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이 좀 낮아도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괜찮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지난주 너무 러브라인으로 빠지는 것 같은 불안함을 보였지만 정확히 절반을 넘겨서 후반부가 시작된 어제 방송에서 드라마는 광고와 사랑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었다. 진구가 연기하는 이태백과 박하선이 연기하는 백지윤의 미묘한 관계는 현실감 넘치는 광고이야기 속에서 좋은 양념이 되어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광고라는 부분을 넘어선 부분에서 보이는 갈등들 같은 경우 드라마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려준다고 할 수 있는데 이부분에서 드라마가 만들어놓은 사각관계가 잘 이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광고에 대해서 잘 이야기하다가 왜 갑자기 사랑타령으로 빠지나 싶었는데 드라마는 깔끔하게 두 이야기를 비벼냈고 백카피와 이간판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그런데 어제 방송같은 경우 무척이나 눈에 띄는 인물이 하나있었다. 지난주 방송도 그렇고 현재 광고천재 이태백은 본 출연진말고 카메오의 등장이 있었는데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바로 아역배우 왕석현이 등장을 하였다. 왕석현이 연기한 하랑이라는 인물은 어제 방송에서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갈등요인이 되었는데 이 과정까지 보여진 왕석현의 연기는 정말 놀라웟다고 할 수 있다. 아역이 전혀 없던 광고천재 이태백에 아역만의 느낌을 부여해주면서도 무척이나 뛰어난 연기를 선보여준 왕석현의 연기는 어제 방송에서 무척이나 인상적일 수밖에 없었다.
홍지민이 연기하는 이은희의 아들로 나온 왕석현은 정말 첫등장에서부터 빵터졌다. 이은희가 마진가에게 아들을 부탁해놓은 상황에서 하랑은 엄마가 가기가 무섭게 짖굳은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진가의 패션을 지적하는 것은 정말 약과라고 할 수 있었는데 마진가에게 똥침을 놓고 첫만남은 깊숙하게라고 말하는 모습은 어제 방송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이장면 같은 경우는 눈이 충혈되다시피 된 모습으로 혼신의 연기를 한 고창석에 의해서 더욱 빛이 났다고 할 수 잇지만 첫만남은 깊숙하게 라고 말하는 왕석현의 능청스러운 말투가 없으면 또 애매한 부분이었다. 고창석과 왕석현의 조합이 시청자를 제대로 웃긴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역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능청스러운 모습은 볼 수록 웃음밖에 나오지가 않았다. 일반적으로 아역들의 연기와는 포인트가 다르다고 할 수 있는 왕석현의 연기는 정말 묘하게도 광고천재 이태백과 잘 어울렸고 전체적으로 유쾌하다고 할 수 있는 드라마의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켜주었다. 아영이 연기하는 공선혜의 치마를 들투고 나서 첫만남은 화끈하게라고 말하는 장면같은 경우는 정말 아역이 하는 연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능글맞았고 그 괴리감은 시청자들이 신나게 웃을 수 있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무겁지않은 분위기라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왕석현의 연기는 한층 드라마의 분위기를 업 시켰다고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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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조금은 애매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이태백과 백지윤의 러브라인에 또 하나의 촉매로 하랑이라는 인물은 톡톡히 활약을 하엿는데 백지윤이 하랑을 처음 봤을대 하랑이 공선혜의 치마를 들추고 난 직후엿기때문에 이태백은 하랑에게 백지윤은 건들지말라며 엄중 경고를 하엿는데 눈치빠른 하랑은 이태백과 백지윤의 관계를 정말 정확하게 파악했고 이 정확한 파악이 오히려 러브라인의 가능성을 살렸다. 이태백이 백지윤에게 고백을 했다고 차이고 친구로 남은 상황에서 하랑의 행동들이 불씨를 살려냈다고 할 수 있었다. 남의 연자는 안걸린다는 아이가 하기에는 정말 발칙한 대사는 다시 곱씹어봐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시장조사를 위해서 간 찜질방에서 하랑이 노래자랑대회 상품인 자건거를 노리고 이태백과 백지윤을 부추기는 장면도 중요하게 볼필요가 있었다. 