갱키즈는 출발지점이 좋은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다. 티아라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상황에서 티아라와 연결되면서 나오는 기사들은 아무래도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일반적인 신인그룹들이 누릴 수 없는 주목들을 갱키즈는 소속사 선배를 잘둔 덕분에 얻을 수 있었다. 수없이 많은 아이돌이 데뷔를 하고 그중 일부만이 얼굴을 알리는 상황에서 갱키즈는 혜택을 받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룹의 멤버 중에는 황지현이나 이해인처럼 이미 대중들에게 어느정도 이름과 얼굴을 알린 경우가 있었기에 스타트지점자체가 일반적인 걸그룹보다는 앞에 있었다고 본다. 물론 이래나 저래나 가장 중요한 것은 티아라와의 연결이었을 것이다. 혹사논란이 있었던 티아라가 휴가를 가게된다고 기사가 나왔을때를 생각해보면 될 듯하다. 휴가라고 말했지만 사실상 소속사에서 준비하는 새로운 걸그룹을 홍보하고 그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자 한 것이었는데 이렇게 해서 갱키즈는 데뷔하기도 전에 언론에 노출이 되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후에도 갱키즈와 관련된 모든 기사는 티아라라는 단어가 빠지질 않았다. 티아라의 멤버들이 참여를 하고 꾸준히 그와 관계된 기사사진들이 나오면서 그것에 겸해서 갱키즈멤버들의 사진이 나오는데 어찌되었는 대중들에게 주목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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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노래가 나왔을때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명 티아라가 다른 걸그룹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노래에 뽕기가 어느정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한국인의 정서의 잘맞는 노래가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티아라이기때문에 그 후배그룹에서도 뽕기가 느껴지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던 일이었다. 하지만 갱키즈의 데뷔곡인 허니허니같은 경우는 뽕기가 약간 첨가되었다는 느낌이 아니라 아예 노래의 주를 이루었다. 이쯤되면 아이돌 댄스곡이라기보다는 세미트로트가 아닐가 싶었다. 마치 LPG의 노래같은 갱키즈의 노래는 기본적으로 이 그룹의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다. 티아라의 성공이후 어느정도 최근 아이돌 노래에 이러한 뽕기가 추가되는 것이 추세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절대적으로 그러한 경우가 아니었고 통칭 행사를 위한 노래가 아닐까 추측을 해보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속단을 하고싶지는 않았다. 기본적으로 아이돌의 노래는 무대를 봐야 확실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고 퍼포먼스를 통해 살아나는 부분이 있기때문이었다.
하지만 데뷔무대를 통해서 느낀 것은 절망이었다. 립싱크로 가득한 갱키즈의 데뷔무대는 음원 그이상의 느낌을 얻을 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노래가 고개를 갸우둥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그러한 노래조차 립싱크로 일관해버리니 충격이라 할 수밖에 없었다. 신인이기에 라이브 실력이 덜어질 수는 있다. 대중들도 이러한 부분은 분명 이해를 할 것이다. 긴장할 수 있는 것이고 연습이 부조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도 일단 시도라도 해야할 수 있는 말이고 갱키즈의 무대는 그저 노래를 틀고 춤을 추는 것과 다르지가 않았다. 아무리 보컬이 강조되는 노래가 아니라 할지라도 최소한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법인데 그 최소한을 깨버린 셈이었다. 노래부분이 이러다보니 시청자가 주목할 것은 아무래도 시각적인 부분이었다. 뭐 노래때문에 이미 마이너스하고 보는 부분이었지만 분명 갱키즈의 외모는 나쁘지않았다. 걸그룹다운 풋풋함이란 것을 느낄수는 없었지만 이는 아무래도 속일 수 없는 나이때문이라 보는데 오히려 이 덕분에 성숙미를 느낄수는 있었다. 상대적으로 현재 활동하는 걸그룹 중에 언니이미지의 그룹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외모는 경쟁력을 갖출수도 있을거는 같았다.
하지만 안무자체가 너무 그러한 부분만을 강조하였고 이러한 안무는 보는 사람이 민망할 지경이었다. 갱키즈의 허니허니에서 포인트안무는 상의 윗부분을 들어서 하는 안무일 것이다. 단순히 들어서 끝나는 안무가 아니라 도중에 아래쪽으로 내리면서 그 안의 입은 옷을 점더 노출시키는 안무인데 과도한 섹시함 어필이 아닌가 싶었다. 분명 이쪽으로 작정을 하고 나온 그룹이라고 생각을 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정도가 너무하지않았나 싶었는데 과거 레인보우가 보여주었던 비슷한 유형의 춤이라 할 수 있는 배꼽춤은 애교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노래가 어필이 안되는 상황에서 노래와 완전히 따로노는 느낌의 안무로 주목을 받고자 하는 듯하였는데 이는 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평가만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어제 인기가요같은 경우는 방송이 끝나고 나서 이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그랬는데 걸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는것이 민망한 이러한 갱키즈의 노래와 안무는 대중들에게도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일반적으로 신인그룹이 데뷔무대를 가지면 방송을 보고 사람들이 각종음원차트에서 노래를 들어보게되면서 상대적으로 음원순위가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갱키즈의 허니허니같은 경우는 차트에 집계되는 순위에 들지 조차 못했는데 이는 아무리 신인그룹이라고 해도 굴욕이라 할 수 잇는 부분이고 특히나 데뷔전부터 주목받았던 그룹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굴욕이었다.
분명 갱키즈같은 스타일의 그룹도 나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이 결코 첫 데뷔무대부터 선정적인 안무로 시선을 끄는 형태는 아니라고 본다. 노출이 많다고 꼭 선정적인 것이 아니라고 평소 생각하는 입장인데 갱키즈의 경우는 분명 노출자체는 다른 그룹들과 큰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부분보다는 안무가 너무 노골적이라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잇을 것이다. 남자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자 작정한 듯한 안무는 너무 뻔해서 반발밖에 가져올 수 없다고 본다. 여기에 최악의 라이브를 선보여주었으니 그야말로 갱키즈의 지난주 데뷔무대들은 근래 보기 힘들던 최악의 데뷔무대였을 것이다. 애초에 노래에 큰 기대를 하는 그룹은 아니었지만 정말 그 정도가 심했다고 보는데 아예 이럴것이면 퍼포먼스라도 최고의 모습을 보였으면 어땠을가 생각한다. 섹시함을 어필하는 것만으로 결코 갱키즈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인데 안무를 수정하기 힘들다면 차라리 노래연습이라도 확실히 해서 불안한 라이브 실력을 보이는 일이나 립싱크로 가득한 모습을 시청자에게 그만 보여주었으면 한다. 포장을 할래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는데 그래도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