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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에일리의 뮤직뱅크 1위가 대단하면서 동시에 놀랍지는 않은 이유





과연 누가 언제 넘어설 것인가 궁금했다. 전세계적인 인기를 통해서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뮤직뱅크에서 세운 싸이 앞에는 그간의 강자들도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전세계가 강남스타일 광풍이 불었고 그 덕분에 국내에서도 인기가 재점화가 되었던 싸이인데 사실 싸이의 10주연속 1위는 뮤직뱅크의 순위시스템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였다. 국내의 인기와는 전혀 무관하게 국내 순위를 결정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남스타일같은 경우는 해외의 인기를 토대로 각종 뉴스에 나오면서 어마어마한 방송점수로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 뭐 싸이가 의도한 것도 아니고 어쨌든 이또한 인기라고 할 수는 있는 만큼 넘어가도 좋을 듯하다. 이러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드디어 어제 뮤직뱅크에서 2위로 밀려났다. 수많은 대형그룹들이 덤벼도 미동도 안하던 싸이를 밀어낸 것은 다름 아닌 올해 최고의 신인이라 할 수 있는 에일리였다. 에일리와 싸이가 1위 후보로 오르면서 사실 또 싸이가 1위를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다. 요 몇주간 사실 뮤직뱅크에서 1위 발표는 맥이 바지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방송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렇기에 에일리의 이번 깜짝 1위는 놀라웠는데 다시금 생각해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서 좀 이야기를 해볼 필요가 있는 것은 아마 올해 최고의 신인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사실 올해는 실력이는 신인들이 많이 등장을 하고 두각을 나타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11년이 최악의 흉년이었다고 생각을 해도 확실히 올해는 눈에 띄는 신인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은 지금 상황에선는 아마 이하이일 것이다. K팝스타를 통해서 확실하게 인지도를 샇은 상태에서 올해 말을 그야말로 쓸고 있다고 하는 이하이는 분명 괴물신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엠카운트다운에서 였지만 1위를 차지하는 속도도 역대 최단기간이라 할 수 잇었다. 그런데 과연 이하이가 올해 최고의 신인일까 하면은 애매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초 등장한 에일리도 분명 이하이의 광풍에 일시적으로 묻혔다고는 할 수있지만 올 초까지만 해도 분명히 그 존재감은 어마어마했다. 하니 솔직하게 말해서 현재 이하이와 에일리 중에서 한명을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에일리를 선택하겠다. 이하이의 성공에는 YG의 프로듀싱이 큰 힘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만 에일리는 자신이 가진 그 노래실력만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다. 뭐 어느정도 느낌도 비슷하고 올해 데뷔한 신인이라는 점에서도 계속 비교가 될 두 솔로여가수인데 에일리는 연초에 데뷔를 해서 연말에 점차 존재감을 상실하고 이하이에게 밀리는 듯했는데 막판에 제대로 역전 홈런을 때렸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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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보여줄게는 나온지 한달이 넘은 노래이다. 나왔을때는 당연히 차트를 휩쓸었는데 그 이후에 나온 노래들에 밀려서 지금은 순위가 밀렸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머무르며 롱런중이다. 이 롱런중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할 것이다. 소속사의 힘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약하다고 할 수 있는 에일리인데 현재의 인기는 순전히 노래가 좋아서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에일리는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는 케이스였다. 가수와 연습생이라는 프로그램에 등장하여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여준 에일리는 그 한번의 무대로 대중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그때 이미 완성된 가수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헤븐으로 정식데뷔를 했을대도 준비된 신인다웠다. 비록 신인이기때문에 그리고 대진운이 좀 안좋았기에 1위는 못차지햇지만 에일리의 데뷔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이후 불후의 명곡에서 맹활약하면서 그 가창력을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가창력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는 상황에서 에일리는 서두르지않았고 차츰차츰 자신을 발전시켜나갔다. 완성된 가수라고 생각했던 예상을 깨고 여전히 성장하는 모습은 그녀를 관심있게 보는 사람들에게 매번 놀라움을 주었다. 어제 무대도 보면 무대에서 웃음 짓는 모습에서 여유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야말로 노래를 가지고 논다고 표현을 해도 될 듯했는데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확실히 거대하였다. 이토록 여유로운 모습이라니 정말 깜짝 놀랄만했다. 그 모습은 올해 최고의 신인은 바로 자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고 앞으로 에일리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예고인 듯하였다. 호소력 짙으면서도 동시에 파워풀한 가창력은 이미 이전부터 갖추어져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더 다듬어졌고 여기에 한결 여유로워진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는 보는 사람으로금 더욱 노래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완숙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만 같은 신인이라 할 수 있고 신인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미안하다고 느껴지는 독특한 케이스였다.


사실 싸이를 넘어서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 자체는 큰 의미 부여를 하기 힘들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상 K차트에 반영되는 부분에서 싸이가 얻을 수 있는 점수는 이제 방송점수 정도일뿐이고 더이상 음원에서는 힘을 못 쓰고 있기때문에 넘어서는 것은 무척이나 쉬울법도 하였다. 하지만 음원점수가 낮은 상태에서 싸이는 10주간 1위자리를 지켰다. 전세게적인 싸이열풍을 타고 방송점수가 폭발한 초반은 그러하고 할지라도 그 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할 수 있는 최근에도 아무도 넘어서질 못했다. 그만큼 싸이의 벽은 높았던 것이고 그것을 넘어선 것이 어쨌든 에일리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물론 다음주면 에일리는 1위자리에서 물러날 확률이 크다. 하지만 싸이의 독주를 막은 가수는 결국 에일리인 것이다. 한동안 이하이에 모두가 열광을 하였지만 그 기세에 에일리는 한방에 찬물을 끼얹었고 진짜 올해 최고의 신인은 누구인 것인지 물음을 던지게 만들었다. 준비되었다고 할 수 있는 신인 에일리가 결국 데뷔 후 첫번째 1위 수상을 가장 극적인 순간에 하였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채 수상을 하게 되면서 에일리는 상당히 당황하기는 했지만 무척이나 당당했다. 무대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그녀는 어찌되었든 1위 소감도 당당하였고 정말 대단한 신인이구나라고 생각들게 만들었다. 사실 에일리의 1위가 더 극적인 것은 어제 방송이 뮤직뱅크에서 보여줄게 마지막 무대였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인데 최고의 순간이라 할 수 있었다.


분명 1위는 대단하였다. 하지만 놀랍지는 않았다. 에일리가 보여준 모습은 그녀가 언제든지 1위를 받을 가수라는 것을 보여왔고 그것이 싸이라는 엄청난 존재와 함께 찾아오면서 놀랍게 보이는 것일뿐 1위자체가 놀라운 일은 아니다. 소속사의 힘이나 팬덤의 힘이 아닌 순수하게 실력만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라선 에일리의 모습은 박수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올해 데뷔하는 신인중에서는 경쟁자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판에 이하이가 등장하여 판도를 바꾸었는데 싸이라는 거물을 넘어선 에일리가 막판 뒤집기를 한번 더 하여 대중들에게 더 큰 인상을 남겼다고 본다. 그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 가창력을 선보이고 있는 에일리는 분명 2012년 최고의 신인이고 그 가창력에 대한 보답이 이번 뮤직뱅크 1위일 것이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잇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이하이와 에일리가 본격적으로 대결을 펼칠 2013년이 기대가 된다. 엠카운트에서 1위를 차지한 이하이와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한 에일리 어느쪽이 더 나은 성과를 거둔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간 1위라는 무게감을 보여준 것이 어느쪽인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에일리가 앞으로도 더 성장하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