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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스캔들

스캔들, 예상되던 결말을 감동으로 만든 김재원과 조재현의 명연기




드디어 어제 스캔들이 종영을 하였다. 첫방송이 되고나서 줄곧 동시간대 드라마 경쟁에서 밀리지않았던 스캔들인데 마지막 순간까지 그자리를 지켰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을 한다. 사실 스캔들의 결말은 어쩌면 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토용일 방송을 통해서 해피엔딩이지만 동시에 어느정도 슬픔을 담을 것이라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이미 전달이 된 상황에서 특별히 반전이라는 것이 나타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렇게 뻔하다고 할 수 있는 결말조차 매우 인상적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야기를 정리하는 상황에서 드라마는 더이상 반목이 존재하지않았고 화해와 용서가 중심이 되었는데 어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김재원이 연기하는 은중과 조재현이 연기하는 하명근의 모습이었다. 사실 이 둘의 관계는 여러가지로 비판을 받기도 했었다. 엄연히 하며근이 유괴범인 상황에서 유괴범을 너무 긍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법했는데 어제 방송은 그런 것을 다떠나서 부자애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한다. 마지막 순간을 아들과 함께 보내려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와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아들의 모습은 그전에 있었던 사건들을 잊고 온전히 그 장면만을 볼 수 있도록 하는 힘이 있었다. 김재원과 조재현의 뛰어난 연기는 시청자들이 드라마가 끝나고나서도 강한 여운을 느끼게 하는데 충분하였다.



