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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광고논란, 소속사의 언플과 네티즌의 이중잣대가 만든 작품




2012년 한해 동안 가장 화제가 된 아이돌을 고르라면 티아라를 빼놓고 가기가 힘들다. 그것이 비록 부정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대중들의 티아라에 대한 관심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티아라의 하나하나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상황은 어찌되었든 어느정도 인기가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가능한 모습이다. 화영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통해서 분명 티아라의 안티가 엄청나게 늘어난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섹시러브 발표를 통해서 큰 의미가 없음을 보여준 티아라가 같은 경우 2013년을 나름 기대해 볼 수 있는 그룹이라 하고 싶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한번 티아라는 인터넷 상을 뜨겁게 달궜는데 두가지 이슈가 복합적으로 나타났기에 이것을 하나로 묶어서 티아라 광고논란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나는 티아라가 주류 광고 거절을 했다는 것이었고 하나는 일본에서의 광고였는데 이 둘이 사실상 하나로 묶여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만들어낸 논란의 경우 분명하게 티아라 소속사의 무리수 언플이 한몫을 하였고 여기에 일부 네티즌들의 이중잣대가 나타나면서 논란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논란이 될 필요가 없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이없게 일이 커져버린 상황인데 보다 명확하게 이부분들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소속사의 무리수 언플 같은 경우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티아라의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같은 경우는 이전부터 숱하게 티아라의 가장 큰 안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마이너스가 되는 행동을 많이 하였다. 사실상 이번 논란도 소속사의 잘못된 생각에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소주 처음처럼의 광고로 시작된 아이돌의 선정적인 주류 광고에 대한 논란이 서울시에서 아이돌의 주류 광고 자제 요청을 통해서 최고조가 되었을때 코어콘텐츠미디어는 굳이 할 필요없는 기사를 내놓아서 욕을 자초하였다. 코어의 경우 티아라는 이전에 주류광고 섭외가 들어왔지만 거절했고 그 이유는 청소년에게 해가 될 수 있다는 상당히 그럴듯한 이유를 달았다. 상당히 좋은 내용인데 문제는 시기이다. 만약에 이러한 내용을 현재의 아이돌 주류광고 논란이 전혀 없을때 내놓거나 아니면 이를 통해서 논란을 형성했다면 인터넷 상에 존재하는 티아라에 대한 안티들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누가 보더라도 시기적으로 분위기에 편승해서 이미지를 좋게 만들려는 의도가 눈에 보였다. 분명 좋은 내용이고 그 내용자체는 비난을 하기 힘들지만 이러한 소속사의 노림수는 사람들로 하여금 티아라를 비난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후 일본에서 티아라가 파칭코 광고를 찍었다는 식의 기사가 나왔을때 소속사는 적절한 대응을 못하였는데 소속사의 대응이 더 논란을 키운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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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류광고거절과 일본광고의 경우 분명 구분을 해야하는 부분인데 일본광고같은 경우 상당히 재밌는 상황이다. 논란의 요지는 상당히 간단하다. 청소년을 걱정해서 주류광고를 거절한 티아라가 일본에서는 사행성 게임인 파칭코 광고에 출연하니 이율배반적이다 라는 식의 논리인데 이 논리는 상당히 웃기다. 일단 가장 먼저 말해야할 것은 티아라는 파칭코 광고를 찍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 나온 영상은 도대체 뭐냐라고 할 수 잇는데 그것은 그야말로 티아라 파칭코로 티아라를 캐릭터화 하여 파칭코에 사용한 것이다. 그게 무슨 차이냐고 할 수 있는데 광고를 하는 경우와 달리 이 경우는 티아라의 캐릭터 판권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매니지먼트사가 이 판권을 판매해서 이를 통해서 파칭코를 만든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티아라 인형처럼 티아라 파칭코를 만든 것이다. 즉 판권이 이미 나가있는 상황에서 티아라에게는 어떤 결정권도 없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 티아라가 직접적으로 광고를 하지않는다는 것은 영상을 보면 일본에서 나온 뮤직비디오와 같이 기존의 영상외에 새로운 영상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기는 했지만 애초에 티아라는 일본에서 파칭코 광고 모델을 한 적이 없다.


여기서 더 재밌는 것은 바로 이 파칭코에 대한 이중잣대일 것이다. 문화상대주의라는 말을 우리는 흔히 학교에서 배우게 되는데 사실 파칭코라는 부분은 이러한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 파칭코는 그야말로 일본에서는 누구나 즐기는 하나의 오락거리인 셈이다. 그냥 우리나라로 생각하면 하나의 온라인게임정도로 생각해도 좋을 정도로 거부감이 없는 아니 그보다 더 없는 정도로 그들의 문화인 셈이다. 이것을 한국의 관점에서 그것은 사행성 오락이니까 비난해야된다 이런식으로 접근을 하는 것은 분명 옳지않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재밌는 것은 이미 일본에는 티아라 파칭코 말고도 수많은 한류 파칭코 기계가 출시되었는데 이에 대한 반응과 현재의 상황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이전에 겨울연가가 한창 인기를 얻었을때 일본에서는 겨울연가 파칭코나 배용준 파칭코가 만들어졌는데 이당시 한국에서 이것을 바라보는 관점은 겨울연가가 인기가 많고 배용준이 인기가 많구나 였다. 하지만 이것이 티아라로 넘어오면서 적용이 안되는 것이었는데 티아라도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기에 그저 하나의 캐릭터상품으로 나왔다고 생각을 해야하는데 그것이 일부 네티즌들에게는 적용이 안되는 모양새이다.


분명 티아라는 조심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조금만이라도 빌미가 나오면 바로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는 상황이기때문이다. 애초에 이번에 보인 일련의 광고논란같은 경우는 소속사의 잘못된 판단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 타이밍이 너무 노골적이었고 이후에 일본광고까지 거론이 되었을대 광고를 찍은 것이 아니라 캐릭터 판권의 문제라는 식으로 가야하는 것을 배용준도 찍었다 이런식으로 얼버무리면서 일을 더 키워버렸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 또한 그저 표면적인 부분만을 가지고 맹비난을 했다는 점에서 그리 긍정적으로 보기는 힘들 것이다. 그저 티아라니까 욕한다는 방식은 분명 문제가 있는 상황인데 분위기에 휩쓸려서 맹목적인 모습은 분명 변화되어야하지않을가 생각한다. 여기에 일부 인터넷 신문들이 자극적인 제몫과 방식으로 기사를 생산하면서 일을 키웟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전의 논란들과 이러한 점이 상당히 유사한데 인터넷 언론도 최소한 언론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보다 확실한 자료 수집을 통해서 팩트를 전달해야하지않을가 생각한다. 인터넷 검색 몇번하고 기사를 쓰는 모습은 결코 좋게 보기 힘들고 부디 이번 논란에 대한 오해같은 것이 잘 풀리기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