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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천명

천명, 단번에 시청자를 사로잡은 명품 아역 김유빈의 연기력





아이리스2의 후속으로 드라마 천명이 어제 시작했다. 송지효와 이동욱 주연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 드라마인데 첫방송은 기대 이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화려한 영상이나 긴장감 넘치는 음모와 같은 부분은 첫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또한 송지효와 이동욱의 연기 또한 상당히 안정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런닝맨에서 멍지라 불리는 송지효는 예능에서의 모습을 완전히 떨쳐내고 도도한 의녀의 모습을 아주 잘 살려주었다. 이동욱 또한 첫 사극 도전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면서 앞으로 극을 주도하는 주인공으로 충분한 합격점을 받았다. 궁중 내 암투와 내의원이라는 소재의 교묘한 결합이 일단 시청자를 끌어들이는데 어제 방송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아역 김유빈의 놀라운 연기력이었다. 극중 이동욱이 연기하는 내의원 최원의 딸 최랑으로 김유빈은 등장을 하는데 어제 방송에서 보여진 김유빈의 연기력은 정말 성인연기자들 조차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드라마의 중심에서 최랑이 활약하는 상황에서 아역 그 이상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분명 기대를 했던 것은 송지효와 이동욱인데 김유빈이 두 주연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주었는데 그만큼 김유빈의 연기는 훌륭했다.


우선적으로 드라마의 인물들의 관계를 살짝 살펴보는것이 드라마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드라마의 주인공은 이동욱이 연기하는 최원이다. 그는 내의원으로 궁 내에서는 돌팔이로 통하지만 출중한 실력을 숨기고 있고 그러한 사실을 알 고 있는 세자 이호는 그를 곁에 두려고 하고 있다. 그런데 궁 중에서는 세자 이호를 둘러싸고 음모가 시작이 되는데 현재 왕의 건강이 좋지않은 상태에서 권력다툼의 조짐이 보이고 이러한 부분들은 드라마의 긴장감을 키워주고 있다. 송지효가 연기하는 홍다인의 경우 내의녀로 최원에게 당당하게 쏘아붙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최원이 이호의 측근 세력이 될 것이라 예상되는 상황에서 반대편에 다인의 양부가 존재한다는 것도 앞으로의 전개에서 중요하지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최원이 끈질기게 돌팔이라는 오명을 써가면서 궁에 남는 것은 딸 최랑의 병을 치료하기 위함인데 최원이 여러가지 시련 속에서 딸을 구해낼 수 있을지는 궁중의 권력다툼과 또 별개로 드라마의 중심을 형성할 것이라 생각이 되고 이동욱의 딸 바보연기를 기대해보게 만든다. 사실 어제 방송은 그야말로 인물들의 개략적인 설명만을 해주고 기본적인 관계만을 보여준 것이고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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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김유빈의 연기를 보자면 일단 처음에는 정말 아역다운 모습이었다. 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최원을 형성하기에 충분히 사랑스러운 모습을 김유빈은 보여주었고 시청자들은 최원이 최랑을 끔찍하게 아낄 수 밖에 없다고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병이 걸린 상황에서 동네 친구들하고 놀 수 조차 없던 최랑이 거짓말을 해가면서 친구들과 놀려고 하는 장면은 아이다운 모습이 잘 보여지는 부분이었다. 자연스러운 사투리와 결합해서 김유빈은 최랑이라는 인물을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을 시켜주었는데 연기를 하려는 모습에서 어색한 것이 아니라 마치 김유빈이 최랑인 것처럼 자연스러움이 살아있었다. 확실히 시청자들이 아역인 김유빈에게 기대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생기발랄함이라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김유빈이 만들어가는 최랑은 드라마의 분위기를 한결 밝게 만들어주는 모습이었다. 최랑이 최원에게 옷을 가져다주기위해 궁에 출입하고 홍다인을 만나는 장면같은 경우 정말 구김살이 없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자연스레 최랑이라는 인물의 밝은 에너지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드라마는 시커먼 음모로 채워져가는데 김유빈의 모습은 그러한 우중충함을 날리는 힘을 보여주었다.


그렇지만 어제 방송에서 김유빈이 절정의 연기를 보이고 시청자를 감탄하게 만든 것은 앞서 말한 모습이 아니었다. 최랑이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고 집을 나온 사건에서 보여지는 김유빈의 연기는 정말 입이 쩍하고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 엄마에 대한 그린움을 표현할때부터 조금씩 놀랐는데 그보다 대단했던 것은 최원이 그토록 고치고자하는 최랑의 폐병이 심해졌을때였다. 최랑은 죽고싶지않다고, 엄마에게 가고 싶지않다며 무척이나 절박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때 보여지는 김유빈의 연기는 어린 아역이 보여주는 일반적인 연기와는 그 깊이가 다른 느낌이었다. 아역이기때문에 기대치를 낮추고 그렇기때문에 아역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좋게 보는 것과는 다르게 정말 이순간 김유빈의 연기는 너무나도 훌륭햇다. 서인연기자들조차 과연 이정도로 삶에 대한 애착을 보이는 모습을 연기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김유빈의 연기는 훌륭했고 그 이전까지 보인 밝고 아이다운 모습과 연결되어 시청자들이 최랑을 더욱 동정하고 몰입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감탄을 할 수박에 없는 연기를 보면서 정말 어제 이 절정의 연기로 김유빈이 들마에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고 드라마의 히든카드로 정말 좋은 모습을 앞으로도 보여주지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물론 드라마는 이제야 첫방송을 했을 뿐이다. 첫스타트는 상당히 괜찮다고 할 수 있었는데 시청률과 같은 부분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첫방송에서 확실히 천명이 긍정적인 기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요소들을 잘 어필한 것도 사실이다. 주연들의 연기도 무척이나 안정적이고 아역 김유빈도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단번에 시선몰이를 했다는 것은 현재 애매하다고 할 수 있는 수목극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사극특유의 큰 스케일에서 나오는 긴장감과 같은 부분도 제작진이 상당히 잘 풀어나가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단 오늘 방송될 2화를 유심히 봐야할 것같다. 이호의 처소에 불이 나는 사건을 시작으로 이호를 제거하려는 반대편의 행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엇는데 이호가 이를 어떻게 막아내고 이 과정에서 최원이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일단 첫방송은 아역 김유빈이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엇는데 송지효와 이동욱도 오늘방송에서 주인공다운 모습으로 드라마를 한층 살려주길 바라고 그러면 오늘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