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영 프로그램/메이퀸

메이퀸, 눈물이 절로 나오던 안내상의 애절한 아버지 연기




점점 시청률이 상승하면서 주말드라마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메이퀸은 배우들의 열연이 드라마를 살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정통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의 장르는 구조적으로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어디서 본듯한 구조는 시청자들이 약간 지겨움을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통드라마이기에 배우들의 연기가 더 부각되고 그를 통해서 드라마가 좀 더 재미가 있고 색다르게 보이는 것인데 현재 메이퀸은 그야말로 모든 배우들이 명연기를 보이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명품아역이라는 말이 결코 아깝지않은 김유정이나 박지빈, 박건태등의 연기는 아역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감정을 그 나이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여 시청자들이 그 연기에 흐뭇함과 동시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고 있고 이를 보조해주는 성인 연기자들도 한명한명 캐릭터가 살아있어서 공감을 하고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김유정이 연기하는 천해주와 안내상이 연기하는 천홍철에 확실히 포커스가 맞추어졌는데 안내상이 연기하는 천홍철은 정말 시청자들이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것만 같다. 오직 자신의 딸만을 위하는 그의 모습은 기구한 운명이라 할 수 있는 이 모녀의 비극을 더 슬프게 만들어주었다.



이덕화가 연기하는 장도현이 천해주의 정체를 인식하게 되고 이를 처리하고자 하면서 천홍철은 점점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금희의 딸인 유진을 처리해야했었던 그 당사자인 박기출은 다시한번 일을 제대로 처리하라는 명을 받게 되는데 박기출은 천홍철의 입을 막기위해서 여러가지를 궁리하게 된다. 벼랑에서 그냥 밀어버릴까도 하지만 아쉽게 때마침 나타난 천해주와 천홍철을 쫒아다니는 빚쟁이에 실패를 하게 된다. 비록 천홍철은 빚에 쫒기고 가진 것은 하나 없고 해주는 비록 자신의 친딸이 아니지만 자신의 딸인 해주에 대한 사랑은 그 어떤 아버지못지않았는데 빚쟁이의 문제도 빚쟁이들로부터 어떻게든 해주를 지키겠다는 모습만을 보이게 된다. 애초에 위기를 만들었던 장도현을 찾아갔던 일도 해주가 자신의 부인인 달순에게 너무 구박을 받는 것이 안타까워서 좀 더 좋은 부모를 찾기 위한 것이었다. 오직 해주의 행복만을 바라는 모습은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홍철의 마음가짐은 박기출이나 장도현의 입장에서는 일을 복잡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그저 돈을 보고 접근을 한 것이라면 돈 좀 쥐어주고 끝낼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이 안통하는 것이었기때문이다. 홍철의 처지는 분명 돈에 혹할 수도 있는 것인데 문제는 홍철에게 있어서 돈이라는 것은 자신이 어떻게든 노력해서라도 해결할 수 잇는 것이지만 해주에게는 자신이 못나서 계속 고생을 시켰다는 죄책감은 떨쳐낼수가 없는 것이었다.

 
추천부탁드려요 ㅎㅎ


이러한 홍철의 마음가짐은 해주의 진짜 삼촌인 윤정우에게 과거 있었던 일을 알아보게 되면서 더욱 확고해졌다고 할 수 있다. 해주가 장도현과 이금희의 딸이라고 생각하고 때문에 인화와 쌍둥이인가 생각했던 홍철인데 윤정우의 이야기는 해주가 그저 금희의 딸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주었다. 장도현과 이금희의 재혼사실은 홍철로 하여금 박기출의 접근을 더 경계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었다. 이금희의 사람이 아닌 장도현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기출이 계속 자신이 떠나길 바라는 것은 동시에 장도현의 뜻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고 해주의 존재가 그에게 뭔가 문제가 된다는 것을 홍철이 생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물론 기출이 처음 해주를 맡겼을때처럼 거금의 돈을 건낼때는 홍철도 갈등을 하였다. 빚을 모두 해결하고 새출발을 할 수도 있는 거금이었는데 그 돈이면 자신의 가족들이 모두 좀 더 편안함 삶을 살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홍철에게는 가족이 해주만이 있는 것이 아니고 부인과 그의 배 속의 아기, 거기다 또 다흔 자식 둘까지 부양해야할 가족이 많았기에 분명 갈등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해주의 진짜 엄마를 찾는 것만 포기하면 가족 전체가 좀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에 갈등을 할 수도 있는데 그 순간 그간 가족을 위해서 온갖 서러움을 다 겪었던 해주를 생각하자 홍철은 과감하게 기출의 돈을 거절할 수 있었다. 해주가 가장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진짜 엄마를 찾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인데 해주를 위하는 홍철의 마음은 아련하다 할 수 있었다.


