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향해가고 있는 드라마 각시탈은 끝으로 향해 가면서 점점 줄초상을 예상하게 만들고 있다. 시대적 한계에서 오는 비극적 결말이 점점 드라마에 드리워지고 있는데 과연 마지막에 누가 살아남을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각시탈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항일정신과 역사의식은 어제에도 빛이 났다.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 속에 담으면서 일제강점기에 대한 역사의식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드라마이고 이때문에 그간의 시대극과는 차별화가 되는 상황인데 너무나도 사실적인 시대묘사는 여전히 시청자들이 일제의 만행에 치를떨고 분노를 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줄초상이 진행되는 드라마 속에서 어제 죽은 한인물은 항일정신이 무엇이지 왜 우리 선조들이 독립운동을 햇는지 강한인상을 남기고 퇴장을 하였다. 그간 드라마 속에서 전노민이 연기하였던 독립군대장 목담사리는 독립군 대장답게 장렬하게 죽음을 맞았고 그 죽음은 단순히 죽음이 아니라 시청자들의 머리에 충격을 주고 뭔가를 생각할 수 있게 만든 의미있는 죽음이 되었다. 완전한 사극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한 허구도 아닌 드라마 각시탈에서의 인물의 죽음은 역사에 대한 인식과 제작진이 이를 통해 전하고 싶은 의미가 분명히 존재하는데 확실히 어제 목담사리의 죽음은 친일파 이시용의 죽음이나 그의 아들 이해석의 자결과는 또 다른 의미를 시청자에게 주었다.
그간 드라마는 위안부 문제와 창씨개명 등등 일제가 전쟁의 광기에 휩싸여서 벌였던 여러 행동들이 이미몇회에 걸쳐 나왔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학교에서의 군사훈련과 학도병제도가 등장하여 시청자들이 일제의 만행에 분개를 하도록 하였다. 왜 계순이 그간 기무라 슌지의 앞잡이라 활동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던 그의 동생의 이야기는 계순이가 했던 악행이라는 것을 어느정도 이해하도록 만들어주면서 동시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하였다. 집안에서 공부를 잘하는 남동생 하나만을 보고 그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서 일제의 앞잡이 노릇을 서슴치않고 했던 계순이인데 그 동생이 이제 정책에 의해서 사지로 가야한다는 것은 절망과도 같았다. 중일전쟁 속에서 어떻게든 병력을 끌어모으고자하는 일제는 조선청년들이 필요했고 이에 친일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나라의 미래가 되어야할 젊은 청년들과 아니면 아직 전쟁에 나간다는 것이 말이 안되는 학생들이 사지로 끌려갔다. 별일 없을 것이라고 말은 하지만 계순이의 동생이 보여주는 행동은 스스로도 사지로 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남매의 안타까운 모습은 일제와 친일파의 만행이 개인들에게 어떻게 피해를 주었는지 시청자들이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었다. 여기다 소학교에서 군사훈련을 하는등 전쟁의 광기에 휩싸인 일제가 한 행동들은 수십년이 흘렀지만 그 사실을 마주할때마다 분노를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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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일제의 만행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것은 드라마가 일종의 시대극이기에 보일 수 있느 부분이었다. 그리고 시재극이지만 동시에 허구의 이야기를 하기때문에 제작진은 가상의 인물들을 통해서 직접적으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목담사리의 최후의 그렇기에 시청자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하였다. 양백이 동진에게 무사히 합칠 수 있게 하기위해서 누군가가 일제에 미끼 역할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목담사리는 기꺼이 자신이 그 역을 자처하였다. 비록 진세연이 연기하는 목단은 그런 아버지를 걱정하고 말릴려고 하였지만 목담사리는 자신은 그간 수차례 왜경의 추격을 다돌렸으니 걱정하지말라고 목단을 안심시켰다. 물론 말을 하는 목담사리의 표정을 보면 비장한 것이 자신도 이번에는 무사히 살아 돌아갈 수 잇을지를 장담하지 못하는 모습인 것 같았는데 동진과 양백의 합심이 가져올 그 큰 뜻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고자 하는 모습은 독립군의 기개를 느낄 수가 있었다. 대업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바치는 그러한 모습은 당시 독립군들이 거사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않았던 모습과 겹쳐보였다.
