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돌 이야기

인기가요, 순위제 결함을 제대로 보여준 인피니트의 1위 수상




인기가요가 프로그램의 재도약을 위해서 야심차게 부활시킨 순위제는 단 3주만에 실패작이라는 것이 아주 확실히 드러났다. 첫번째에서부터 말이 좀 있었지만 어제 방송에서 보여준 결과는 정말 충격이라고 할 수 있었고 왜 인기가요가 순위제를 부활시킨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최소한 순위제를 부활시켰다면 어느정도 납득을 할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해야하는데 어제의 결과는 현재 인기가요의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것만 증명한 꼴이 되었다. 음원점수의 최대치를 설정해놓은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결과물은 정말 보고 있으면 기가 차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사실 3번의 1위 발표에서 그나마 납득을 할 수 있던 것은 단한번 뿐이었고 그것조차도 첫번째 방송에 한정되었을 뿐이었다. 현재 인기가요의 순위제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우선적으로 음원점수의 한계치가 정해져있다는 것이고 SNS점수라는 것이 신뢰성이 없으며 인기투표에 의한 것은 결국 팬덤에 의한 방송사의 돈벌이라는 생각 밖에 안든다는 것이다. 이러한 치명적인 문제상황에서 인피니트는 졸지에 1위를 하였는데 당사자들도 1위 수상에 놀랬고 보고 있던 시청자들은 더욱 놀랬다.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선택한 순위제가 시청자들을 더욱 등돌리게 만드는 결과물을 만들었는데 앞서 말한 현재의 순위제의 문제점을 좀더 차근차근 분석해보는 것이 필요할 둣하다.



일단 음원점수의 최대 부분부터 좀 살펴보자. 다비치 같은 경우 2회연속 1위 후보에 오르고 아쉽게 고배를 들어야만 했는데 두번다 매우 독특했던 부분은 바로 다비치의 음원점수는 동일하게 6000점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무척이나 단순하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음원성적이 좋아도 획득할 수 있는 점수는 6천점이라는 것이다. 가온차트를 기준으로 점수를 집계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하이와의 대결에서 다비치와 이하이의 음원점수 차이는 그럴듯해보였다. 음원차트에서 나름 박빙이었기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주는 분명 달랐다. 걸스데이와 인피니트 사이에 음원점수 차이가 있다는 것은 점수 집계기간이 인피니트의 곡이 나오고 난후의 집꼐부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보는데 이경우 다비치의 거북이와 걸스데이의 기대해 사이의 점수차이는 방송에서 보여진 그 이상이 되어야만 했다. 가온차트만을 본다면 거의 2배의 차이를 보이는데 이것이 단지 900점의 차이를 기록하게 되고 이 상황은 기가 막히다고 할 수 있었다. 만약 음원점수에 한계가 정해져있지않았다면 인피니트가 1위를 했을지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할 수 있다. 아마 불가능하지않을가 생각을 해본다.

 
추천부탁드려요



그래도 음원같은 부분은 그러려니 할 수도 있다. 어느정도 수준에서는 현재의 인기를 보여주는 부분이기때문이다. 가장 심각한 부분은 밑도 끝도 없는 SNS점수 부분이다. 이부분의 문제는 매우 단순하다. SNS점수 산정하는 시스템이 전혀 신뢰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저 SNS에 가수나 노래이름이 많이 나오느냐에 달려있는 것인데 도대체 왜 이러한 점수를 만든 것인지 이해가 불가능하였다. 사실 이하이가 1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SNS점수덕이라 할 수 있는데 K팝스타에 출연을 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노래 외적인 부분으로 이하이가 SNS에서 많이 나타남으로 높은 점수를 얻고 상당히 웃긴 모습으로 1위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이제 팬들에게 분석이 되었고 SNS부분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가수 1위 만들기 위한 수단이 되었다. 인피니트가 다비치를 넘어서 1위를 할 수 있던 가장 큰 요인은 점수만을 봐도 SNS 부분인데 이 점수는 얼마든지 부풀려버릴 수 있고 이부분은 더이상 인기가요의 순위제를 신뢰할 수 없게 만들었다. 2번째 순위에서 이하이를 어떻게든 1위를 만들기 위해서 음원 촘점수를 5천에서 6천으로 늘리고 문자투표도 2천에서 천점으로 낮추었던 것을 생각하면 사실상 확인할 수 없는 SNS점수가 사실상 1위를 결정짓는 것이라 할 수도 있었다. 이하이의 1위에서부터 논란이 엇던 것이 제대로 인피니트의 1위에서 터진 것인데 이하이와 인피니티의 1위로 3회만에 인기가요의 순위제는 신뢰성을 잃어버렸다.


그리고 문자투표를 통한 돈벌이라는 부분을 유심히 생각해봐야한다. 포장은 정말 잘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오디션프로그램등에서 효과를 보고 방송의 인기를 증명한 문자투표를 음악방송에 적용함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것인데 애초에 논리구조가 잘못되어있었다. 방송이 인기가 있어서 사람들이 문자투표를 한 것이지 문자투표를 해서 방송이 인기있던 것은 아니다. 사실상 인기가요의 시청률이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문자투표는 방송사가 이를 통해 돈이라도 벌겠다는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다. 압도적이라 할 수 있는 남자아이돌 팬덤이 문자투표를 하는데 방송사의 수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어제 방송에서 인피니트는 결과적으로 문자투표덕분에 1위를 하였다. 뭐 없어도 1위기는 했는데 앞서 나온 문제들과 종합을 해본다면 인피니트같은 경우는 대중이 1위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저 팬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1위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하이 1위에서부터 시청자들이 고개를 갸우뚱 거렷는데 인피니트의 1위는 정말 결정타였다. 뭐 팬들이 자기 돈 쓰고 자기 시간쓰겠다는데 말릴 생각은 없다. 하지만 최소한 음악방송에서 순위제라는 것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봐야할 듯하다. 명확하지않은 부분의 점수들을 포함시켜서 1위를 만드는 것은 결국 방송사 마음대로 1위를 주겠다는 것인데 과연 이러한 행태로 시청자들이 다시금 음악방송을 볼지 궁금하다. 그저 1위 후보 가수의 팬들이 문자투표를 해줄 뿐 아닐가 생각한다.


어쨌든 인피니트는 정말 역대 가장 부끄러운 1위를 차지하였다. 오직 인피니트 팬만이 인정하는 1위를 수상하였는데 1위 발표를 하고 인피니트가 당황해하는 것이 이해는 된다. 그들도 자신들 노래의 순위같은 것을 확인하고 잇었을 것인데 1위후보까지는 이해가 되어도 1위는 스스로도 이해를 못했을 것이다. 인피트트의 어이없는 1위 수상이라는 결과를 보여준 인기가요는 이제 정말 중요한 선택을 해야만 할 것이다.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그냥 순위제를 없애는 것과 순위제를 대중들이 납득할 수 잇게 개선하는 것이다. 새롭게 순위제를 추가한 만큼 초반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렇지만 그 문제점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렇다고 개선이라는 것이 자신들이 주고 싶은 가수에게 1위를 주는 형태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하이에게 1위를 주기 위해서 시스템을 약간 조정했던 부분에서 이미 인기가요의 순위제는 글렀던 것인데 과연 이 망한 순위제가 어떻게 될지 앞으로 지켜봐야할 듯하다. 과연 인피니트의 1위가 대중의 선택인지 인피니트의 팬덤 인스피릿의 힘인지는 아주 명료할 것인데 졸지에 인피니트는 1위를 수상하고도 제대로 기뻐할 수 없는 굴욕을 맛보고 말았는데 부디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기를 빌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