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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착한남자

착한남자, 슬픔을 극대화해준 문채원의 두번째 기억상실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것만 같았던 드라마 착한남자는 그 달달한 로맨스의 기운이 채 일주일도 가는 것이 힘들었던 거 같다. 송중기가 연기하는 강마루와 문채원이 연기하는 서은기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였는데 어제 방송에서는 그야말로 대반전이 일어났고 시청자들은 멘붕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이토록 슬픈 사랑이고 이토록 슬픈 멜로라니 정말 당혹스러울 정도라고 생각이 되는데 애초에 비극이 예상되기는 했지만 착한남자가 전해주는 슬픔과 그에 따르는 충격들은 상당히 강렬하다고 생각이 된다. 아직 꽤 많은 분량이 남은 상황에서 얼마나 더 슬픈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할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정말 그 어떤 시청자가 또 서은기가 기억상실증에 걸릴 것이라고 상상이나 했을까? 마주하기 힘든 진실에 부딪혔을때 서은기가 선택한 것은 기억을 지우는 것이었고 그러한 의미 속에서 두번째 기억상실은 너무나도 슬프다고 할 수 있었다. 문채원같은 경우 드라마 초반에 존재하였던 연기력 논란을 이제 완전히 씻어내고 서은기라는 인물이 보여줄 수 있는 슬픔을 정말 잘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었다.



