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종영하는 직장의 신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만족감을 주는듯하다. 특히 어제 방송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자칫하면 결말이 너무 쉽게 예상되게 만들 수도 있고 반면에 너무 서둘러서 마무리를 짓는 느낌을 줄 수도 있는 것이 바로 마지막화 바로 전 화이기때문이다. 그런데 어제 방송된 직장의 신 15화는 결말을 궁금하게 하면서 동시에 극 중 개연성과 같은 부분을 완성시켜주었다. 기본적인 구조가 일본의 원작 파견의 품격과 매우 유사하지만 그러면서도 직장의 신만의 결말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가 어제 방송에서 확실히 보여졌다. 오지호가 연기하는 장규직이 지방으로 좌천되는 것은 원작의 결말과 유사하지만 여기서 중요했던 것은 좌천으로 끝이 아니고 여전히 이야기가 진행중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제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그간 드라마가 보여주던 과거와 현재의 연결에서 마지막 연결고리가 나왔다는 것이다 반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마지막 연결고리는 놀라웠고 제작진의 연출에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김혜수와 오지호의 연기까지 합쳐지니까 어제 방송은 마지막 결말에 대하여 정말 기대감을 제대로 상승시킬 수가 있었다.
과거의 연결고리를 말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장규직의 좌천부분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장규직의 좌천이라는 부분은 기본적으로 장규직이라는 인물이 변모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계약직을 무시하고 오직 앞만보고 달리던 장규직이 무정한을 지키기 위해서 결국 자신이 희생되는 것인데 이는 분명 이전의 장규직에게는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다. 지방의 물류센터로 좌천이 되지만 결코 슬퍼하지않는 장규직의 모습은 충분히 결말에 어울리는 부분이었고 원작은 이부분이 결말이었다. 하지만 직장의 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는데 물류센터로 좌천된 장규직을 통해서 물류센터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물류기사들의 기름값문제는 직장의 신이니까 다루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는데 결말을 향해가는 순간에도 현실비판과 같은 부분은 결코 멈추지않았다고 보인다. 직장의 신이 좋은 반응 속에서 방송이 되었던 것은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이를 통해 공감을 주었기때문인데 그러한 정체성이 어제 방송에서도 잘 보여진 것이다. 지방 물류센터로 가서 마음의 안식을 찾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이는 장규직의 모습이 나왔다면 그것은 무척이나 비현실적이었을 것인데 직장의 신은 결코 그러지 않았고 만족스러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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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가 정체성에서 쭉 유지가 되는 상황에서 그래도 뭔가 앞으로 나아가는 측면이 있어야하는 것인데 그러한 부분에서 직장의 신이 선택하는 것은 인물들의 성장이고 또하나는 바로 과거에 대한 실마리 획득이었다. 성장이라는 측면은 이미 거의 대부분이 된 상태이기때문에 마지막 남은 것은 과거와 현재의 연결이었고 과연 장규직의 과거는 어떤지 상당히 궁금했다. 6년전 대한은행 화제와 주요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과연 장규직은 어떻게 연결되어있을지는 상당히 기대가 되었다. 미스김은 화재의 당사자라고도 할 수 있고 정주리는 당시 앞에서 연인과의 시간을 보냈고 금빛나는 대한은행장의 딸이었으며 무정한은 당시 대한은행 직원들의 시위를 진압하던 전경이었다. 장규직만이 당시 화재와 연관이 된 과거가 나오지 않았고 막연히 자살한 그의 아버지와 연관을 시키게 되었다. 분명 장규직도 6년전 사건과 어떻게든 연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인데 어제 방송에서 드디어 그 연결고리가 나왔는데 정말 충격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연결고리가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던 상황에서도 놀랄 수밖에 없던 것은 장규직의 연결고리는 바로 당시 화재로 사망했던 미스김의 상사였는데 그녀가 바로 장규직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이보다 더 반전이 있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정말 입이 떡 벌어지고 말았다.
어머니의 납골묘를 찾았다가 여기서 장규직은 미스김을 만나게 되고 이때 미스김의 상사였던 사람이 자신의 어머니였다는 것을 말하게 되면서 드디어 드라마 속 인물들이 과거에도 가졌던 연결고리가 완성이 되었다. 자신의 상사가 자기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는 미스김은 장규직에게 자기가 죽인 것이라고 자책을 하면서 이야기를 이어갔는데 묘한 러브라인보다 이러한 감정선이 더 직장의 신에 어울리지않나 싶었는데 충격적인 사실이라는 부분을 접하게 되는 미스김과 장규직 두인물의 모습은 숨죽이면서 볼 수박에 없었는데 김혜수와 오지호의 연기가 절정에 달했기때문이다. 김혜수의 명품연기와 그것을 확실하게 받쳐주는 오지호의 연기는 확실하게 시선을 사로잡을만 했다. 그런데 사실 어제 방송에서 6년전 사건에 대해서 드러난 사실이 잇는데 왜 미스김이 자신때문에 그녀의 상사가 죽었다고 생각하는지 이부분이 설명을 해줄 수 있었다. 과거의 연인이었던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때 나온 과거내용은 미스김의 연인이 미스김을 은행에서 빼내고 은행의 입구를 자물쇠로 잠그는 것이었는데 이 자물쇠때문에 미스김의 상사가 죽은 것이기때문에 자책을 하는 것은 어느정도 당연하기도 하였다. 어쨌든 과거의 연결고리는 막판까지 드라마를 기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는데 과연 어떠한 결말을 시청자들에게 제시할지 궁금할 따름이었다.
이제 오늘이면 직장의 신 마지막회가 방송이 된다. 확실하게 어떤 결말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이 안드는데 어제 방송을 통해 보여진 반전은 결말의 퀄리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도록 해주었다. 일부 드라마가 용두사미가 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직장의 신은 무리하게 떡밥을 풀어서 마지막에 수습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이부분을 조절해서 깔끔한 마무리를 기대해도 좋게 만들어주었다. 과연 드라마의 결말이 러브라인 중심이 될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문제가 중심이 될 것인지는 정말 오늘 방송을 봐야만 할 것 같은데 제작진이 결말에 대해서 자신했던 만큼 결코 식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공감이라는 부분을 바탕으로 정말 직장의 신은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는데 오늘 방송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좋겟다. 막판에 시청률의 상승으로 구가의 서를 잡고 시청률 1위에 오르는 모습을 보는 것도 기대해볼만 한데 과연 직장의 신 마지막회는 어떤 결말을 제시하고 시청률 측면에서 어떤 결과를 거둘지 상당히 궁금하다. 그렇다면 오늘 직장의 신 마지막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는데 부디 결말도 기대이상이길 간곡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