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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광고천재 이태백

광고천재 이태백, 시청자 우롱하는 것만 같던 백회장의 졸도




마지막 발버둥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정말 답이 없다는 표현을 해주고 싶다. 부동의 시청률 꼴찌 광고천재 이태백은 끝을 향해가면서 몸부림을 치는것 같은데 그 결과는 영 신통치가 않았다. 어디서 본듯한 전개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말 한숨만 깊게 나올뿐이었고 도무지 수습이 불가능한 수렁으로 들어간 듯한 모습이다. 어느새 드라마의 중심에서 광고는 사라진듯하고 그 자리를 러브라인이 채우고 그리고나서 이제는 너무나도 식상한 재벌 이야기가 채워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당황스러울 따름이었다. 물론 첫방송이 될때부터 이러한 부분에 문제점이 예상이 되기도 햇지만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어디정도 이러한 문제를 벗어나주는 모습이엇는데 시청률이 급해지자 참신함을 버리고 보다 자극적이고 쉽게 먹히는 길을 택했다고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에서 어제 방송은 식상함의 끝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고 그러다보니 전개가 개연성이 없고 드라마를 보는 내내 배우들을 안타깝게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박하선이 연기하는 백지윤과 장용이 연기하는 백회장의 갈등이 어느새 드라마 중심에 위치하게 되고 그러면서 드라마가 그야말로 뻔한 재벌드라마가 되는 모습은 그래도 드라마에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것만 같았다. 광고천재 이태백에서만 볼 수 있는 참신한 광고도 분명 등장했지만 부녀지간의 갈등에 모든 것이 매몰되고 말았고 더이상 광고천재도 없고 이태백도 없는 느낌이었다.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이태백과 백지윤이 공장건립에 반대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흘러갔는데 그 전개과정은 몇가지 부분을 빼고나면 괜찮다고 할 수 있었다. 우연히 상황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는 이태백과 백지윤이 좀더 공장건립에 강한 이유를 가지게 되는 부분은 그간 꾸준히 언급되었던 부분이고 단지 정의감만이 아닌 개인적 감정이라는 것도 곁들여져있었기에 한층 몰입을 할 수 있었다. 백회장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이태백의 모습은 진구 특유의 감정연기와 잘 어우러져서 드라마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는 분명 필요한 부분이엇는데 드라마의 주인공이 이태백인 상화엥서 주인공이 좀더 능동적으로 사건에서 움직이는 모습은 비록 뻔하 재벌이야기라도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재밌게 볼수 있게해줄 수 있기때문이엇다. 그리고 이련의 좌절들을 통해서 주민투표당일 이태백과 백지윤은 정말 멋지다고 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었는데 공장의 굴뚝을 이용한 광고같은 경우 정말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에 원하는 것을 그려내준 것이었다. 광고천재 이태백에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가장 큰 부분은 어찌되엇든 참신하고 반짝이는 광고들일 것인데 이태백의 실제모델인 이제석의 작품을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넣어줌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고 본다. 진구의 연기를 통해 완성된 이태백의 감정과 멋진 광고는 그래도 이드라마가 광고천재 이태백이구나라는 생각을 시청자들이 할 수 잇게 해주었고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둘 여력은 있지않나 생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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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좀더 자세히 광고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면 그야말로 그 과정은 억지스러운 모습이었고 당황스러운 전개로 한숨이 깊게 나올지경이었다. 광고의 동기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잇는 부분부터가 그야말로 망햇다고 할 수 있는데 삼보일배를 하면서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고자했던 백지윤의 선배가 쓰러지고 사실 그 선배가 폐암투병이라는 사실은 작가의 빈곤한 상상력을 탓해야만 하는 것 같았다. 물론 이러한 부분이 잇어서 광고자체는 보다 설득력이 있었다고 할 수 있는데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너무 뜬금이 없었고 그러면서 동시에 너무 상투적인 전개였기에 당황스러웠던 것이고 이후의 전개도 너무 식상한 모습이어서 할말을 잃고 말았다. 공장 유친 위원장과 백지윤의 선배가 이전부터 알고있던 사이라는 것부터 뭔가 꺼름칙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선배가 쓰러지면서 위원장도 폐암을 감추고 있었던 사실에 충격을 받고 마음을 돌리는 모습은 뭐 훈훈하다고 하면 나름 훈훈했겠지만 80~90년대 드라마에서 너무 흔하게 나오던 전개였다. 너무 뻔한 전개에 할말을 읽었다고 할 수 있는데 굳이 이러한 식으로 억지 감동과 억지스런 마무리를 해야했을가 싶다. 이태백이 단순히 광고가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도 감지해내는 것은 나름 이태백이라는 인물의 매력을 키워줄 수도 잇지만 너무나도 뻔하고 식상한 내용은 감동은 커녕 한숨만을 가져왔고 이태백의 매력을 느끼기보다는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만 떨어졌다.


