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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사태, 네티즌과 언론의 마녀사냥 그리고 이를 이용한 영악한 화영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한 최대의 연예계 스캔들인 이번 티아라 사태는 무척이나 재밌는 사건이라고 생각이 된다. 지난 30일 김광수 대표는 이번 논란에 대한 중대 발표를 한다 하였는데 이 중대 발표 이후에도 논란은 사그라들 줄 몰랐고 아니 오히려 더욱 증폭되는 느낌이었다. 그렇다 김광수의 중대발표는 문제가 있었고 성급했던 측면이 있었다. 김광수 대표의 실수가 무엇일까? 논란을 덮기 위해서 마치 피해자를 내쫒는 듯한 모습을 보인거? 아니다. 김광수 대표의 실수는 이전과 달리 철저한 모습을 보이지않았다는 것이다.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는 화영의 앞을 그래도 덜 막겠다는 생각에 이전과는 다르게 덜 악독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러한 모습은 오히려 광기에 휩싸여있던 대중들에게 더 큰 반발심만을 얻었을 뿐이다. 티아라라는 그룹을 지키기 위해서 애꿎은 피해자 화영을 내쫒는다는 상황으로 인식되고 이때문에 티아라는 크나큰 이미지 실추를 겪는 상황에서 김광수는 포지션을 티아라를 지키겠다고 햇으면 좀 더 적극적으로 하든지 했어야하는데 그러지않았고 대중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마녀 사냥을 계속 하였고 결국 류화영은 국민의 동정을 받았고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천사표 이미지까지 없으면서 국민연예인의 대열에 들어섰다. 광기에 휩싸인 대중들과 여기에 영합한 언론의 힘이라는 것을 정말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이를 이용한 국민호감과 국민비호감을 만드는 과정은 소름이 끼칠 지경이었다.
 

일단 이번 사건을 보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엄청난 정의감이다. 솔직히 말하겠다. 웃기고 있다. 정의감에 넘치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했던 일은 무척이나 많았다. 굵직굵직한 사회문제가 터지는 상황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오직 티아라의 왕따 부분에만 집중하였다. 사회적 이슈라 할 수 있던 왕따 문제라는 것은 좋은 명분이 되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정의로운 일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이번 일을 즐길 수가 있었다. 자신들이 행하는 것은 모두 정의로운 일이기때문에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식의 사고 방식은 무척이나 무서웠고 그 광기는 대한민국을 집어삼켰다고 할 수 있었다. 대세가 한족으로 쏠린 상황에서 언론과 인터넷 여론을 주도한다고 할 수 있는 몇몇 네티즌들은 기꺼이 이러한 분위기에 영합해주어서 사태를 더욱더 한쪽 방향으로만 이끌어갔다. 상당히 싫은 소리겠지만 이것이 이번 논란의 가장 큰 핵심이고 사실상 네티즌과 언론의 마녀사냥에 티아라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이미지 타격을 입은 것이 사건의 모든 것이다. 아! 이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진정한 승리자 화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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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야기를 위해서는 사건에 대해서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장 본질적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마 어찌되었든 과연 화영이 진짜 왕따를 당했는가이다. 한번 왕따라는 부분으로 몰리면서 네티즌들이 맹목적이게 되었는데 바로 이부분부터가 문제가 있던 것이다. 애초에 왕따라는 것이 존재하지않았는데 오직 자극적인 것을 원한 네티즌들이 이쪽으로 모든 것을 몰면서 사태가 커진 것인데 과연 트위터의 글이 왕따의 증거가 될수 있을까?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트위터로 비난을 했다는 측면은 문제가 될 수는 있다. 하지만 이것은 그저 일시적인 갈등이라는 부분으로도 볼 수 있었는데 무조건적으로 왕따를 당한다라는 관점으로 논란이 시작되고 가열되었다. 나름 사회적 문제였던 왕따와 연관이 되면서 상황은 원사이드로 진행이 되었는데 이후 많은 사람들이 왕따의 증거라고 제시하는 수많은 자료들은 대단하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철저하게 의도적으로 만들어지던 자료들은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유통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은 이것에 대해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들였다. 문제가 되었던 캡쳐와 영상등은 사실 그 전후를 좀더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을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이것을 확인하더라도 그것은 가식인 것이고 핵심은 바로 이 왕따 장면이다라고 억지를 부렸다.