가족이라는 느낌으로 나가게 된 상황이었고 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이태백과 백지윤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 수가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가능했던 것은 왕석현이 아역특유의 역할을 잘 해주었기때문이다. 사실 좋은 친구의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이태백과 백지윤의 관계는 더이상 발전이 힘든 부분이 존재하였는데 하랑이라는 인물이 아이특유의 막무가내 행동을 통해서 다시금 두인물이 감정선을 연결할 수 있게 했고 이것은 왕석현이 아주 능청스럽게 연기를 해서 더욱 효과적이엇다고 본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서 그저 왕석현이 코믹스럽고 능청스러운 모습만을 보인 것은 아니다. 사실 왕석현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는 과속스캔들에서 보여진 그 썩소라고 할 수 있는데 어제 방송에서 보여진 코믹스럽고 능청스러운 모습은 그 연장선상에 존재하였다. 하지만 어제 방송에서 왕석현은 이런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하나 보여주는데 그것은 바로 하랑이 찜질방에서 잘못을 하고 어른에게 혼이 날때의 모습이었다. 분명 하랑이 잘못을 한 상황이었는데 중요한 것은 하랑이 흘리는 눈물의 이유였다. 하랑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자신이 혼이 나서가 아니라 자신의 곁에 엄마가 없다는 것 때문이었다. 매일같이 일에 바빠서 자신과 있지 못하는 엄마의 분재를 담은 눈물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하랑의 이러한 감정같은 경우 왕석현의 연기를 통해서 시청자에게 오롯히 전해졌다. 사실 그적 능청스러운 연기만으로 연기를 잘한다고 말하기에 부족할 수도 있는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롭잡는 감정연기를 보면서 정말 왕석현은 아역이라고 생각학기 어려울 정도의 연기력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것을 또한번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 연기를 잘한다고 할 수 잇는 아역은 여럿있는데 대체적으로 아이같지않은 능처으러움을 연기하거나 뛰어난 감정연기를 보이거나 하는 식으로 한부분에 집중이 되는데 왕석현은 어제 방송을 통해서 이 둘을 모두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앞으로 명품배우로 자라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왕석현은 분명 특별 출연을 한 것이고 이 특별 출연은 드라마에 있어서 꽤 의미가 있었다. 지라시가 금산애드와 손을 더이상 잡지않게 되고 백지윤이 금산이 아닌 지라시로 가게 되는 계기는 어느정도 하랑이라는 인물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었다. 백지윤이라는 인물을 두고 벌이는 이태백과 애디강의 경쟁도 한층더 치열해질 거 같은데 더이상 한배를 타는 상황이 아니기때문에 광고로 경쟁을 하면서 그 과정이 사랑과도 연결이 되지않을가 살짝 기대를 해보고 싶다. 비록 광고천재 이태백의 시청률은 처참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는 단순히 시청률로만 모든 것을 평가하기에는 안타까운 부분이 존재하다. 월요병을 날려주는 유쾌한 이야기와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현실비판과 같은 부분을 선보여주는 광고천재 이태백의 모습은 첫방송에서 보여진 약간은 식상하고 뻔한 이야기가 더이상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들의 연기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극중 인물에 잘 녹아들고 있고 가장 애매하다고 할 수 있던 박하선이 연기하는 백지윤도 이제 확실히 살아나고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광고천재 이태백은 좀 더 기다려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카메오를 통해서 시기적절하게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제작진의 선택도 무척이나 훌륭하였고 막장이나 뻔한 이야기로 흘러가지 않고 있어서 나름 만족스럽다. 과연 오늘 방송에서 어떠한 식으로 이태백과 애디강이 갈등을 빚을지를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