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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후아유

후아유, 단순한 판타지 멜로물이 아님을 보인 최고의 전개




올해 들어 판타지라는 장르는 여러가지로 드라마에서 많이 선호가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거의 전무하다고 할 수 있던 부분이었는데 현재 보여지는 현상은 분명 의미가 있다. 특히 올 여름 같은 경우에는 정말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 소재를 두드라마가 동시에 사용하면서 경쟁을 한다고도 할 수 있는데 바로 주군의 태양과 후아유이다. 분명 영혼을 보는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드라마의 구조는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데 비록 시간대가 다르지만 극을 이끌어가는 방식같은 것은 아무래도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런데 후아유의 경우 단순히 판타지라는 부분에만 집중을 하지않고 한층 더 복잡하고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많은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가 방송을 하는 상황에서도 후아유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 중 가장 완성도가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주군의 태양과 비교를 해야한다는 것은 케이블 방송인 후아유는 불리해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단순 비교에서 후아유는 주군의 태양보다 재밌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것을 이끌어가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도 한몫하지만 어쨌거나 제작진의 연출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연출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잇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제작진이 드라마에서 그리는 모습들을 대단하다. 어제 방송 같은 경우도 조금은 식상해질 수 있던 것이 연출이 살렸다고 할 수 있었다.



분명 어제 방송된 내용을 부분부분 본다면 조금은 가볍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소이현이 연기하는 양시온과 택연이 연기하는 차건우 사이에 허브라인이 형성 되기 위한 떡밥이라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는데 부분이 아닌 전체로 보면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적인 내용들 속에서 전체적으로는 점차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스릴을 만끽시켜주었고 이부분은 드라마가 단순한 판타지 멜로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어제 드라마가 시청자에게 직접 보여준 것은 양시온이 드디어 기억을 찾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사건의 발단이 된 것에 대한 음모에 대한 힌트였다. 이 두가지는 어제 방송 내내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는데 로코물과 같은 가벼움과 공존하는 이러한 긴장감은 묘한 재미를 주었고 양쪽다 부각이 되는 모습이었다. 애초에 후아유의 경우 상당히 복합적인 드라마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서로 죽이지않으면서 살리는가가 무척이나 중요하였다. 그런데 대조되는 분위기가 순간순가에 몰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엇는데 이는 깔끔한 완급 조절 속에서 가능했다. 그리고 별거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만 하는 후아유만의 세심한 연출이 또 한몫하였다. 지난 방송까지를 통한 학습에 의해서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아주 작은 부분도 놓치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부분들이 로코물같이 달달한 내용이 가득하였던 어제 방송에 긴장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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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제 그려진 양시온의 기억과 관련된 부분은 김재욱이 연기하는 이형준의 영혼과 연관이 있엇다. 첫방송에서 양시온이 의식을 잃게 되었던 그 사건에서 김형준은 죽었는데 그의 영혼이 왜 양시온의 앞에 나타났는가는 궁금증을 가질만했다. 4회까지의 내용만으로는 이형준의 등장은 그의 죽음에 대한 억울함을 풀어주길 바라는 것으로 보일 수 있었는데 월요일 방송에서 꼭 그런 영혼만이 양시온의 앞에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나오면서 시청자들은 생각이 복잡해졌다. 문제는 양시온은 전혀 이형준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에 있었다. 그래서 어제는 양시온이 이형준에 대해서 기억하는 것이 방송 전체의 흐름이라 할 수 있었다. 계속 양시온의 앞에 나타나지만 양시온이 전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은 이형준에게는 상당히 괴롭다고 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이형준의 연혼은 양시온이 자신을 기억해내주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이유야 복합적이라 보이는데 양시온이 기억을 되찾는 것은 분명 드라마에서 빠르게 해결이 되어야하는 부분이었다. 월요일 방송에서 차건우가 양시온이 가진 능력을 알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시온이 기억을 되찾는 것은 앞으로 전개될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선 선결조건이었다. 조금씩 조금씩 기억이 깨어나다가 마지막에 완전히 기억을 되찾는 부분은 이제 이형준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덤으로 이러한 기억의 되찾음을 오묘한 삼각관계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데 과연 고스트 멜로가 될지 판타지 멜로가 될지 그 기로에 섰다고 할 수 있는데 나름 이부분은 시청자들에게 설레임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어제 방송에서 이렇게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부분보다 더 관심이 갔던 것은 바로 간간이 그려지는 드라마 속 거대한 음모였다. 애초에 누가 이형준을 죽였느냐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는 부분인데 이부분을 드라마는 여러가지 복선을 주면서 만들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제 같은 경우는 보다 이러한 부분이 분명하게 그려진 것인데 어제 같은 경우 김창완이 연기하는 최문식이 점점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임 긴장감을 더해주었다. 사실 김창완이라는 배우의 이름값에 비한다면 후아유에서 보여지는 최문식의 분량은 너무 작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기때문에 시청자들은 끊임없이 최문식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같은 경우는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어준다고 할 수 있었다. 양시온이 담합대회에서 훈련도중 피습을 당하게 되는데 이것을 수사하는 최문식은 적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기보다는 뭔가 덮을려는 태도를 보였다. 차건우에게 말을 하는 부분만으로도 의심스럽다고 할 수 있었는데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를 은폐하는 모습은 명확한게 시청자들에게 정체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다. 특히 증거인 시계가 경찰과 관계되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과연 앞으로 이부분이 어찌 전개될지는 기대감이 커진다고 할 수 있었다. 사실 이부분에서 시청자들은 많은 추리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섬세한 연출이 돋보이는 후아유인만큼 장면 장면이 의미가 있다고 보고 힌트들을 찾을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문식도 음모의 중심이 아닌 수족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점저 강해지는데 어쨌든 김창완은 좋은 연기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살려주었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 드라마 후아유는 시청률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스토리의 힘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연출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그야말로 케이블드라마의 돌풍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공중파 드라마의 내용을 시시하게 만들어버릴 정도로 현재 후아유는 재밌는 모습인데 조금은 뻔하고 식상할 수도 잇는 구조나 소재도 참신하게 살려내는 제작진의 연출능력은 박수가 절로 나온다. 맨처음에 단순한 판타지 멜로라고 생각했던 드라마가 회가 거듭할 수록 그 부분은 아주 일부분에 지나지않고 훨씬 거대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 같아서 더욱 놀랍다. 거대한 내용이 자칫하면 나중에 수습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현재 후아유는 떡밥을 던져놓으면 수거도 어느정도 하면서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기때문에 막판에 어영부영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전히 드라마는 절반도 채 방송되지않았지만 지금 보여주는 모습만으로도 이드라마는 대박이라고 단언을 할 수 잇다. 이미 시청률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상황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과연 어디까지 드라마가 올라갈지 기대가 된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끌 수 있는 내용들로 무장을 한 후아유는 다음주부터가 진짜 이야기의 시작이고 더욱 상승세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다음주 후아유를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