사실 어제 방송의 주된 내용은 박시연이 연기하는 한재희와 강마루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었다. 태산그룹을 둘러싸고 벌이는 둘의 대결은 극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켜준다고 할 수 있었는데 공세에 나서는 한재희 측이나 수세에 몰리지만 반격을 하는 강마루 측 모두 긴장감을 팽팽하게 만들어주었다. 비록 어떻게 강마루가 이번 방송에서는 방어에 성공을 하였다고 할 수 있지만 한재희와 안변호사가 계속 서은기를 노리는 상황에서 과연 강마루가 얼마나 방패가 되어줄지는 의문스러웠다. 사실 한재희의 목표는 강마루가 아닌 서은기인 것이고 강마루 또한 이전과 같이 한재희에 대한 감정을 바탕으로 신경전을 벌이지않고 서은기를 위해 나서는 상황인 만큼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서은기에게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한재희는 이제 서은기의 사고 후유증을 노릴 듯한 모습을 보였다. 서은기의 상태를 보고 이를 통해 그녀를 금치산자로 지정하도록 하여 그녀가 가지고 있는 태산의 권한을 모두 얻어내려는 한재희와 이를 조언하는 안변호사의 모습은 무섭다고 말하기에 충분하였다. 박시연이 보여주는 욕망에 대한 연기는 정말 훌륭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점점 동정의 여지가 없어지는 악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안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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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팽팽한 한재희와 강마루의 신경전 속에서 서은기는 또 나름대로 의미있는 행동을 하고자한다. 자신의 담당의사로부터 기억을 찾기 위한 방법을 들은 이후 서은기는 기꺼이 기억을 찾고자 노력을 하게 된다. 익수하던 장소에 찾아가게 되는 이러한 행동은 위험하다고도 할 수 있었지만 그녀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다. 자신이 기억을 되찾아야만 하는 것이기때문인데 자신의 집에 즉 한재희의 눈앞에 나가는 위험한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도 이러한 부분이었다. 물론 강마루가 서은기의 이러한 행동을 알아챘을때 바로 그녀를 찾으러 가게 되는데 왜 서은기가 그토록 기억을 찾으려고 하는지도 이순간 나온다고 할 수 있었다. 강마루의 뒤에서 보호만 받기 싫다는 그녀의 말은 강마루를 사랑하기에 가능한 말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강마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자하는 모습은 서은기의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강마루와 한재희가 조금은 혼탁한 감정을 보이는 반면 서은기라는 인물은 너무나도 순수하 감정을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부분은 시청자들이 점점 더 서은기에 빠져들 수 있게 만들었다. 문채원은 서은기라는 인물의 이러한 순수함을 너무나도 잘 살려주었고 시청자들이 한층 서은기에 공감을 하고 몰입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한재희의 입장에서는 강마루와 서은기의 연결을 끊어야만 태산을 먹고자하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듯 판단이 되었다. 확실히 서은기는 뭔가 현재 위태로운 상황이고 그것을 강마루가 다 지켜주고 있는 상황이고 이 둘은 커다란 신뢰로 묶여있는 것인데 이 둘이 갈라진다면 한재희 입장에서 서은기를 요리하는 것은 무척이나 쉬운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기에 한재희는 기꺼이 서은기를 찾아가서 자신이 알고 잇는 진실들, 정확히는 강마루에 대한 이야기를 폭로하게 되는데 사실 이것은 양날의 칼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서은기가 기억을 잃기전에 결코 한재희에게 좋은 감정을 지니지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한재희의 행동은 서은기에게 강마루에 대한 기억만이 아니라 한재희에 대한 기억도 떠올리게 하였다. 그리고 한참 동안 한재희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다가 결국 강마루의 기억까지 떠올리게 되는 서은기였는데 감당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던 수많은 기억들은 그녀가 정신을 잃게 만들었다. 갑작스런 많은 정보를 뇌가 인지한 것이기때문에 당연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중요한 것은 한재희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서가 아니라 강마루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서 쓰러졌다는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강마루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쓰러졌다는 것은 그녀에게 한재희에 대한 기억보다 강마루에 대한 기억이 더 거대하고 견디기 힘든 것이라 할 수 있었는데 그런 그녀가 선택한 것은 바로 기억 소거였다. 정신을 일고 병원에 갔다가 정신을 차린 서은기는 강마루를 전혀 알아보질 못하였다. 강마루에 대한 기억을 다시금 완전히 지워버린 것인데 강마루를 향해 누구냐고 묻는 서은기의 모습은 정말 충격이라고 할 수 있었다. 강마루에 대한 사랑을 지키고자 결국 자신의 기억을 지워버리는 서은기의 모습은 슬픔의 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렸는데 기억이라는 부분에서 정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서은기가 또한번 기억 사실에 걸릴 것이라고 그 누가 생각을 했을가 싶다. 강마루에 대한 기억이 시한폭탄처럼 존재하던 상황이었는데 서은기는 스스로 그 시한폭탄을 터뜨려서 없애버린 것이라 할 수 있었다. 강마루와 서은기의 복잡한 감정이 충돌한다고 할 수 있던 어제 방송의 마지막은 엇갈린 감정때문에 한층 그 잔상이 강하엿다. 문채원과 송중기의 연기는 드라마의 슬픔을 극대화해주었는데 문채원의 아무런 감정이 연관되지않았다는 듯한 그 모습은 기억을 정말 잃은 것만 같은 착각을 주었고 박수가 절로 나올 명연기엿다고 본다.


드라마는 이제 오늘 방송까지 7회분이 남았다. 과연 7회라는 분량에서 제작진은 어떤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강마루와 서은기의 로맨스로 한동안 이야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달한 로맨스는 무척이나 짧게 끝났고 이제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주가 되지않을가 생각을 해본다. 기본적으로 비극을 예상하게 되는 상황에서 평소의 이야기가 이토록 슬픈데 과연 마지막 순간에는 어떤 슬픔을 줄려고 하는지 기대와 걱정이 동시에 된다. 드라마의 비극이라는 것이 사실상 문채원과 송중기의 연기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데 송중기와 문채원의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감정선은 무척이나 인상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채원은 드라마 초반에 부족했던 존재감을 회가 거듭할 수록 문채원만의 매력으로 잘 채워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은기의 순수한 매력은 문채원에 의해서 완성된다고 할 수 있는데 부디 앞으로도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고 오늘 방송에서 과연 기억상실에 또 걸린 서은기를 강마루가 어떻게 한재희로부터 지켜가는지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