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와 문채원, 박시연 이 세배우의 열연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마 착한남자는 반환점을 돌고나서 좀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송중기가 연기하는 강마루와 문채원이 연기하는 서은기, 박시연이 연기하는 한재희까지 점점 더 확실하게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매력을 더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마루와 한재희의 치열한 대립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해주고 있고 이에 따른 인물들의 감정연기도 무척이나 선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오묘하던 삼각관계도 이제 좀 더 정리가 되었고 이에 따라서 강마루와 서은기의 애틋한 사랑도 다시한번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실상 드라마는 강마루에 많은 초점이 맞추어져있는데 뭐 제목에 남자가 들어가있는 만큼 남자주인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사실 드라마가 반환점을 돈 이후부터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복수와 사랑의 우선순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가 반환점을 도는 순간 변한 가장 큰 부분이었고 이부분에 있어서의 송중기가 보여주는 연기는 여심을 사로잡고 시청자들이 깊게 몰입을 하도록 만들었다.
사실 드라마의 전반부같은 경우는 강마루가 한재희에게 복수 아닌 복수를 하기위해서 서은기를 이용하였다. 즉 인과관계를 따지자면 한재희에 대한 부분이 우선이었고 서은기는 다음이었다. 사실상 감정이라는 부분도 한재희에 대한 미련이 더욱 컸었다. 그런데 더 이상 심각하게 타락해버린 한재희를 보면서 마음을 정리하게 되고 이후 서은기를 대하는 마음이 점차로 진심이 되어갔는데 하지만 강마루는 최대한 서은기를 밀어내고 그 결과는 서은기의 극단적 선택에 의한 교통사고였다. 문제는 교통 사고 이 후 즉 드라마의 후반부의 이야기일 것이다. 교통사고 이후 다시 찾아온 서은기를 강마루는 또다시 차갑게 외면하게 되지만 그녀가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할때 그녀의 곁에서 그녀를 지켜주게 된다. 서은기의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서 기꺼이 그녀의 곁을 지켜주기로 결심을 하고 다시금 한재희 앞에 서게 된다. 상당히 비슷한 구도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은기, 강마루, 한재희 이 세인물이 서로의 보는 구도. 하지만 이 부분에서 전과 다르게 강마루의 감정은 한재희를 바꾸기 위해 서은기를 이용하겠다에서 서은기를 위해 한재희를 이겨내겠다로 바귀었다고 할 수 있었다. 외적으로는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안에 담겨있는 감정은 질적으로 아주 크게 달라져있었고 서은기에 대한 강마루의 마음을 연기하는 송중기의 감정연기는 여심을 설레게 할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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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기를 데리고 집으로 가는 부분과 집으로 데려가서의 부분은 한재희에 대한 강마루의 확실한 선그음과 동시에 서은기에 대한 확고한 감정을 표현 한 것이라 할 수 있었다. 더이상 한재희가 뭘 하든 신경을 쓰지않지만 그것이 서은기에게 영향을 준다면 신경을 쓸거라는 식의 강마루의 말은 이제 강마루에게 있어서 우선순위가 확실하게 한재희에게서 서은기에게로 넘어간 것으로 볼 수 있었다. 서은기와의 약속을 까먹고 한재희에게로 달려가던 강마루는 더이상 존재하지않은 것이었는데 그간 한재희에게 휘둘렸다고 할 수 있었던 모습에서 강마루가 탈피를 하게 되면서 한층 더 속이 시원할 수가 있었다. 강마루가 더이상 한재희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지않기때문에 스토리는 빠르게 전개될 수가 있게 되었고 시청자들은 강마루와 서은기의 감정에 더 초점을 맞출 수가 있게 되었다. 사실상 이제 한재희와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심리전인 부분이고 감정보다는 욕망이라는 부분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 될 것이기에 이제 드라마의 중심 감정선은 서은기와 강마루의 애틋한 로맨스쪽에 집중이 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어린애가 되어버린 서은기에게 맞추기위해서 자신도 연애초보가 되고자하는 강마루이고 이에대해서 친구 재길의 조언이었던 한재희와의 연애를 떠올리라는 말에 기억이 전혀 안난다는 식으로 말하는 부분은 한재희와의 좋은 기억과 나쁜기억 모두 지워 버린 강마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고 동시에 오직 강마루의 가슴에 서은기로만 꽉차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엇다.
그리고 어제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아마 강마루가 준비한 깜짝 데이트였을 것이다. 너무나도 행복해보이던 강마루와 서은기 그리고 이와 함께 시청자에게 전해지는 강마루의 속마음등은 너무나도 애틋하였고 이 드라마가 시작된 이후 가장 로맨틱한 장면이었을 것이다. 사랑을 하기에 후회라고 그렇지만 그렇게나 서은기를 사랑하는 강마루의 마음은 송중기의 애틋한 표정과 그 이야기를 읽어가는 그 목소리에 의해서 한층 강하게 전달되었다. 너무나도 애절한 그의 이야기들은 분명 아름답고 행복해보이는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극하였다. 사실 너무나도 행복해보이는 강마루와 서은기의 모습은 비극의 전조라고도 할 수가 있었다. 드라마는 이제야 갓 절반을 조금 넘어간 상태이고 서은기가 조금식 자극에 의해서 기억을 되찾아가는 시한폭탄이 서은기와 강마루 사이에는 존재하고 있다. 비록 강마루가 이제 서은기에 대한 마음이 진심으로 변하였지만 기억이 돌아온 서은기가 강마루의 진심을 이해해줄 지는 전혀 모르는 부분이다. 어쩌면 강마루는 서은기가 기억을 되찾으면 기꺼이 그 곁을 떠날지도 모를 것이다. 그의 애절한 독백은 약간은 그럴 가능성을 담아냈고 또한 박준하와의 거래도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과연 강마루가 태산의 절반을 원했을까? 그보다는 기꺼이 자신이 악역이 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청률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드라마 착한남자인데 이제 터널에서의 드라이브를 통해서 서은기가 사고의 기억을 살짝 떠올리는 불안한 엔딩을 어제 보여주었다. 아직은 좀 더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이러한 모습등을 통해서 서은기가 강마루에 대한 혼란을 크게 하고 이러다 외적인 부분에 의해 갈등을 겪게 되는것이 비극적인 결말을 향해갈때 더 효과적이지않을가 생각을 해보는데 부디 제작진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 사실 단 한회만으로 문채원과 송중기의 로맨스를 끝내야한다는 것은 안타깝기도 하다. 물론 갈등관계가 되어도 송중기는 서은기를 향한 애절한 강마루의 모습을 무척이나 슬프게 잘 연기를 해줄 것이다. 차칸남자에서 진짜 착한남자가 된 강마루를 연기하는 송중기는 분명 드라마를 살리는 연기를 선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를 주도한다고 할 수 있는 연기력으로 긴장감과 설레임을 모두 전달하고 있는 송중기인데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서 애절함 또한 분명 잘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강하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송중기의 연기력에 박수를 보내고 아련했던 그의 독백들을 다시 떠올려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