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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아이리스2

아이리스2,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장혁의 화려한 액션




2013년 최고의 기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던 아이리스2가 드디어 어제 첫방송을 하였다. 수목극 경쟁이 본격화 된 상황에서 아이리스는 처음부터 기선제압에 성공을 하였는데 명불허전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을 정도로 아이리스2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첩보를 중심으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긴장감은 정말 대단하였는데 혹시라도 아이리스1을 안본 시청자를 위해서 시작에서 1의 내용을 압축해서 설명해주는 친절함까지 보이면서 시청자들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쉽도록 만들었다. 사실 전작보다 나은 속편이 없다는 말이 있고 아이리스의 스핀오프라고 할 수 있던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큰 성공을 못거두었기에 불안한 면이 분명 존재하였다. 하지만 막상 두껑을 열어보니 드라마는 실망감이 아닌 만족감을 주었고 그 중심에는 주인공인 장혁이 있었다. 이병헌과 장혁이 두배우의 차이가 1편과 2편의 차이를 결정짓는 셈이었는데 장혁은 어제 방송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확실히 보였주었다. 첩보물이라는 큰 틀은 동일한 상황에서 장혁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액션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 액션은 기존의 아이리스 분위기에 매력을 더해주면서 전작보다 나은 속편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었다. 아이리스라는 조직이 이제 전면적으로 나오는 상황이기때문에 아이리스의 음모도 한층 커졌고 전체적으로 아이리스2는 전작보다 드라마가 커진 느낌이라 할 수 있었다.



드라마의 중심이 되는 정유건이라는 인물은 그야말로 장혁의 느낌이 아주 잘 드러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적당히 가볍고 그러면서 적당히 무거우면서 진지한 이 인물은 아이리스2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하게 해주었다. 간단히 말해서 극도의 긴장감만으로 드라마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완급 조절이 어느정도 되고 이부분에서 1편과 2편의 차이점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1편같은 경우는 정말 쉴틈없이 몰아치는 긴장감의 연속이었는데 2편같은 경우는 중간 중간 조금은 그 긴장이 풀어질 수 있는 것이다. 장혁 특유의 능청스러움이 가미가 되는 정유건이라는 인물은 이병헌이 연기했던 현준과는 분명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한결 편하게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만드는 요소가 되어주었다. 여기에 드라마의 여주인공인 지수연을 맡은 이다해와의 호흡은 배우이름자체의 무게감은 1편보다 못할 수 있지만 더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이미 추노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두 배우이기때문에 다시한번 호흡을 맞추는 이번 드라마는 1편보다 더 좋은 감정선을 그려내지 않을가 기대가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1편과 2편의 인물구조가 상당히 유사한 상황에서 어떠한 식으로 차별화가 되는지는 분명 중요한 부분이고 일단 이부분에 있어서 장혁과 이다해는 첫방송에서 이병헌과 김태희의 그림자를 확실히 지워내며 합격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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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제 방송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마 가장 처음 부분일 것이다. 아직 NSS가 되기전 경찰의 신분인 정유건이 NSS에 들어가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는데 여기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장혁의 액션이었다. 현재 한국의 많은 배우들 중에서 장혁만큼 격투액션을 멋있게 하는 배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는데 이번 아이리스2에서도 장혁의 화려한 액션은 단번에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영화에서 봄직한 화려한 액션은 비록 짧은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아이리스2가 한층 1편보다 빨라진 액션을 선보일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었다고도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현대의 첩보물이기때문에 총을 중심으로 한 액션장면이 많이 나타나게 되지만 필연적으로 맨손 격투도 나올 수밖에 없고 이 순간마다 장혁의 스타일리쉬한 액션은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켜줄 듯하였다. 또한 1편에서는 아이리스의 존재자체가 명확하지않기에 이것을 밝히는 형태가 중심이 되었다면 이제는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아이리스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내용이 중심이 되기에 보다 액션이 강조될 수밖에 없는데 장혁은 앞으로의 장면들이 기대 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액션 한장면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다고 할 수 있는데 장혁은 그것을 해냈고 드라마가 첫방송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공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릴러에 가까운 드라마에 액션을 가미하여 한층더 화려해진 아이리스2는 더욱 강한 몰입감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전반적으로 어제 방송은 무척이나 빠른 템포로 진행이 되었다.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약간은 힘들 정도로 빠른 전개였는데 현재의 내용들은 그야말로 진짜 이야기를 준비하는 부분들이기때문에 빠른 전개를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김영철이 연기하는 백산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여러 회차에 걸쳐서 보여주어도 될법한 내용이었는데 이것을 매우 축약하여 보여준 것은 드라마가 군더더기가 없이 진짜 내용에 집중을 하려는 모습이라 할 수 있었다. 백산이 아이리스에 의해서 탈출을 하고 그것을 NSS가 다시 잡아들이는 과정은 드라마 전개상 필요는 하지만 그것이 드라마의 중심 내용은 아닌 것이다. 중심내용의 전개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사건이기때문에 이부분을 매우 빠르게 전개 하였고 정유건과 지수연의 관계에 있어서도 명확한 설명이 부족한 것은 앞으로의 사건 전개 과정에서 이부분들이 조금씩 조금씩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너무나도 빠른 전개에 일부에서는 5회정도를 하이라이트로 보여준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어제 내용은 그야말로 드라마의 인트로에 해당하는 것이기에 압축되어 전개 되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였다. 아마 오늘 방송까지 드라마는 매우 빠른 전개를 보일 것이라 보는데 이는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필요한 부분드이기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빠른 전개는 생각하기에 따라서 드라마 자체의 긴장감을 고조시켜주기도 하였는데 늘어지지않고 팽팽한 느낌은 결코 드라마에 마이너스라고 할 수는 없었다. 물론 이과정에서 조금 끊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 점은 있는데 이는 분명 아쉬운 부분이다.


조인성과 송혜교 주연의 그 겨울 바람이 분다도 어제 첫방송을 하고 2회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하였는데 첫대결에서는 아이리스2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아이리스2가 첫방송에서부터 웃을 수 있던 것은 드라마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확실히 선보여주었기때문이다. 화려한 볼거리 안에서 확실한 감정선이 형성되는 상황이기때문에 아이리스2의 질주는 그야말로 이제부터 시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병헌이라는 색깔이 정말 강한 드라마 였는데 장혁은 단 1회만에 그 색깔을 지워내고 장혁의 아이리스를 그려내는데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장혁 특유의 진지하면서도 가벼운 느낌은 마치 007시리즈를 보는 것같이 아이리스2를 볼 수 있게 해줄 것 같은데 정말 영화를 드라마로 만든 것 같은 화려한 모습들은 다른 드라마를 압도하는 부분들이었다. 물론 수목극 전쟁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다. 전우치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을 하였는데 아이리스2는 정말 그 뒤를 훌륭하게 이어주었는데 과연 치열한 수목극 전쟁이 어찌될지 기대가 된다. 새로 시작한 두드라마의 경쟁도 재미가 있고 첩봐는 동일한 소재를 선택한 7급공무원과 아이리스2의 경쟁도 기대가 된다. 이래저래 시청자들은 다양하고 좋은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좋은 상황에 놓인 것인데 과연 어떤 드라마가 더 많이 사랑을 받을지 지켜봐야할 듯하다. 아마 확실한 승부는 오늘 방송에서 결정이 될 거 같은데 솔직히 아이리스가 보여주는 거대한 스케일이 우세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면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