양백의 경호자인 양섭과 함께 교란작전을 펼치는 목담사리는 다행히 박기웅이 연기하는 기무라 슌지 일행의 시선을 끌었고 그들이 자신들을 쫒게 만들었다. 그덕에 양백 등은 무사히 경성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문제는 목담사리가 무사히 슌지를 따돌리고 그들과 합류할 수 있느냐인데 차량추격전에서 슌지가 쏜 총알은 목담사리와 양섭이 탄 차의 바퀴를 맞추었고 목담사리와 양섭은 차량에서 내려 도주해야만 햇는데 아뿔싸 그만 목담사리는 다리에 총격을 당하게 되었다. 더이상 도주를 할 수 없게 된 목담사리는 기꺼이 양섭에게 얼른 양백에게 돌아가고 그 시간을 자신이 벌겟다고 하였다. 처음 작전을 시작할때부터 목숨을 버릴 각오였던 목담사리였기에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는데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홀로된 그는 곧 기무라 슌지 일행에 둘러싸이고 만다. 기무라 슌지같은 경우 양백을 잡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잡힌 것은 고작 목담사리인 것에 적잖이 당황을 했는데 목담사리는 그런 그를 향해서 쓴소리를 하였다. 굴종을 모르는 그는 정말 우리 선조들의 기상을 표현해주는 것 같았는데 특히 기가 남기는 말들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주었다.
양백과 동진 그리고 각시탈만 잡으면 이 모든 것이 끝이 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슌지에게 목담사리는 조선 땅에 수많은 양백과 동진이 있고 모래사장의 모래알만큼 많은 각시탈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독립을 염원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기에 그들을 억압하여 지배하고자하는 일제의 야욕은 그야말로 헛수고라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무척이나 강렬하면 말을 남기고 목담사리는 자결을 하였다. 일제에 굴욕을 당하기보다는 죽음을 선택하는 그의 죽음은 무척이나 비장하였고 또한 자신의 신념을 분명히 밝혀서 잘못된 행동을 꾸짖는 그 기개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선조들의 그 노력을 생각하게 하고 두눈에 뜨거운 눈물이 고이도록 만들었다. 목담사리는 비록 허구의 인물이지만 일제 시대 그와 같았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잇었고 그들의 노력이 독립을 이끌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동시에 그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후손인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하였다. 여전히 일본은 그들이 과거에 벌일 짓들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않는데 그 뻔뻔함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또 한번 야욕을 부리 우리 영토를 위협하는 세력이 있을때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다. 계란과 바위 이야기만큼이나 인상적이었던 목담사리의 마지막 말은 분명 제작진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드라마는 마지막으로 치달아가면서 주원이 연기하는 이강토가 부모의 원수이자 조국을 강탈하는 주범 중 마지막 인물인 기무라 타로를 처단하는 일을 남겨두게 되었다. 각시탈이 자신을 찾아올것을 알고 있는 기무라 타로와 양백과 동진의 거사를 위해서 기꺼이 경무국장 기무라 타로를 처단하려하는 이강토의 모습은 드라마가 끝에 거의 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강토는 더이상 단순히 가족의 복수라는 개념이 아닌 민족의 복수같은 개념으로 진정한 영웅이 되었는데 그런 그를 막을 수있는 졵는 없었고 슌지가 준비해둔 무사들을 순식간에 제압한 이강토는 타로를 눈앞에 마주하게 된다. 더이상 개인적 감정이 아닌 좀 더 큰 단위를 위해서 행동하는 타로와 이강토인데 결과는 이미 정해져잇다고 할 수 잇었다. 비록 타로의 최후가 나오지않았지만 일개 낭인에 불과하던 타로는 이강토의 상대가 되지못할 것이다. 이강토에 의해 최후를 맞게 되는 타로와 그의 최후에 분노하여 이강토와 마지막 대결을 벌일 슌지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다음주에 나오지않을가 생각한다. 점점 주요인물들이 하나 하나 죽어가는 상황에서 이강토는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한데 부디 마지막까지 드라마가 시청자들를 만족시켰으면 좋겠다. 목담사리의 죽음은 시작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일단 다음주 방송을 기대해보겠다. 죽어야할 인물이 죽고 살아야할 인물이 살아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주기를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