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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메이퀸

메이퀸, 거짓 사랑의 모든 것을 보여준 재희와 손은서의 키스신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고 있는 메이퀸은 확실히 재밌을 소재에 이야기를 집중하고 그 이야기를 진행시키다보니 빠른 전개와 높은 긴장감을 시청자들에게 주고 있다. 출생의 비밀이라는 측면보다 사랑과 음모라는 부분에 그중에서도 음모라는 부분에 좀더 많은 중점을 두면서 정말 무척이나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전개의 중심에는 이제 확실한 악역의 중심이 된 재희가 연기하는 박창희가 있었다. 이제 확실하게 박창희라는 인물의 갈등의 중심으로 활약을 하는 상황인데 단순히 드릴쉽을 중심으로 하는 부분만이 아니라 박창희의 경우 중심 인물들의 애정관계에서도 큰 변동을 주었기에 더욱 주목을 할만했다. 특히 어제같은 경우는 복수심에 불타올라서 거짓사랑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고 그 모습은 정말 무섭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손은선가 연기하는 장인화의 심리를 철저하게 이용하여 그녀의 마음을 얻은 박창희의 모습은 그 진심이 전혀 사랑과 무관하기때문에 보면서 치가 떨리는 느낌이라 할 수 있었다. 드릴쉽 프로젝트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아주부 트러스트를 둘러싼 신경전이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부분에 대한 의혹 등등 분명 메이퀸은 흥미로운 소재를 어제 많이 보여주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압권은 어쨌든 박창희의 거짓 사랑이었다. 재희의 물오른 연기는 풋풋한 사랑을 보여주던 박창희가 악마로 변한 것을 무척이나 실감나게 만들어주었다.


분명 박창희는 태생적인 악마는 아니었다. 장도현에게 복수를 하기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악마에게 팔았다고 할 수 있는 것인데 그렇기때문에 내면에는 예전의 모습도 보인다고 할 수 있었다. 복수를 위해서 장인화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과거의 사랑이라 할 수 있던 해주에 대한 기억을 계속 가지고 있고 그때를 회상하는 모습은 박창희가 가지고 있는 인간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비록 자신의 보수를 위해서 복수의 원인이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천해주에게 기꺼이 따귀를 날렸으니 맹목적이라 할 수는 있는데 그럼에도 이러한 회상은 박창희 안에 어느정도 인간적인 부분이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부분은 장인화의 등장에서 또 철저하게 깊은 곳으로 감추어졌다. 방금전까지 해주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던 창희는 자신 앞에 나타난 인화에게는 정말 무척이나 달콤한 말들로 그녀를 사로잡았다. 이미 박창희에게 빠져있다고 할 수 있는 장인화에게 무슨 말이든 안좋을 수는 없지만 타이밍 적절한 박창희의 말들은 장인화가 더욱더 박창희에 빠지게 만들었고 장인화가 박창희에 빠져들 수록 박창희는 정말 무서워져만 갔다. 미련같은 부분에 제대로 질투를 하는 장인화에게 박창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미련과 감정등을 철저하게 억누른채 마치 자신의 사랑은 너뿐이라는 듯이 아주 강렬한 키스를 장인화에게 하였다. 손은서를 바라보는 재희의 표정은 분명 사랑을 담고 있지만 그 사랑이 가짜라는 느낌을 살짝 살짝 주는 감정연기로 박창희와 장인화라는 두 인물의 모습이 묘한 기장감을 시청자에게 계속 줄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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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희의 이런 거짓 사랑이 잘 들어맞을 수 있던 것은 장인화라는 인물이 사랑에 굶주려있었기때문일 것이다. 강산에게 그야마로 모든 것을 올인해왔다고 할 수 있는 장인화인데 오랜기간 강산은 그런 그녀를 밀어내기만 할 뿐이었다. 15년이 넘게 강산만을 바라봤지만 계속 밀어내기만 하는 강산에 장인화는 많이 지쳐갔다고 할 수 있는데 그 틈바구니를 정말 박창희는 잘 파고든 셈이었다. 누군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그간 느껴보지못한채 그저 자기가 누군가를 좋아하기만 했던 장인화였기때문에 박창희에게 너무나도 쉽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싹틔울수 있었던 것이다. 박창희의 철저하 가면도 큰 역할을 하였지만 장인화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던 쓸슬함이나 외로움 같은 것이 없었다면 박창희의 복수를 위한 거짓 사랑은 그리 쉽게 형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분명 이제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천해주나 강산과 이 박창희와 장인화가 대립을 할 것인데 장인화에 대해서는 쉽게 악감정을 가지기가 힘들수도 있는게 현재 드라마에서 장인화는 특별히 나쁜 행동을 한 것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듯하기때문이다. 그녀는 그저 사랑에 아파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충실할 뿐인 것이고 그렇기때문에 그녀는 진정한 피해자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뭔가 내면에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보여주는 재희와 무척이나 대조되는 손은서의 모습은 재희가 연기하는 박창희를 한층 부각시켜주었는데 그런 점에서 분명 둘의 연기호흡은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었다.