하명근이 쓰러지고 죽음으로 가는 것은 어떻게든 정해져있는 일이었다. 이미 방송 중반에 하명근은 시한부라는 것이 밝혀진 상황이었기때문에 드라마에서 그의 죽음이 어떠한 식으로 그려질지가 궁금했기때문에 토요일방송에서 하명근이 쓰러지는 것은 그렇게 의외의 일은 아니었다. 하명근이 죽는 것은 그간 스캔들이라는 드라마 속에서 인물들이 여러가지로 엉켰던 것을 풀 수 있는 마지막 열쇠가 된다고 할 수 있었는데 사실상 하명근의 죽음 이후 드라마가 에필로그와 같은 형식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을 어제 방송에서 볼 수 있었다. 은중은 하은중이면서 동시에 장은중인 삶을 살아가려했고 두 아버지 모두를 품었지만 현실적으로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명근이 시한부라는 것은 드라마의 마지막 떡밥이었으며 동시에 신의 한수였다고 할 수 있었다. 사실 드라마가 매우 뻔한 해피엔딩으로 진행이 되어도 무리는 없었다. 굳이 하명근이 죽는 것으로 보여줄 필요가 없는 시점에서 드라마가 마무리가 되어도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었는데 만약 그랬다면 드라마가 주는 여운은 줄어들지않았을가 생각한다. 하명근의 죽음 속에서 인물들의 마지막 갈등이 풀리는 것이라 할 수 있었고 시청자들은 스캔들만의 분위기를 마지막회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다. 상당히 무겁다고 할 수 있던 드라마 스캔들은 마지막에도 상당히 애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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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불명이었던 하명근이 의식을 되찾고 은중이 한걸음에 달려오는 장면은 기쁘다기 보다는 뭉클하다고 할 수 있었다. 이미 하명근이 어찌될지 시청자도 알고 드라마 속 인물들도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의식을 되찾는 것은 더이상 중요하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러한 감정을 더욱 극대화해주는 부분은 의식을 차린 하명근이 은중에게 등산을 가자고 하는 부분이었다. 같이 등산을 한번가고 싶다고 하는 하명근의 모습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아들과 마지막 추억을 쌓고 싶다는 아버지의 모습이었고 그러한 모습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주었다. 기쁜마음으로 등산을 준비하는 하명근의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부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하명근이 밝은 모습을 보일 수록 시청자들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하명근이 어떠한 심정으로 등산을 가자고 한 것인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은중도 아버지 앞에서는 밝은 모습을 유지하였지만 따로있을 때는 흘러나오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버지의 죽음을 이제 조금씩 받아들여야하는 것이고 이번 등산이 그야말로 아버지와의 마지막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애절한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김재원과 조재현은 이부분에서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어제 방송의 키포인트는 얼마나 시청자들이 하명근과 은중의 감정에 공감을 하고 그들의 부자애를 읽어내느냐에 있었는데 김재원과 조재현은 정말 명연기를 통해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이 절정에 이르른 것은 바로 등산을 하면서였다. 등산을 하고 텐트를 쳐서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은 정말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어떠헤든 마지막 순간까지 아들과 많은 기억을 가지고 싶어서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궈가면서 잠을 쫒는 하명근의 모습이나 그런 하명근에게 그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 은중의 모습이나 감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분명 둘 사이에는 갈등도 있었고 시작부터 조금은 꼬여있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둘은 진정한 부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키운정이 결코 낳은 정보다 작지않다는 것을 이 한장면이 보여주지않았나 생각을 한다. 그리고 이부분에서 김재원과 조재현은 정말 최고의 열연을 선보여주었는데 한순간 한순간이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두 배우의 흡입력은 대단했다. 폭발적인 감정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시청자들이 따라올 수 있는 선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부분은 감정과잉으로 가기 쉬운 상황은 시청자들도 같이 느끼면서 감동으로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자칫하면 억지스러운 감동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 이러한 부자애나 부정과 같은 부분인데 두배우의 열연 속에서 드라마의 결말은 강한 여운을 주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가 있었다. 시청자들도 두 배우의 열연에 공감을 하며 감정을 쏟아냈기때문에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동안 머리속에서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드라마는 은중이 두아버지를 모두 품는 것으로 끝이 났다. 권선징악이라는 표현보다는 화해와 용서라는 식으로 드라마는 결말을 지었고 이러한 결말은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들의 마음도 같이 치유해주는 것 같았다. 스캔들 마지막회는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어쨌든 막장드라마들의 경쟁장이라고 할 수 있던 주말극에서 막장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는 드라마가 어떻게 성공을 할 수 있었는지를 어제 방송은 함축적으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뿐만이 아니었던 것이 드라마에서 PPL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긍정적인지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전에 드라마의 흐름을 방해하던 요소가 어제 방송에서는 정말 애절함을 극대화해주는 요소가 되었고 이러한 부분은 앞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염두에 두어야할 부분이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의 명연기가 빛을 발한 드라마라고 생각을 하는데 워낙 배우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기때문에 이제 후속작인 황금무지개의 경우 부담이 상당히 크다고 생각을 한다. 어쨌든 후속작은 나중에 생각을 하고 이번주는 김재원과 조재현이 보여준 명연기의 여운에 빠져도 괘찮을 듯하다. 이 두 배우의 연기는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부디 다른 작품에서도 이렇게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 
  • 하모니 2013.10.28 10:23

    민비는 조선 사대부집 가문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위 "사회지도층" 인사입니다. 민족국가개념이 자리잡은 근대의 인물이고 서양문물과 각종 정보도 충분히 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인물이 중세시대 지배질서인 "중국의 속방체제"를 택했습니다. 청나라 군대를 동원해 흥선대원군을 끌어내렸죠.. 자기정부를 남의 나라 군대로 친건 민비도 마찬가지죠..
    기황후는 민족국가개념이 자리잡기 이전인 중세시대 인물입니다. 국가와 나라보다는 가문가 씨족이 중심인 사회의 인물이란 말입니다. 더욱이 기황후는 공녀로 팔려나간 여자에요!! 사회지도층으로 양육되고 정권을 잡은 민비와는 근본부터 다릅니다. (참고로,기황후가 자기가 고려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던건 명확합니다. 고려양이라는 문화가 원나라에 유행처럼 번졌고, 고려의 정권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했으니깐요..) 제가 보기엔 민비년이 기황후보다더 100배는 더 악질입니다.

    • 이봐요.. 2013.10.28 20:30

      스캔들 드라마이야기에 왠 쌩뚱맞은 교학사 찌라시같은 소리인가요?

  • 와코루 2013.10.28 11:05

    김재원씨와 조재현씨의 열연으로 드라마가 잘 마무리되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