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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각시탈

각시탈, 왜 주원이어야 했는지를 증명한 영웅의 슬픈 내면연기




정말 이제는 확실히 말할 수 있는거 같다. 각시탈을 고사해준 그 어떠한 한류스타에게 감사함을 말하고 싶다. 그 분께서 거절을 하였기에 각시탈의 주인공은 주원이 되었는데 점차 주원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원이 아닌 각시탈을 상상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비록 1대 각시탈을 연기하였던 신현준이 하차를 하면서 시청률상승세가 조금 주춤을 하였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주원이 2대 각시탈이 되고 박기웅과 운명의 대립이 시작되는 만큼 시청률 1위의 자리는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차피 3사의 드라마가 무척이나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누가 웃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거 같은데 완전히 물오른 주원의 연기력은 경쟁 드라마의 주연들의 네임벨류에 결코 밀리지않을 경쟁력이 되어주는 것 같다. 뭐 각시탈이 시작되고 나서 꾸준히 주원의 연기는 호평을 받았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각시탈에서 주원이 맡은 이강토라는 인물의 내면적 갈등과 고통 등이 자세히 들어나는 순간이었던 만큼 이전같이 강하게 터져나오는 에너지넘치는 연기와는 다른 부분이 존재하였는데 주원은 이마저도 너무나도 잘 표현하여 비극적인 영웅 각시탈을 만들어주었다.


사실 어제 방송의 핵심은 아마 이강토와 기무라 슌지의 엇가리는 운명이었을 것이다. 친구이지만 서로 대립해야만 하는 운명의 둘의 모습은 상당히 격정적이면서도 아련함을 더해주었다. 박기웅이 연기하는 한없이 유하게만 느껴지던 슌지같은 겨우 형의 죽음을 목격함으로 각시탈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는데 슌지같은 경우 앞으로 이강토와 계속 대립을 하게 되는 인물이라는 것을 고려할때 동정을 할 수밖에 없는 악역의 등장이었다. 전반적으로 키쇼카이는 친일파 또는 식민지배와 관계된 일제라는 부분인데 슌지같은 경우는 이러한 거대한 이데올로기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이 부각되는 경우였다. 그 어떤 일본인보다 조선을 사랑했고 조선인과 친구였던 일본인이 점차 일제의 상징으로 변해가는 상황은 순수하게 형의 죽음때문이었다. 형이 죽었음에도 여전히 친구 이강토에 대한 우정은 바뀌지않고 그를 위로하는 모습은 뼈속까지 나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부분이었는데 어쩌면 슌지도 당시 시대가 나은 아픔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잇을 것이다. 뭐 오늘있을 방송에서 좀 더 악랄해져가는 슌지의 모습이 나오는데 자신의 원수를 연모하는 자신의 첫사랑이 또한번 그에게 상처를 주고 그가 악역이 되는 길을 도와줄 것 같다. 이강토의 가장 큰 적이 되어줄 슌지의 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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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주원의 연기부분을 바라보자면 후회라는 측면이 가장 잘 나타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때문에 죽어야했던 형과 자신때문에 시신조차 훼손되어야했던 어머니까지 이강토는 그간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슌지의 총격에 절벽에서 추락하여 크게 다친 상황에서도 이러한 절망감은 그를 일으켜세워서 가족의 기억이 잇는 종로시장통으로 그를 향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어제 방송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는 장면이 등장한 것인데 바보인처 살아가던 형이 같이 놀던 꼬마아이들의 모습은 이강토를 슬픔에 빠지게 만들었는데 자신때문에 죽은 형의 모습이 계속 생각나고 그 형에게 잘못했던 것이 떠오르는 상황은 이강토의 눈에서 소리없이 눈물만이 나오는 상황이었다. 그런 이강토의 마음을 알리 없는 꼬마아이나 조선인들은 이강토에게 욕을 하고 돌등을 던지는데 이강토는 그저 묵묵히 맞을 뿐이었다. 자신의 형을 때린 사람들과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사람들을 나오라고 한번 외쳤지만 바로 자신이 그러햇다는 것을 생각해내는 순간 이강토의 눈빛은 너무나도 공허했고 슬픔과 자책으로 가득하였다. 이러한 이강토의 모습은 분명 직전화에서와도 차이가 있는 부분이었다. 이전까지 주원이 연기하는 이강토는 사실상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이었다. 매장면마다 감정을 폭발적으로 보여주는 주원의 연기는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는데 이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감정 연기도 너무나도 훌륭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았다.


