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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사랑비

사랑비, 시청자를 완벽히 녹여버린 소녀시대 윤아의 사랑스러움




이제 단 회만이 남았다. KBS의 월화드라마 사랑비가 드디어 오늘 20회로 끝이 난다. 진부하면서도 동시에 참신한 소재로 시청자를 찾아온 사랑비는 자극적인 내용이 가득한 최근의 드라마 트랜드에서 살작 벗어나서 무척이나 깨끗한 느낌이었다. 물론 이 깨끗함이 매력이 되어주기도 했지만 시청률면에서는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시청률이 드라마의 모든 것을 평가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청률이라는 굴레때문에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상당히 괜찮은 드라마였고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시청률이 발목을 잡은 꼴인 것만 같았다. 그래도 나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사랑비는 어제 방송에서 그동안 꼬여있던 모든 이야기를 차근차근 풀어갔고 오늘 방송될 결말이 무척이나 기대가 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감의 중심에는 여주인공인 윤아가 무척이나 크게 한몫을 해주었다. 그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장면들을 만들어주고 또한 중간중간 보여지는 감정연기같은 부분은 분명 윤아가 이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게까지 해주었다.


지난주 마지막은 이미숙의 실명위기를 주인공 네명이 모두 알게 되는 부분에서 끝이 났다. 이미숙의 실명은 그야말로 또다시 드라마를 완전히 꼬아버리고 드라마에 도돌이 표라도 찍힌 것처럼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게 만들것만 같았다. 그래서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는데 이를 통한 갈등을 사랑비는 정말 사랑비답게 풀어나갔다. 잔잔하게 더이상 막장이 아닌 한편의 시같은 느낌으로 갈등이 점차 해결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딸의 행복을 바라면서 욕심을 부리지않는 모습은 아무리 정진영이 욕심을 부리고 이미숙의 곁에 남으려고해도 그 관계가 더이상 연인이 아닌 친구로 규정되게 만들어주었다. 서인하와 김윤희가 처음 만났던 대학교 교정에서 김윤희가 회상에 잠기고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부분들은 서인하와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행복한 기억이고 현재는 그 기억을 같이 공유하고 같이 있을 수 있는 친구로 생각하게 만들어주어갔다. 비록 김윤희는 이러식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전적으로 하나와 서준을 지지해주지만 여전히 변수는 남기는 했다. 서준의 어머니인 백혜정의 반대가 남은 상황이었는데 정말 초기에는 모든 사랑의 걸림돌이라 여겨지던 백혜정의 반대가 좀 더 공감이 갈 수 있었고 동시에 설득의 가능성도 보여졌다. 맹목적인 반대가 더이상 아니었기에 이제 모든것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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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의 실마리가 존재하는 상황이었기때문에 하나와 서준은 아무래도 조금은 자신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고 조금은 답답하던 둘의 사랑이 좀 더 시원해졌다. 그리고 이러한 장면들에서 윤아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그저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할 수 있게 만들었다. 한번도 데이트를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며 투정을 부리고 어색한 듯 오빠라고 부르는 모습들은 비단 남성 시청자만이 아니라 여성시청자들까지에게도 어필이 되는 느낌이었다. 윤아이기에 가능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고 어제 방송에서 보여진 윤아의 사랑스러움은 아름다운 사랑비의 이야기에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과연 현재 윤아가 연기하는 정하나의 역할에 다른 배우가 쓰였다면 지금과 같은 느낌이 살았을까 싶었는데 확실하게 물이 올랐다고 할 수 잇는 윤아의 미모는 모든 장면이 아름다울 수 있게 만들어주었고 더 나아가서 풋풋한 느낌을 잘 살려주었다. 장면 하나하나가 하나의 화보같은 느낌이었는데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윤아의 외모는 정말 첫사랑의 아이콘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만 같았다.


그렇다고 윤아가 단순히 비쥬얼만으로 어제 그 존재감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아니 어쩌면은 비쥬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뛰어난 감정연기였을 것이다. 어머니의 실명이라는 부분과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의 어머니의 반대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와의 이별 이 세가지의 사건을 마주하게되는 하나의 감정을 윤아는 무척이나 디테일하게 살려주었다. 어머니의 실명을 걱정하고 애써아닌척 하면서도 결국나오는 눈물같은 부분은 그 힘겨운 느김이 살아있는 동시에 무엇인가 도와주고 싶은 감정을 시청자가 느기게 만들었다. 동정을 유도하는 윤아의 연기는 뛰어난 감정연기라고 할 수 잇었을 것이다. 또한 백혜정의 반대에 결코 물러나지 않고 사랑을 지켜나가겠다고 하는 부분도 자신들의 부모들이 희생을 하여서 이어진 사랑을 결코 포기하지않겠다는 느낌이 잘살아있었다. 이러한 반대라는 시련에 그동안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쉽게 좌절하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는데 윤아가 가지고 있던 밝은 이미지와 무척이나 잘어울려주면서 효과가 배가 되었다. 그리고 어제 방송의 마지막이었던 이별에서 보여진 윤아의 감정연기는 정말 최고라고밖에 표현을 하지못하겠다. 아름다우면서도 가슴아픈 그런 이별을 윤아의 눈물이 극대화해주지않았나 생각해본다. 그러면서 느껴지는 것이 윤아가 이토록 연기를 잘했나였다.


이제 오늘이면 드라마는 끝이나는데 일단 예고를 보면 해피엔딩이 예상된다. 윤아와 장근석의 키스장면이나 결혼에 대한 허락 등등은 분명 해피엔딩에 대한 부분이기는 한데 문제는 뭔가 살짝 반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반전이 꽤 유쾌해주면 좋겠는데 정말 뒷통수를 얻어맞고 어이가 없어지는 결말은 아니기만을 바래본다. 장근석과 윤아 이 두 젊은 배우에 의해서 정말 이래저래 사랑비를 보는 것은 즐겁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 드라마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렇다고 해서 결코 연기력들이 비쥬얼에 비해서 떨어지지않기때문에 몰입을 하면서 볼 수 잇는 거 같다. 뭐 드라마의 중간부분이 쭉 좀 지루하게 흘렀던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 마지막인 만큼 꽤 스피드 있게 이야기가 전개되지않을까? 비록 시청률은 아깝지만 그래도 스스로 유종의 미를 거두어주길 기대해보고 그럼 오늘 있을 마지막 화를 기다리며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