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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아이리스2

아이리스2, 시청률 하락을 가져온 과도한 장혁 이다해의 러브라인




뚜껑을 반만 열었을때는 아이리스2의 승리였는데 완전히 뚜껑을 열자 결과는 그야말로 혼전이 되었다. 아이리스2와 그겨울 바람이 분다가 새롭게 시작하면서 시작된 수목극 경쟁은 그야말로 박빙이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1화와 2화의 시청률 차이는 상당히 많은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아이리스2의 시청률이 가장 많이 떨어지면서 그겨울과 동률이 되어버린 것인데 낙폭이 너무 크다고 할 수 있고 이는 드라마에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투입하고 옥에티가 나오고 이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이러한 부분들은 큰 문제가 안된다. 설원에서 검은색 옷을 입고 훈련을 하는 것이나 북쪽 출신 인물이 북족 사투리를 안쓰는 것은 애초에 큰 부분이 아니기때문이다. 뭔가 중요한 문제가 있는 것인데 보다 근본적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현재의 구조가 상당히 난감하다고 할 수 있다. 아이리스2의 장르는 첩보물이고 스릴과 액션의 조화를 기대하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이부분이 확실하게 주가 되어야하는 것인데 이부분이 비슷한 소재라고 할 수 잇는 7급 공무원과의 차이점을 가져온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그렇지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긴장감이 고조되어야하는 상황에서 맥을 끊어버리는 연출이 계속된다는 것이다. 7급공무원은 러브라인과 긴장감을 주는 부분이 잘 조화가 되는 상황인데 아이리스2같은 경우는 주인공들의 러브라인이 정말 억지로 끼워넣은듯 앞뒤 내용과 연결이 안되는 상황이고 이것이 현재 아이리스2가 보여주는 문제의 가장 큰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러브라인의 문제는 뜬금이 없다는 것이다. 분명 누구나 장혁이 연기하는 정유건과 이다해가 연기하는 지수연이 러브라인을 형성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너무 맥락이 없는 상황이다. 정유건과 지수연이 과거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라는 것이 나오기는 햇지만 둘의 관계에 있어서의 설명은 그것이 전부이고 감정선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형성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억지로 둘을 연결해놓은 느낌이 계속 들었다. 분명 극중에서 러브라인은 재미를 더해주는 부분이 될 수 있고 이때문에 어느정도 시청자들이 기대를 하는 것인데 이것은 둘의 사랑이 애절해야 부각이 되는 부분이고 지금처럼 의무감에 만들어놓는 것같은 상황은 결코 득이 될 수가 없었다. 분명 계속 정유건과 지수연 두인물의 대면이 나오고 둘이 그러면서 좋은 감정을 가지는 것이 보이는데 왜 이둘이 이러한 감정을 가지는지 설명이 안되는 상황이니까 그저 둘은 원래부터 사랑하는 사이였다 이렇게 설명이 될 수밖에 없었다. 과거에 대한 부분조차 잘 그려지지않은 상황에서 둘의 감정성이 너무 맥락이 없는 상황이고 그러다보니 전혀 몰입을 할 수가 없었다. 액션장면들같은 경우는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낼 수 있지만 러브라인같은 경우는 얼마나 시청자들이 공감을 하느냐가 관건이고 현재 상황은 전혀 공감이 가지않는 억지 러브라인이 되고 말았고 이는 앞으로 드라마가 진행되는데 있어서 계속적으로 걸림돌이 될 것같다. 장혁과 이다해 모두 연기를 잘하는 상황에서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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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러한 감정선이 애매한 러브라인의 문제는 러브라인의 전후를 보면 더욱 심각해진다. 현재 정유건과 지수연의 러브라인은 뭔가 붕떠잇는 느낌을 주는데 드라마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전개가 되고 긴장감을 강하게 전달하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둘의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다보니 긴장감이 꺽여버리면서 이야기가 끊겨버린다. 정유건과 지수연이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부분을 빼고 그 앞뒤를 연결하면 한층더 긴장감이 살아나는 상황이 그려지는 것이 현재 드라마의 가장 큰 문제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강한 긴장감을 토대로 드라마가 진행이 되어야하는고 그것이 메인이라 할 수 있는데 드라마의 양념이라 할 수 있는 러브라인이 그것을 정말 제대로 깨버리는 상황인 것이다. 아이리스의 음모가 한층 더 강렬해지고 본격적으로 된 상황에서 정유건이나 지수연인 각자는 그 심각성을 이해하다가도 둘이 같이 있게 되면 그것을 잊어버리는 상황이 그려지다보니 이것은 정말 황당하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분명 중간중간 긴장감에 잇어서의 완급을 조절하기 위해서라도 러브라인이 들어가는 것이 필요한데 그것이 뭔가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아들어가야하는 것이지 현재 상황은 마치 중간에 끊고 광고를 집어넣은 것만 같다. 한창 긴장감이 고조될때 맥이 탁 끊기고나니까 이어지는 부분엣 몰입이 안도고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덜 매력적으로 변해버리게 되는 것이다.