그래도 선배의 이야기는 일련의 과정에서 어느정도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어제 방송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마지막에 보여졌다. 이태백과 백지윤때문에 공장유치에 실패한 백회장이 백지윤을 불러내는데 대기업총수라는 사람이 하는 짓이 깡패같다는 것부터 실소를 머금게 했다. 백지윤을 불러서 애디강과의 결혼을 강요하는데 백지윤은 이자리에서 나름 소신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러한 부분들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었다. 백지윤이 반항 아닌 반항을 하자 보인 백회장의 모습이 중요한 것인데 백회장의 백지윤의 이러한 모습에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어제 방송 중간에 갑자기 주치의가 안정을 반드시 취해야한다고 이야기할때부터 어느정도 감을 잡았지만 이렇게 뜬금없이 이야기가 흘러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햇다. 러브라인도 효과가 없고 사회비판을 통한 부분도 잘 안먹히자 드라마는 결국 최후의 카드로 흔히 재벌이 나오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졸도를 선택하고 만 것이다. 드라마의 정체성은 모두 잊어버리고 어떻게든 시선을 끌려고만하는 모습인데 이제 드라마가 단 2회만을 남은 상황에서 이를 어떻게 수습을 할지도 걱정이 되었다. 백회장의 졸도는 단순히 배지윤 부녀의 갈등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닌 것이 분량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드라마 이부분을 정리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 유추하게 만들었다. 사실상 이부분이 드라마의 마지막 이야기되는 것인데 광고는 사라지고 정말 뻔하디 뻔한 재벌드라마가 되는 모습은 지금가지 드라마를 본 것을 아깝게 만들지경이엇다.


사실상 광고천재 이태백이 종영시까지 시청률 꼴지의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야왕과 마의가 박빙인상황에서 광고천재 이태백은 비교를 하는 것이 민망할 정도의 모습이다. 처음부터 쭉 그래왔는데 초기의 모습을 그래도 꾸준히 유지했다면 비록 큰 인기를 못끌어도 웰메이드라는 평가를 받을 수는 있었을 것인데 시청률이라는 것에 쫒겨서 이것저것 막 집어넣은 결과는 처참할 따름이엇다. 배우들의 연기는 회가 갈수록 뛰어나지는 것 같은데 밑도 끝도 없는 드라마 전개는 배우들이 열연을 해도 캐릭터가 살지않고 몰입을 하는 것을 방해하였다. 이미 드라마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할 수 잇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걸어보는데 제발 드라마가 어떻게든 이 막장스러운 이야기를 정리해서 마무리만큼은 광고천재 이태백답게 만들었으면 한다. 이것저것 넣어봐서 안됐으면 이제는 포기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비록 처참한 시청률이지만 그래도 후속작에게 바톤터치는 잘해주고 그 역할이라도 잘 해야하는데 사실 현재 광고천재 이태백을 보고 잇으면 이조차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어진 소스가 상당히 괜찮은데 이를 전혀 살리지 못한 제작진들의 대단하 능력에 무척이나 놀라고 부디 마지막이라도 좀 살아나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치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