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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연애조작단 시라노

시라노, 점점 더 궁금증을 키워주는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




연애조작단 시라노는 점차 분절된 에피소드 중심에서 하나의 이야기 형식으로 변모를 해가고 있는데 구조가 바뀌면서 드라마의 무게감도 상당히 바뀌는 모습이다. 그저 가벼운 로맨틱 코메디 물이라고 생각을 했다면 그것은 완벽한 착각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과거가 얽혀있다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이 보여주는 과거 이야기는 정말 드라마의 긴장감을 한창 더해주는 것 같다. 어제 방송같은 경우는 순간적으로 드라마의 장르가 코맨틱 코메디가 아닌 것이 아닐가 싶을 정도였는데 주요인물들의 과거 이야기는 아직 제대로 시작 된 것도 아닌 만큼 그야말로 어제의 이야기는 맛보기라고 할 수 있었다. 이종혁이 연기하는 서병훈, 이천희가 연기하는 차승표, 그리고 김정화가 연기하는 윤이설 이 세사람이 연결되어 있는 과거 이야기는 결말을 향해가는 마지막 관문이고 드라마를 절정으로 이끌어갈 듯하다. 단순히 인물들의 관계가 러브라인만으로 구성되지않기때문에 더욱 탄탄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은데 조금씩조금씩 차승표라는 인물은 베일을 벗고 있는 만큼 과연 서병훈은 어떤 베일을 쓰고 있는 것인지 기대도 되고 있다. 이천희와 이종혁이 보여주는 감정대립은 앞으로 한동안 드라마를 이끌어갈만한 부분이 아닐가 생각한다.



아직 해심과 철수의 이야기가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분명 의뢰라는 부분에서 다른 쪽으로 옮겨졌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의 시작은 차승표가 공민영을 타겟으로 하는 의뢰를 하면서인데 본격적으로 극 중 중심 인물들이 이야기의 중심으로 들어오게 되는 순간이엇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제 주인공들이 삼각관계와 같은 부분에 이야기가 집중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것은 완벽한 착각이었다. 오히려 드라마는 삼각관계라는 부분보다 인물들의 과거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 드라마가 사실 공민영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러다보니까 서병훈이나 차승표와 같은 인물의 과거같은 부분은 베일에 쌓여있었다. 그러한 부분들이 조금씩 조금식 벗겨져나갔고 이야기가 한층 탄탄해진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서병훈이 감추어둔 과거는 인물들의 관계에 있어서 핵심이 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궁금증을 키웟다. 하지만 드라마는 이부분을 빠르게 공개하지 않고 조금식 조금씩 보여주며 기대감을 키워주었다. 서병훈의 이야기는 여전히 의문점을 가지게 하고서 차승표의 이야기부터 보다 깊게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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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표의 이야기 같은 경우 윤이설이 차승표를 만나게 되면서 보다 확실하게 살아났다. 왜 차승표가 과거의 일을 청산하고 레스토랑을 시작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었고 또 왜 차승표가 서병훈을 적대시하는지 어제 방송은 분명하게 보여주엇다. 고도일이 극장을 살리기 위해서 전국의 사채업자를 만나고 그러다가 차승표도 고도일을 만났고 그 열정에 반해서 새삶을 시작한 것이라는 부분은 조금은 식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이야기가 단순히 차승표의 과거 회상이 아닌 윤이설과의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려졌기때문에 한층 시청자들에게 인상적일 수 있었다. 고도일과의 과거가 그려지고 나서 시라노 극장에서 과거 고도일과의 추억하고 회상을 하는 장면은 자연스럽게 왜 차승표가 서병훈을 적대시하는지를 설명해준다고 할 수 있었다. 고도일이 무리하게 사채를 써가면서 극장을 유지하고 키웟던 이유가 오직 서병훈때문이엇기때문이라는 것이 보여지고 아직 나오지 않은 고도일의 죽음또한 이러한 부분과 연결이 되어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차승표가 서병훈에게 적개심을 가지는 것은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그리고 이장면에서 무척이나 인상적이엇던 것은 바로 차승표를 연기하는 이천희의 눈빛이었다. 이천희는 눈빛연기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의 차승표가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었는데 과거의 모습에서는 정말 눈빛이 날카롭다고 할 수 있었고 이러한 디테일을 이천희가 살려주어서 과거 이야기가 한층 몰입이 되지않았나 생각한다.


차승표를 통해서 과거가 그려지는 것이 어쨋든 중심이라고 할 수 잇는데 여기에 서병훈도 나름대로 과거에 대한 회상을 함으로 궁금증을 키워주엇다. 철수와 해심을 연결시키려는 작전을 수행하면서 철수의 행동을 보고 자신익 과거를 떠올린 것인데 분명 서병훈만이 알고 있는 또 다른 진실이 있지않을까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드라마에서 서병훈의 경우 가장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관찰이 되는 인물로만 그려지는 만큼 이러한 부분들이 더욱 인물에 대한 관심을 키워준다고 할 수 있었다. 드라마가 중반을 훌쩍 넘긴 상태에서 여전히 시청자들은 서병훈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표면적인 부분만을 알뿐 좀 더 안쪽은 모른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인물들은 어느정도 감정이라는 것이 잘 형성이 되어서 시청자들이 공감을 하고 감정을 이입하도록 만드는 상황에서 서병훈만 그러지않도록 하는 것은 분명 이부분에 제작진의 노림수가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서병훈이 과거 고도일과이 일로 힘들어하고 죄책감을 가지는 부분은 드라마가 좀 더 진행되면 중심으로 나타날 것 같은데 이부분은 그야말로 드라마의 히든카드가 되어주지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본다.


어제 방송의 말미에 이제 서병훈과 차승표의 감정대립이 극대화 된 만큼 과연 이부분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궁금하다. 여전히 예지원과 임원희가 주인공인 에피소드가 마무리 되지않았지만 어디까지나 이제 그 에피소드는 부수적인 부분이 될 것 같다. 인물들의 대립이 극대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삼각관계도 한층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공감을 하고 감정을 이입하게 되는 인물이 공민영인만큼 공민영을 중심으로 또 어떤 감정선이 형성될지 기대가 된다. 연애조작단 시라노는 현재 기존의 로코물에서는 볼 수 없던 모습들을 선보여주면서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는데 과연 드라마가 어떠한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지 매회가 기대가 된다고 본다. 배우들의 연기와 제작진의 연출같은 부분이 아주 조화를 잘 이루고 있는데 오늘 방송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주인공들이 주인공인 에피소드가 시작되는 것이니까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 과연 이종혁이 연기하는 서병훈은 어떤 진실을 감추고 있는지 그리고 이것이 러브라인에 어떻게 연결되지 기대를 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