이러한 거짓사랑의 최고는 어제 방송의 끝에 아주 확실하게 보여졌다. 해주의 복귀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는 장인화와 이에 대해서 해명을 하는 박창희의 모습이 나오고 이어지는 장면은 이 거짓사랑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었다. 장인화와 박창희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라는 것이 완전히 다른 상황에서 무섭다고 표현하는 것이 분명 맞는 것 같았다. 장인화의 반응은 분명 질투라는 측면으로 쉽게 이해가 되었고 그만큼 그녀가 박창희에게 빠져있다는 것을 보여주엇다. 반면 장도현의 명령이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거부를 할 수 있음에도 해주를 다시 직원으로 받아들인 박창희는 그 안에 담겨있는 미련이나 인간적인 부분을 살짝 보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사랑에 맹목적으로 변햇다고 할 수 있는 장인화는 이제 서서히 악역으로 변모하갔는데 약간 미련을 보이는 박창희을 보면서 또 저멀리 오는 해주를 인식하고 일부러 강렬한 키스를 하였다. 그저 끌려만 가던 장인화가 이제 변하는 것이엇는데 박창희의 거짓사랑이 이제 완벽하게 완성읻 되엇다고 할 수 있는 듯하엿다. 이 장면을 천해주와 강산이 목격을 하게 되었으니 이 강렬한 키스는 주인공 4명의 인물관계에 또한번 파문을 일으켜줄 듯하였다. 아마 드라마 사상 가장 치가 떨리는 키스신을 완성시켜주지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러브라인을 중심으로 한 긴장과 갈등관계가 이런식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드라마의 또 한축이라 할 수 있는 음모라는 부분에서도 차츰 이야기가 진행되어갔다. 손대는 족족 말아먹고 장도현의 구멍이라고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는 장일문은 그럼에도 또 해주와 강산을 곤란에 처하게 할 계획을 세웠다. 해주의 오빠를 매수하여 해주와 강산이 만든 아주부트러스트를 빼내고자하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부분은 러브라인을 통한 긴장감에다가 긴장감을 더욱 더해주었다. 사실 메이퀸이라는 드라마는 무척이나 뻔한 드라마이고 결말도 어느저도 예상이 되는 드라마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배우들의 연기는 분명 뻔하지않다고 할 수 있다. 배우들의 연기가 극의 완급조절을 분명히 해주면서 동시에 몰입감을 제대로 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이 현재 메이퀸의 인기비결이라고 생각하다. 주연뿐만 아니라 조연들까지 분명한 감정연기들은 드라마의 감정선을 분명히 살려주고 시청자들이 그것들을 분명히 느끼고 공감하고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최고의 악역으로 변모해가는 박창희 인물이 그래도 매력을 가지는 것은 그 복잡한 내면을 재희가 잘연기해주기때문인 것이고 강산과 해주의 시작도 되지않은 로맨스가 설레이는 것은 김재원이 강산의 그 풋풋한 심정을 잘 그려주기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식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드라마를 살려주고 있는 상황이고 나름 스토리도 이를 충분히 잘 이끌어가주고 있다 할 수 있는데 부디 이러한 특징을 잘 유지해주길 바란다. 그러면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