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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청춘불패2

청춘불패2, 프로그램을 살려낸 써병 효민과 백지 선화의 귀환




이제 좀 프로그램이 원래의 색채를 좀 찾아가는 듯했다. 매회 논란의 대상이 되어가던 청춘불패2가 청춘불패1의 멤버가 게스트로 등장해주면서 상당히 프로그램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전히 제작진의 고집스러움이 남았지만 그럼에도 어제 방송은 개편이후 가장 청춘불패다웠다고 말하고 싶었다. 청춘불패가 만든 스타라고 할 수 있는 티아라 효민과 시크릿 선화의 출연은 방송이전부터 무척이나 기대감을 품게 만들었는데 정말 제대로 이름값을 해주었다. 시즌1에서 보여주던 캐릭터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그간 청춘불패2에 부족하던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고 그덕분에 앞으로 어떻게 프로그램이 변하면 될지를 알수있게 해준 것 같았다. 제작진도 최대한 변화를 하려고 노력한듯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원년멤버와의 조화 속에 어제 방송은 그야말로 프로그램의 희망과도 같은 것을 제시해주었다고 본다. 아 물론 주상욱과 인교진의 기대 이상의 예능감도 정말 인상적이었지만 그러한 예능감도 선화와 효민이 만들어주는 청춘불패스러운 분위기에서 살아날 수 있었다고 본다.


사실 효민과 선화는 그 등장만으로도 무척이나 부각시켜볼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무척이나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다른 게스트인 주상욱과 인교진에 좀 더 포커스를 맞췄는데 그런 부분은 아쉽다기보다는 무척이나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 딱 처음 순간 등장하는 부분을 빼고나면 효민과 선화는 그냥 청춘불패의 멤버라는 느낌이었다. G6에서 써니와 효연이 빠져있던 상황에서 선화와 효민이 등장하면서 선화와 효민이 G6라는 느낌까지 들정도로 기존의 멤버와 너무나도 잘 융화된 느낌이었다. 잘 융화되는 상태에서 청춘불패2에 그간 필요하던 부분을 점점 생각해볼 수가 있었다. 청춘불패2가 시작할때 멤버였던 엠버가 하차하기 전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했던 말들을 곰곰히 생각할 필요가 있을 거 같았다. 청춘불패2의 큰 문제는 캐릭터의 문제와 멤버들간의 친밀감 부족같은 부분이었는데 효민과 선화의 출연은 이러한 부분이 왜 중요한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 것이었다. 캐릭터가 구축되고 친밀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는 무엇을 해도 안정감이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었다. 기존에 부족한 멤버들의 연결고리에 효민과 선화가 끼어들면서 잘 끼워준 느낌이었고 그것이 어제 방송을 한층 살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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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와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선화의 모습이나 주상욱의 예능감을 이끌어내는 효민의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는 느낌이었다. 현재 청춘불패에서 비쥬얼에이스이지만 예능감은 좀 부족하다 할 수 있는 수지를 완벽하게 이끌어내는 선화의 모습은 박수가 나올 정도였다. 수지의 4차원캐릭터를 완벽하게 이끌어낸 것인데 이는 수지도 누군가의 서포트가 있다면 웃긴 모습을 선사해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만 같았다. 멤버들끼리가 친밀함을 유지하면 그것만으로도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이러한 부분은 효민의 경우도 비슷했다. 농촌생활에 조금더 친숙한 멤버들이 게스트를 이끌어가고 지루할 수 있는 농사일이나 농촌활동에서 다른 재미를 유발할 수가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간 게스트가 나와서 뭔가 일을 하면 꾸준히 재미없는 청춘불패2였는데 그것은 일을 하면서 다른 게스트가 웃음을 만들 수 잇을 정도로 멤버들이 여유가 있지않았기때문이었다. 이부분은 시즌1때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멤버들에게 여유가 있으니까 점차 농사일로도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었는데 어제 방송에서 효민의 모습은 그런 부분을 앞으로 볼 수 있기를 바라게 만들었다. 기존의 멤버들을 살려주면서도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인데 둘의 예능감은 정말 변함없이 아니 이전보다도 더 나아진 느낌이었다.


제작진도 선화와 효민이 왔기때문일까? 상당히 시즌1같은 느낌이 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농사라는 부분이 이토록 부각되었던 것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활동의 결과가 마을 주민들과 유대감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는 것도 무척이나 보기 좋은 부분이었다. 제작진이 기존의 청춘불패가 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는지 다시금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볼 수 잇었다. 단순히 게스트를 불러놓고 게스트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게스트조차도 멤버들간의 유대감 형성에 활용하는 모습은 추후 게스트가 없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을 만들려는 것 같았다. 효민과 선화의 등장이 뭔가 제작진에게 프로그램이 어떻게 되어야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어준거 같았다. 제작진이 그토록 살리고 싶었지만 못살리던 멤버들의 캐릭터를 살리는 것이 출연자간의 유대감이었다는 것이 제작진에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준 것 같았는데 제발 앞으로 이런 느낌을 살려주엇으면 한다. 대부도까지 간 상황에서 그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같은 경우는 풍성한 이야기를 만드는 부분인데 다시금 시작된 유대는 좀더 다양한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잇을 듯하였다.


물론 아직도 장독대 퀴즈를 고집하는 모습이 좀 당황스럽기는 했는데 이전보다 벌칙의 수위같은 것이 좀 나아진거 같기는 해서 다행인데 굳이 때리고 맞고 그런 벌칙이 계속 필요한가 싶기는 했다. 중간 눈치게임에서 보여진 먹물분장이 더 청춘불패스러운 벌칙이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어쨌든 선화와 효민의 등장으로 원년멤버였던 김신영과 써니도 정말 활기를 찾는 느낌이었는데 멤버간의 친밀함이 존재해야 좀 더 프로그램이 재밌어지고 멤버들의 예능감도 최대한 발휘된 것이라고 본다. 백점만점이 될뻔하다 다시 청춘불패 다워진 느낌인데 일단 다음주 예고도 어제 방송같은 느낌이 어느정도 유지된다는 것이 정말 다행스럽다. 완전히 정체성을 잃고 떠다니고 있던 청춘불패2를 단숨에 원래 궤도로 올려준 선화와 효민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정말 게스트라는 것을 잊어먹을 정도로 엄청난 동화능력을 보여준 것에 놀라웠다. 차라리 G8으로 둘이 합류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선화는 여전히 백지캐릭터를 너무나도 재밌게 보여주었고 효민은 더이상 병풍이 아닌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그 모습은 다시금 청춘불패 시즌1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주었다. 뭐 특급게스트라고 할 수 있던 선화와 효민의 이러한 활약덕에 청춘불패가 살아난거 같아서 다음주도 한번 기대를 해본다. 기대감을 가지고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