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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전우치

전우치, 시청자도 울게 만든 안용준과 고주연의 애절한 감정연기




궁궐에서의 암투라는 상당히 크면서도 무거운 주제를 안고가기 시작한 드라마 전우치는 회가 거듭할 수록 이를 통하여 한층 긴장감이 커져가고 있다. 개별사건의 전개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고 그러한 속도가 시청자들로 하여금 더욱 몰입을 하도록 해주고 그럼에도 코믹함이 중간중간 보여지면서 전우치만의 색깔이 잘 유지되고 있다. 사실 어제같은 경우는 극이 그려내고 있는 궁궐 내의 갈등이 극대화되는 순간이었고 갈등은 점차 정점을 향해 갔다. 이렇게 극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인물들의 성격도 보다 분명하게 그려진다고 할 수 있었고 몇 안되는 전우치 측 인물들의 활약이 점차 부각되는 느낌이었다. 그간 조금은 조용하다고 할 수 있던 이혜령이나 민폐로 가나 했던 홍무연이 어제 방송에서는 독특한 매력과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었고 그 인물들이 보여준 기지같은 것은 전우치만의 유쾌함이 무거움에도 잘 녹아들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어제 방송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보다는 왕과 중전의 이야기였다. 궁중의 암투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젊은 왕 이거의 이야기는 드라마의 중요한 축이기도 하였고 가장 격한 감정이 보여지는 부분이었다. 조선의 국왕 이거를 연기하는 안용준과 백성을 사랑하는 중전 김씨를 연기하는 고주연의 연기는 무척이나 애절하였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눈물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조정의 개혁을 생각하던 왕의 계획은 결국 공신세력의 거두인 좌의정 오용의 계획에 무너지고 말았는데 왕의 장인인 부원군이 역모죄로 몰리게 되고 이를 통해서 권력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보이는 장면은 무척이나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음모에 의한 누명이라는 것을 알지만 지켜줄 수 없고 그 죽음도 눈앞에서 지켜봐야하는 모습은 한층 애처로움을 키웠는데 사실 부원군의 죽음은 그간 여러 층위로 나누어졌던 전우치의 이야기가 이제 하나로 합쳐지는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전우치와 마강림의 대립 그리고 왕과 공신세력의 대립 등 드라마는 여러가지분리된 이야기들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부원군의 죽음이라는 소재가 모든 드라마 속 인물들이 하나로 연관이 되는 사건이라 할 수 있었고 그런만큼 분명 이부분은 무척이나 중요하였다. 모든 인물들에게 잇어서 영향을 주는 부분이었고 왕과 중전에게 있어서는 개혁의 좌절과 동시에 개혁을 더욱 꿈꾸게 만드는 사건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큰 슬픔을 겪는 사건이엇다. 부원군이 죽는 순간 보이는 왕의 모습은 이러한 복잡한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할 수 있었는데 안용준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보다 이거라는 인물에 감정을 이입하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주엇다. 이거의 표정을 통해서 시청자들은 정말 마지막 순간까지도 제발 전우치가 부원군을 구했으면 했지만 아쉽게 그 소망은 이루어지지않았고 부원군의 안타까운 죽음은 시청자들이 이제 전우치가 통쾌하게 복수를 하고 이거도 반격을 하길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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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왕과 중전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않았다. 어쩌면 부원군의 죽음은 시작이엇을지도 몰랐다. 궁궐 내 파워게임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한 공신 세력들은 중전조차 위협을 하였다. 꼭두각시 왕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전은 또하나의 걸림돌이라 할 수 있었고 부원군을 역모죄로 참수를 시킨 만큼 중전도 대역죄인이라는 명분으로 폐위를 하고자 하엿는데 중전을 감금시키는 모습과 그들의 수족들의 모습들은 분노를 할만하였다. 왕조차도 섣불리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그럼에도 이거는 자신의 부인의 안위를 생각하는 것이 당여하다며 중궁전으로 향하고자 하는데 그것을 상선이 막고 이때 보여지는 이거의 모습은 애절하다고 할 수 있었다. 한나라의 왕이기전에 한 여자의 남편인 그 모습은 궁궐 내 비극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준다고 할 수 잇었는데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전개되면서 따라 강한 왕의 면모를 보여주고자하던 이거의 이러한 감정적인 부분은 한층 더 감정을 이입하도록 도와서 선악의 대립을 매우 명확하도록 해주었다. 전우치라는 드라마가 퓨전사극을 표방하는 상황에서 명확한 선악의 대립은 드라마가 한층 재밌어지도록 하였는데 선 쪽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이 시련을 통해서 그 시련 속에서 성장하여 반격을 하는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이거의 애절한 모습에서 한층 커졌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거와 중전의 감정이 절정으로 가는 것은 바로 전우치와 홍무연 그리고 이혜령이 계책을 내어서 중전을 강녕전으로 숨기면서 였다. 같이 부원군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서로를 보듬어주는 이거와 중전의 모습은 그 자체로 보기가 좋았는데 문제는 마강림이 중전의 행방을 알아챘다는 것이었다. 재회의 기쁨을 제대로 나누기도 전에 다시한번 위그를 맞은 셈이었는데 중전을 폐위시키고 사가로 데리고 가는 길에 그녀를 죽이고자하는 오용과 그 일파의 계획을 알고 있는 전우치는 당연히 중전을 피신시키고자 하였다. 하지만 중전은 당당하였기에 피하기보다는 숙명을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먹었고 이러한 중전의 결심은 저절로 이별을 결심하도록 만들었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자하는 중전의 눈가도 붉어졌고 왕이기 전에 자신의 여자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는 이거는 눈물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악역들의 음모에 의해서 또 한번 선한 인물이 희생되고마는 상황에서 단순히 선악의 대립만이 아닌 이러한 사랑의 감정이라는 것이 보다 첨가되면서 분위기는 한층 슬프다고 할 수 있었는데 안용준과 고주연은 이러한 애절한 이별을 정말 훌륭하게 살려내는 연기를 선보여주었다. 둘의 눈물 연기는 슬픔을 극대화해주었는데 이별이 끝이 아닌 또다른 시작이라 할 수 있던 둘의 모습은 재회를 기대하게 만들면서도 결코 자신들의 뜻이 아닌 이별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둘과 함게 같이 울도록 만들었다.


사가로 끌려가는 중전을 전우치가 구해내고 오용과 그 일파에게 통쾌한 한방을 날리면서 이제 드라마는 다시 전환점을 맞았다고 생각이 되는데 갈등이 최고조가 된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이제 두세력의 충돌이 그려지지않을가 생각한다. 비록 정치적 힘에서 오용과 그에 결탁한 마숙이 강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전우치와 왕의 세력이 놀라운 기지로 이러한 차이를 매워내지않을까 기대가 되고 후반부로 갈 수록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에 무척이나 흥미롭다. 안용준과 고주연이 전우치라는 드라마가 장르상 가질 수박에 없는 한계라고 할 수 있는 감정선의 부족을 아주 멋지게 채우주면서 전우치는 정말 다양한 재미를 주는 명품드라마로 거듭났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별의 슬픔을 보여준 왕과 중전이 이제 다음주에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기대가 된다. 전우치가 구출을 해주면서 바로 재회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럼에도 중전이 궁을 떠나고 이를 통해 이거가 더욱 공신세력들을 몰아내고자 칼을 가는지는 두고봐야할 듯한데 전우치만의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이야기가 이부분에서도 잘 그려지길 바랄 뿐이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물이 올랐다고 할 수 있는데 부디 끝나는 순간까지 이러한 부분을 잘 유지해주길 바라면서 그러면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