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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사람들을 완벽하게 속인 아이유의 발칙한 Modern Times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사실이다. 어제 쇼케이스를 하고 오늘 자정을 기해 신곡을 발표한 아이유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발칙하다는 느낌이다. 그야말로 완벽하게 대중들을 속였다는 느낌이다. 티저와 진짜의 갭은 대중들에게 속았다라는 느낌을 가지게 하는데 충분했는데 재밌는데 그 속았다라는 느낌이 결코 싫지가 않다는 것이다. 분명 이번 앨범은 아이유가 가수로서의 성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데 한동안 말이 많았다고 할 수 있는 아이유가 노래로 대중들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는 거 같았다. 모던타임즈라는 앨범의 제목과 딱 맞는 노래들의 분위기와 개별적 곡의 완성도와 전체적인 앨범의 완성도 모두 아이돌 앨범이라고 보고 넘어가기에는 한차원이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이번 앨범에 대해서도 일부의 사람들은 혹평을 쏟아내고 있는데 그것은 그야말로 악플을 위한 위한 악플이 아닐까 싶다. 노래를 직접 듣지않고 각종 기사들을 통해서 알려진 이번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종합해서 비난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유는 치명적인 척을 하고 있지않고 치명적인 척 할 거라고 예상했던 티저는 그야말로 반전을 위한 포석이었다는 것이다. 아이유의 이번 앨범은 도전이라는 단어보다는 발전이라는 단어가 더 잘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아이유가 이번에 컴백을 발표하고 티저들을 공개하면서 일단 들었던 생각은 파격이었다. 아이유하면 떠오르던 이전까지의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왔는데 다양한 기사들도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할 수 있었다. 분명 아이유가 이전까지 선보였던 컨셉들에 비해서 모던타임즈의 컨셉은 좀 더 섹시함을 강조하는 느낌이었다. 이전까지 없었던 노출등을 통해서 데뷔 후 최대의 노출이라는 식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도 이상하지가 않았다. 티저가 하나가 나올 수록 이러한 파격적인 컨셉은 확신을 가지고 새 앨범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아이유도 여타의 아이돌들과 마찬가지로 섹시컨셉을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선택하는 것 같았는데 이는 조금은 안타깝다고 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이만큼 변화라는 측면에서 강렬한 한방이 없는 상황이었기때문에 수긍이 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과연 이러한 선택이 성공일지는 앨범이 나와야 아는 것이기는 했지만 최소한 화제성을 부르기에는 충분했다고 할 수 있었다. 아이유의 새앨범에 대한 관심은 타이틀곡 하나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곡에까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었고 티저는 분명 화제성을 모으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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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쇼케이스가 있었고 이 쇼케이스 초반까지도 아이유의 낚시는 정말 훌륭하게 이루어졌다. 티저를 생각하고 쇼케이스에 참석한 기자들은 당연히 쇼케이스에서 보여지는 아이유의 모습을 섹시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것이 정말 웃긴 상황을 만들었다. 아이유가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모습은 섹시컨셉하고는 약간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었다. 아이유는 완벽하게 낚시를 한 것인데 낚였다는 생각을 해도 불쾌하지가 않았다. 그것은 완곡이 발표되었을때 그 만족감은 오히려 섹시컨셉을 선택했을 때보다 더 만족스러웠기때문이다. 섹시컨셉을 선택해서 그저 그런 아이돌의 길을 선택하는 것과는 다른 독자적인 아이유만의 길을 걷는다는 느낌을 준 것이다. 섹시컨셉은 그야말로 연막이었던 것인데 생각해보면 아이유에게 섹시컨셉은 좀 안어울린다고 할 수 있었다. 발칙한 속임수였다고 할 수 있었는데 그럼에도 티저로 낚였다는 것이 기분이 나쁘지않을 정도로 노래의 퀄리티가 좋았다. 비쥬얼를 중심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막상 노래로 대중들을 만족시키는 모습은 아이유만이 가능한 전략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보았다.


전체적으로 이번 아이유의 모던타임즈같은 경우는 아이유의 성장이라는 부분이 가장 부각이 된다고 할 수 잇었다. 노래의 경우 듣는 것만으로도 이전보다 발전이 되었다는 느낌을 주엇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좋은날의 발전이 아닌 미아의 발전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아이유가 마쉬멜로우 이후 선택한 경쾌한 아이돌풍의 노래에서 다시 본래의 자신의 색깔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타이틀곡인 분홍신의 경우는 경쾌한 댄스곡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노래조차도 이전의 댄스곡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아이유의 초창기 노래를 좋아하던 사람들과 아이돌이 대중성을 가지고 나서부터를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노래들로 앨범이 채워졌는데 이러한 선택은 자칫 어정쩡한 포지션을 취할 수도 있다는 약점이 있었지만 아이유의 보컬 능력은 이것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누가 들어도 좋은 노래는 실제 노래가 발표되고나서 흔히 말하는 음원깡패 버스커버스커를 밀어내고 줄세우기를 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이번 앨범이 듣는 부분에서도 만족을 주는 상황에서 아이유는 스스로 작곡을 하고 작사를 하면서 보다 싱어송라이터로의 자질을 키워갓다. 분명 아직 이부분에서 아이유는 부족할 수도 있지만 발전의 모습을 보인다는 부분에서 정말 인상적이었다.


작년 초에 노래를 발표하고 1년 반만에 아이유는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그 동안 아이유는 연기에 도전을 해서 호평과 비난을 동시에 들어야했고 스캔들때문에 홍역을 제대로 한번 치루었다. 분명 아이유는 현재 위기라고도 할 수 있다. 인기를 얻기 시작한 이후 슬럼프가 없었다고 할 수 있었는데 지난 1년 반은 아이유에게 슬럼프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 기간동안 아이유는 가만히 정체되지않고 내적으로 한층 성숙되었고 그것이 노래를 통해서 잘 나타나는 것 같다. 아이돌 노래 중에서는 흔치 않게 앨범의 전노래가 들을 가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유의 이번 앨범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날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주는 싫은날이라는 노래가 앨범에 수록된 것을 본다면 앨범의 구성도 아주 신경을 섰다고 생각을 한다. 아이유는 티저를 통해서 정말 대중들을 발칙하게 속였는데 결국 많은 대중들은 속았다는 것을 유쾌하게 넘어가고 아이유의 노래의 흠뻑 빠지는 모양새이다. 일단 아이유는 성공적으로 컴백을 했는데 과연 이번에도 아이유의 열풍이 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이 또한 기대를 한번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