이러한 홍철의 부정이 더욱 안타깝고 부각되었던 것은 집에서 온갖 구박을 다 겪으면서도 해주가 홍철앞에서는 웃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홍철의 조건없는 사랑은 해주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이었고 홍철이 해주와 함게 배를 타고 웃는 모습은 좋아보이지만 점점 기출에 의해서 비극적인 운명에 처할 것이 보이는 홍철때문에 시청자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해주가 가족에서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실제로 유일하게 가족다운 사랑을 주는 홍철이 사라져버린다면 과연 해주가 견딜 수 있을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박기출이 점점 독한 마음을 먹는 모습이 보이면서 이 부녀에게는 확실하게 어두운 그림이 드리워졌다. 트럭의 번호판을 바꾸는등 철저하게 준비를 하는 모습은 확실하게 홍철을 보내겠다는 모습이었는데 해주와 창희의 엇갈리는 사랑도 연결되는 등 운명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행복해질 수가 없는 해주의 기구한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해주와 홍철의 웃음이 환하면 환할 수록 슬픔은 더해지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결국 기출이 홍철이 아닌 해주를 죽일려고 마음을 먹고 홍철이 해주를 지키기 위해서 차에 뛰어들면서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랑은 비극이 되어버렸다. 자신의 달을 위해서 목숨마저 버리는 모습은 눈물이 절로 나왔고 거기다 그 모습을 그대로 봐야만했던 해주의 눈물은 시청자를 두번 울렸다.


김유정의 폭풍오열은 또한번 시청자들을 울렸다고 할 수도 있는데 어제 방송만큼은 김유정보다 안내상이 돋보였다고 할 수 있었다. 안내상이 연기하는 홍철이 겨우 의식을 차렸을때도 오직 자신의 달을 찾고 가족 중 유일하게 끝까지 홍철이 깨기만을 기다렸던 해주의 모습들은 부녀의 애틋함을 살려주었고 아버지의 희생적인 사랑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해주의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인화가 가족을 다 끌고 병원을 찾게 되고 이때문에 이금희와 해주 그리고 홍철이 다시 한장소에 있게 되면서 안타가움은 커졌다. 이금희를 보고 어떤 말도 못하고 그저 말문이 막혀버린 모습의 홍철은 결국 홍철이 금희에게 해주의 존재를 정확하게 못알리고 해주에게도 진짜 엄마를 알려주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만들었다. 한없이 큰 사랑을 보여주었던 홍철은 이제 안타깝게 죽을 운명이라 할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을 연기하는 안내상의 연기는 정말 극에 시청자들이 완전히 몰입을 할 수 있게 해주지않았나 생각한다. 다음주에는 좀더 이야기가 진행되어서 갈등이 시작될 듯한데 어쨌든 안내상의 연기는 우리로 하여금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감정을 잘 살리는 배우들의 열연이 현재 메이퀸의 인기 요인이 아닐가 생각한다. 다섯손가락이 성인연기자로 바뀌면서 감정선이 사라져버린 상황과 대조가 되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다음주면 대왕의 꿈도 시작하는 만큼 주말극 시청률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다음주를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