사실 주원의 이러한 내면적 감정연기는 각시탈의 매력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평범한 영웅이 아닌 시대의 아픔과 개인의 아픔을 가진 모습을 잘살려준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한없이 내향적인 감정표현이 영웅임에도 동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각시탈이 되어야하는 상황에서 주원이 계속 외향적인 감정만을 표출한다면 강인해 보일수는 있지만 매력은 덜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각시탈이라는 영웅의 완성을 위해서는 아픔이라는 것이 분명 필요하였는데 주원의 연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각시탈의 그 아픔을 너무나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시장통에서 보여지는 그 눈빛연기는 주원이 아니고서 과연 누가 할 수 있을가하는 생각이 당연히 드는 장면이었고 주원이라는 배우의 연기력에 또한번 감탄을 할 수 잇는 부분이었다. 신현준이 빠져서 부족할 수 있던 그 무게감을 주원이 홀로 채워나간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1대 각시탈을 연기한 신현준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2대 각시탈을 만들어갈 주원의 모습은 상당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지르는 연기만을 잘하는 것이 아닌 안으로 향하는 연기도 잘하는 주원이라는 배우는 분명 지금도 너무나도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지만 나이를 생각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고 각시탈에서 그 발전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시장통 장면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것은 바로 이강토와 슌지의 엇갈린 운명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던 바로 그 다음 장면이었다. 똑같이 형을 잃고만 둘이었지만 그 원인에는 차이가 존재하는 상황이었고 이를 알 수 없는 슌지의 배려는 안타까움을 불렀다. 서로의 복수를 위해서는 충돌할 수밖에 없는 이 둘의 모습을 눈물과 함게 잘 보여주지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둘의 눈물은 그 내용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현재 덜 복잡한 감정을 가지는 슌지같은 경우 형을 잃은 슬픔 정도라고 할 수 있고 반면 이강토는 가족을 잃은 슬픔과 함게 친구도 잃어야하는 슬픔이 표정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주원과 박기웅 이 두 배우는 이 차이를 정말 잘표현해주었고 표정만으로도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만드는 둘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어쨌든 실컷 울고난 둘이었고 슌지는 이강토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데 여기서 이강토가 무척이나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다른 곳으로 갔는데 자신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은 살벌하고도 너무나도 의미심장했다. 이강토가 복수름 꿈꾸는 사람을 슌지는 그저 집에 불을 낸 조선인과 사건의 원흉이 된 각시탈이라 생각하는 듯했지만 이강토의 목표는 자신의 가족을 처음 위기에 처하게 햇던 키쇼카이에게 있는 듯하였다. 너무나도 차가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주원의 모습은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었다.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 만큼 각시탈의 호쾌한 활극은 이제부터라고 생각된다. 화려한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는 각시탈은 그동안 별로 존재하지않던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시청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대담론에 희생되는 민중과 개인이라는 측면도 어느정도 보여주고 이러한 부분이 악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인들에 대한 동정을 가능하게는 해주지만 분명 이것이 어느정도 선에서 멈추어져야하고 현재 각시탈은 이것이 무척이나 잘 지켜지고 있다. 인물들간의 감정이라는 측면에서 어느정도 동정이 가고 공감이 가는 것이 맞기는 한데 드라마가 만약 항일정신같은 부분이 아니라 개인의 복수라는 측면으로 빠진다면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뭐 스토리야 이미 정해진 만큼 그렇게 삼천포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믿고 배우들이 정말 드라마를 잘 이끌어준다는 생각에 고마울 따름이다. 주원이라는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강토가 지금처럼 매력이 있었을까 생각을 계속하게 되는데 어쩌면 이강토라는 역은 주원을 위해 존재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완벽하게 드라마를 장악한 주원의 존재감과 연기력은 앞으로 남은 드라마의 핵심 원동력이 되어주는데 그러면 오늘 본격적인 이중생활을 하는 모습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
  • dd 2012.06.21 11:48

    저는 신현준씨가 나왔던 1회에서 6회까지를 너무 몰입해서 봤나봐요...어제 전개도 괜찮았고, 재미있었고, 주원씨 연기도 아주 좋아지는데...뭐랄까요..묵직함이 없다고 해야하나...신현준씨의 1대 각시탈은 슬픔과 한이 담겨져 있었고, 각시탈로 변장할때도 악의없이 신사적으로 움직여서 한편으로는 인간미도 있어서..그래서 그랬나..여하튼 신현준씨 파트는 집중하고 울기도 많이 울곤 했는데, 어제는 몰입도 안되고 당황한 부분들이 제법있었습니다.

  • good! 2012.06.22 07:32

    첨 부터 끝까지 다 읽었는데요 글 잘 쓰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 not good not bad 2012.06.22 09:14

    일제시대=>일제강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