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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광고천재 이태백

광고천재 이태백, 식상한 재벌드라마가 아님을 보인 진구의 눈물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가 조금 살아나는 것 같다. 뭔가 기본적인 구조자체가 꼬여버렸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울림이라는 것이 존재하였고 이때문에 앞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근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뻔한 구조는 어떻게 수습이 안되는 상황이다. 예상을 하기 쉽고 이때문에 식상하다고도 느낄 수 있는데 그 중 최고는 바로 여자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박하선이 연기하는 백지윤을 둘러싸고 보여지는 부분들일 것이다. 대기업 회장 딸이라는 분분과 그 안에 담겨있는 출생의 비밀 같은 부분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한숨을 깊게 만들었는데 물론 이부분이 어쩔 수 없다는 것도 이해는 된다. 단순히 이태백이라는 인물의 성공스토리만으로 드라마를 만들기에는 갈등이라는 부분이 크게 살아나지 않고 이때문에 이러한 요소들이 추가가 된 것이라 보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식상한 소재이고 드라마와는 매치가 잘 안되는 느낌이었다. 아지만 이미 이부분의 떡밥이 강하게 던져져있는 상황인 만큼 갑자기 이부분을 제거해버릴 수 없고 어덯게든 드라마가 이부분을 안고가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서 전해진 울림이라는 것이 어쩌면 이부분마저도 해결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드라마가 좀 더 인물들의 성장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면 한층 괜찮지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진구가 보여준 연기력은 자극적이라 할 수 있는 갈등이 없더라도 충분히 시청자를 잡아끄는 장면을 만들어주었고 이것이 바로 현재 광고천재 이태백의 희망이라 할 수 있었다.



드라마가 시작하고 벌써 4회까지 왔는데 드라마는 주인공인 이태백보다 다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느낌이었다. 현재 드라마의 가장 많은 비난이 쏠리는 부분은 굳이 재벌이라는 부분이 들어가야했는가라는 것이다. 마치 남자판 신데렐라 이야기같은 구조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시청자들은 답답함을 느꼈는데 설상가상으로 드라마는 광고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지않고 다른 부분들에 더 많은 부분을 투자하는 느낌이었다. 조현재가 연기하는 애디강과 한채영이 연기하는 고아리 이 두인물이 보여주는 모습은 성공에 대한 집념이라 할 수도 있는데 문제는 굳이 배경이 광고회사여야할 필요가 있나 싶은 이야기라는 것이다. 여기에 백지윤의 이야기가 곁들여지면서 드라마는 정말 아침드라마나 여러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구조가 만들어졌다. 물론 백지윤이 흔히 말하는 실장님 캐릭터처럼 이태백을 도와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인물구조는 남녀만 싹바꾼다면 아주 식상한 구조인 상황이다. 그런데 드라마는 이부분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백지윤과 아버지의 갈등은 분명 다루어져야만 하지만 그것이 드라마의 주가 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아니 되면은 안된다. 애초에 드라마의 제목이 엄연히 광고천재이고 이태백인데 이야기는 둘다 빼버리고 진행되는 느낌이고 이때문에 드라마가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들뿐이었다. 마치 백지윤과 고아리와 애디강의 감정이나 생각같은 것을 억지로 강요하고 이해시키려는 것만 같은데 정작 가장 중요한 이태백의 감정은 시청자들이 느끼기 부족해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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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광고천재 이태백을 보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출생비밀의 백지윤을 보는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다. 분명 매회 이태백이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나오지만 이것이 너무 부수적인 것처럼 다루어지고 다른 부분이 강조가 되다보니 이태백이 뭔가 발전했다는 느낌이 없는 것이다. 애초에 가장 밑바닥이라 할 수 있는 이태백이 광고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성장하는 것이 드라마의 핵심인데 정작 이 핵심이 드라마에서 사라져 버린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제는 백년보온이라는 회사의 과고를 얻어내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태백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또한 그저 그런 이야기로 진행될 것만 같았다. 중국집 간판을 바꾸는 것처럼 다른 사건과 연결을 시키기 위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그랬다. 이태백의 광고가 성공했을때 그 결과는 백지윤과 백회장이 서로 마주치게 되는 사건을 유도하였고 또한 이태백과 애디강이 정면대결을 하게 만들었다. 그야말로 연결고리로 광고를 만드는 과정이 그려졌는데 그럼에도 진구는 폭발적인 연기로 가볍게 여겨진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을 확실하게 부각시켜 엄청난 존재감을 드라마 속에서 가질 수 있게 만들었다.


백년보온의 광고를 얻기 위해서 실력을 증명해야했고 이태백과 지라시광고가 선택한 것은 바로 노숙사 쉼터 건립 모금 광고였다. 백년보온 사장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었는데 광고천재 이태백만의 재미라는 것이 살아는 순간이었다. 노숙사 쉼터를 만들기 위한 모금광고인 만큼 이태백은 직접 노숙자의 삶을 체험하고자 하였고 차가운 머리로하는 광고가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광고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추운 날시에 쓰러져버린 나이든 노숙자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이를 바탕으로 멋진 광고를 만드는 과정은 광고천재 이태백에 사람들이 기대했던 부분이고 무척이나 흥미로우면서도 감동적인 전개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런식으로 전개하면 되는데 왜 굳이 재벌이야기를 그리 강조하는지는 이해가 안될 정도였다. 이태백이 비록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노숙자의 비극에 공감하고 슬퍼하는 상황은 진구라는 배우가 보여주는 특유의 감정연기로 정말 명장면이 되었다. 그야말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숙연하게까지 만들었는데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드라마라고 할지라도 확실히 잡아줄때 잡아주는 상황은 진구는 훌륭한 감정연기를 통해서 이루어냈다. 이태백이 조금식 성장을 하는 모양새가 그려질 수 있었고 덕분에 시청자들은 한층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 잇었다. 뭔가 딴이야기하는 것 같은 이야기가 아닌 직접적으로 와닿은 이야기가 된 것이고 진구가 그것을 한층 더 공감되게 만든 것이었다.


분명 현재 광고천재 이태백은 도무지 시청류 상승이 안되는 상황이다. 워낙 경쟁작이 쟁쟁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것과 내용이 너무 달라서일 것이다. 광고가 중심이 된 재기발랄하고 감동적인 청춘 성장드라마를 기대했는데 실상은 뻔하디 뻔한 재벌 드라마인만큼 시청자들의 외면은 어쩌면 당연한 셈이다. 그렇지만 어제 보여준 담요를 모티브로 한 광고나 그것을 만드는 과정은 이태백에 기대를 했던 부분이 보여진 것이고 이러한식으로 드라마가 진행이 된다면 분명 드라마는 지금과 같은 시청률 굴욕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이태백이라는 인물이 가장 밑바닥에서 시작하여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는 것처럼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도 한번 기대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비록 전개 과정이 이상하지만 그 안에서 배우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최고라 할 수 있는데 배우들의 열연을 잘 활용하여 공감을 가게 만드는 것이 현재 분명 필요할 것이다. 뭔가 드라마가 붕떠버린 상황인데 백지윤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출생의 비밀에 너무 많이 할애하지말고 차라리 백지윤의 성장이라는 것에 포인트를 맞추는 것이 분명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드라마는 초바부인만큼 좀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는데 부디 어제 방송에서 보여준 감동같은 부분이 앞으로도 계속 나오길 바라며 다음주를 한번 기대해보겠다. 정체되어있는 시청률이 상승하길 기대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