러브라인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부분은 양념이라 할 수 있다. 1편을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이병헌과 기태희가 형성한 러브라인은 분명 드라마에 중요한 부분이기는 했지만 그것이 드라마의 전부는 아니었다. 오히려 남한과 북한의 대립, 그 사이에 존재하는 아이리스라는 존재 등 분명 아이리스 1은 첩보물에 상당히 충실하였고 그것이 드라마의 인기요인이었다. 2편에서는 이제 아이리스의 실체가 확인이 된 상태에서 드라마가 진행되는 만큼 직접적인 충돌을 통한 이야기가 형성이 되고 1편보다 스릴은 줄어들지 몰라도 액션을 통한 박진감은 상승해야하는 상황이다. 물론 2편 또한 아이리스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이부분에서 오는 스릴은 존재하지만 기본저긍로 1편과 2편은 다른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재드라마의 모습은 이러한 다른점에서 매력을 이끌어내고 재미를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러브라인의 강조를 통하여 그저 평범하게 드라마를 이끌어가고자하는 듯하다. 한국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이 무엇을 하든 결국 사랑을 하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아이리스2가 딱 그 모양인 셈이다. 러브라인을 너무 부각시키려다보니까 다른 부분들을 엉망으로 만든다는 것을 모르는 것인지 정말 난감할 뿐인데 현재의 시청률 하락에 있어서 가장 큰 요인은 이 밑도 끝도 없는 러브라인임이 틀림없다. 장혁과 이다해 조차 살릴 수 없는 억지스러운 러브라인은 정말 의무감으로 집어넣은 것만 같고 뭔가 변화가 없으면 안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드라마는 이제야 2회까지 방송되었을 뿐이고 경쟁작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을 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올라가야만 하는 시청률이 바로 떨어졌다는 것은 제작진이 유심히 봐야하는 부분이다. 1회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은 아마 1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회에서 그 기대감이라는 것이 사라지면서 진짜 시청률이 나온 것이고 1회와 2회의 차이는 무언가 기대감에서 어긋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직 드라마는 초반부니까 좀 더 지켜보기는 해야겠지만 200억에 가까운 돈을 투자한 블록버스터 드라마인데 자칫하다가는 초라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인데 그겨울 바람이 분다가 엄청난 호평을 얻고 있다는 것은 분명 잘 생각해야하는 것이다. 현재 동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주가 진짜 싸움이 된 것인데 다음주에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다라서 앞으로의 결과는 결정된다고도 할 수 있다. 다음주 방송되는 부분에서 러브라인이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고 드라마가 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 위주로 간다면 충분히 1위자리를 수성하며 더욱 많은 인기를 얻을 수가 잇을 것이다. 그야말로 갈림길에 놓인 것인데 부디 제작진이 아이리스2라는 드라마의 강점이 무엇이고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생각해고 이를 토대로 편집을 하고 연출을 햇으면 좋겟다. 그럼 다음주 본격적으로 시작된 아이리스와 NSS의 충돌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