정의감이라는 좋은 허울에 사로잡힌 많은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화영을 지지하고 위로하였는데 수많은 인터넷 언론들도 이에 동조를 하였다. 사실인지 조작인지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기사화를 시켰다. 이렇게 유통된 조작자료들은 다시 처음 생산자들을 넘어서 더 많은 대중들에게 퍼졌고 티아라 내에서의 왕따는 사실로 굳어졌다. 분위기가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았는지 화영은 이 타이밍에 자신을 위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트위터로 표현했다. 이러한 행동에 화영은 또다시 찬사를 받았는데 자신이 왕따였다고 다시 한번 외치는 것이었고 더욱 많은 대중들이 화영 쪽으로 몸을 향하였다. 이 순간부터 더이상 티아라와 화영 사이에 어떠한 문제가 있었든 회복은 불가능한 것이었는데 일부 사람들은 이후 광수가 중대 발표로 화영을 내보냈을때 그럼에도 티아라라는 이름으로 같이 가야한다는 억지를 부렸다. 화영이 스스로 자신이 피해자라고만 주장하는 상황에서 그 어떤 방법으로 하나로 묶으라는 것인지 단순하다 못해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것이엇다. 이후 효민이 트위터의 프로필 사진을 수정했을때 많은 사람들은  뻔뻔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화영에게 적용하는 오죽하면이라는 이야기는 효민에게는 적용하지않았다. 오죽 상황에 억울했으면 그런식으로라도 우회적으로 말을 했을까 생각을 못하는것에 놀라웠고 한쪽 방향으로 사고가 고정된 상황에서 모든 것을 보면서 논란은 점점 왜곡되어갔다. 그리고 효민 사진 수정에 대한 비난은 이후 티아라 멤버들이 더이상 이후 논란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할 수 있는데 무슨 말을 할지라도 받아들이지않을 대중들을 생각했을때 상당히 옳은 방법이었다.
 

이러한 상당히 웃긴 대중들의 모습은 김광수 대표가 중대발표라고 화영을 탈퇴시키는 부분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그간 김광수 대표가 보이던 모습과는 다르게 상당히 인간적인 방식이라 할 정도로 사건에 대해서 최대한 덮고, 나가는 화영이 계속 연예인 활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게 입장을 발표하였는데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왜 피해자인 화영이 팀을 떠나야하는것이냐며 광분하였다. 기꺼이 소속사와 남은 티아라 멤버들이 욕을 먹으면서 일을 마무리 지으려했던 김광수 대표의 입장 표명은 맹비난을 받았고 이 타이밍에 화영은 또 다시 트위터에 심경고백을 하면서 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 진실없는 사실들이라는 자신의 억울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화영은 트위터 글은 네티즌들이 분노하게 만들었는데 사실 화영의 트위터는 염치가 없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는데 소속사의 마지막 배려를 기꺼이 차버린 행동이었고 이는 소속사가 좀 더 수위 높은 비난을 하게 만들었다. 물론 화영의 뒤를 지키고 있던 수많은 대중들은 소속사의 이후 나온 몇몇 폭로에 대해서 치졸하다 조작이다, 매수다 등등 결코 믿을 생각을 하지않았고 티진요라는 어처구니 없는 카페를 만들어서 비난의 수위를 더 크게 하였다. 그리고 티아라를 비난하기 위해서 그간 증거라고 제시하던 부분에서 부족하였던 주변인에 대한 증언이 많이 등장하였는데 이 증거라는 것은 정말 코메디라고 할 수 있었다. 


백댄서, 연습생 등등 티아라에 대한 논란을 키우는 글들을 상당히 관계있을 법한 사람의 위치를 이용하여 논란을 키웠는데 이러한 내용은 인터넷 언론과 많은 블로거들에 의해서 일파만파 퍼졌고 사실로 굳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들은 사칭에 의한 의도적인 물타기였는데 사칭이라는 것이 밝혀졌음에도 사람들은 그러한 부분에는 더이상 관심이 없었다. 자극적이라 할 수 잇는 것은 대중들의 기억에 강렬하게 박히지만 이에 대한 해명과 진실은 철저하게 외면되었는데 외면을 하는 네티즌들만큼이나 대중 취향에 맞는 기사만을 생산한 언론은 맹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백댄서 사칭에 대한 부분에서 코어콘텐츠 관할구역을 고려하지 않고 주변 아무 경찰서에 질의를 하여 백댄서 고소와 같은 부분에 대한 의심을 하게 만든 언론도 존재하였는데 정말 무책임의 극치라 할 수 있었다. 여기에 은정이 팬사이트에 남긴 심경을 담은 글같은 경우도 날짜를 왜곡하여 마치 화영이 탈퇴한 이후의 심경을 말한 듯이 하여 비난을 키웠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이번 사건에 대하여 문제 의식을 나타내고 그랬지만 이러한 모습은 개소리로 취급되었다. 오직 화영에 동조하고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개념인이라는 사회적 강요가 존재하였고 이는 광기라는 표현과 마녀사냥 그리고 국민왕따만들기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철저하게 티아라 죽이기에 나선 네티즌들 덕에 결국 티아라는 점점 침몰을 하였는데 광고에서 퇴출되고 결국 모든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렇다. 네티즌들의 승리이다. 무엇이 진실이고 사실인지에 상관없이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진실이라고 믿은 것을 강요하여 그것을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그것이 꼭 진짜 진실이고 사실일 필요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티진요에 30만의 회원이 가입하고 팬사이트가 폐쇄를 하는 상황은 점점 논란이 과열되고 그저 티아라 죽이기가 하나의 축제가 된 듯한 분위기였고 점점 뭔가 이상하다는 분위기가 조금씩 생겨났다. 정상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상황은 논란을 다시금 살피게 하는 이성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어주는 듯했다. 하지만 화영은 정말 영악하다는 말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일이 나타났다. 복잡해가는 듯했지만 논란이 좀 사그라들만한 상황에서 화영은 다시금 트위터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여 비록 자신은 피해자이지만 비난을 멈춰달라는 식의 글을 남겼다. 물론 이러한 글을 예상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타이밍은 그야말로 천재적이었다. 대중과 언론이 자신의 편에 있는 상황에서 살짝 분위기가 달라질려하자 다시한번 천사표 느낌을 보여주었고 수많은 대중과 언론은 이러한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가해자를 용서하는 관용의 모습을 보인다는 느낌이 어필된 것이고 티아라의 나머지는 회복할 수 없는 이미지가 되고 화영은 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연예인으로 등극할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글마저도 일을 마무리 짓고 싶었던 김광수 대표가 협박을 해서 대필을 햇다는 식의 음모론도 나오는데 과연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의 상상력은 어디까지 일지 궁금하기만 하였다. 일을 키우기만 하고 자신의 이기적인 생각만을 보이는 화영보다 오히려 침묵을 하면서 화영을 배려하는 티아라의 나머지 멤버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지만 많은 사람들은 일단 눈앞에 보이는 것, 그리고 자신의 관점으로만 볼려고 하니 그럴리가 없다.
 

끼워맞추기 식의 이야기만으로 가득하였고 자신이 믿고 싶은대로만 사건을 바라본 네티즌과 이에 영합한 언론들이 사실상 이번 티아라 사태를 만들었다. 타진요 사건을 겪고 나서도 발전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본다. 그저 흥미위주로 논란에 참여하여 마녀사냥을 하는 모습은 비록 현재 많은 사람들이 자신은 타진요와 다른 정의와 수호하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하나도 다른 것이 없다. 오직 화영에게 유리하다고 할 수 있는 자료들만을 사실이고 진실이라고 이야기하고 그에 반하는 것은 모두 조작이라고 외면하고자 했던 네티즌들은 과연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까? 군중심리가 사라지고 집단의 광기가 사라진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식으로 과연 이일을 다시 돌아볼까하는 것은 무척이나 궁금하다고 할 수 있다. 현 상황에서 결코 티아라의 멤버들과 김광수 대표가 할말이 없어서 침묵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왕따사건에 억울함을 가질 수밖에 없는 진짜 피해자들이지만 기꺼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으로 침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뭐 이것을 소설이라고 말한다면 더이상 할말은 없다. 그리고 글을 마치기 전에 한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다. 러일전쟁 당시 일본의 승리는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환호를 받았는데 이는 아시아의 힘을 보여주는 일이었다고 여겼기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일본은 침략 야욕을 불태와 아시아의 평화를 해쳤는데 러일전쟁 종전 당시 보여주었던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이번 일에서도 어렴풋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환호 속의 경종, 그것이 바로 이 글의 핵심이고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