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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황금무지개

황금무지개, 완전 신인 송유정이 보여준 놀라운 눈빛연기




꾸준한 상승세 속에서 확실히 동시간대를 장악한 드라마 황금무지개는 확실히 아역들의 연기가 기대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드라마에서 아역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인물들의 과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첨가하는 부분이고 이러한 특징은 대체적으로 아역의 출연이 그리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도 되게 만들었고 아역들의 연기도 중요하지 않았는데 점차 아역들의 연기가 아역이라는 말로 한정을 짓기 힘들 정도로 괜찮아지면서 점차 드라마에서 중요해져갔다. 이러한 모습이 드라마 황금무지개에도 고스란히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대략 10회 정도를 아역 출연분으로 계획이 될 수 있던 것은 아역들이 기대 이상으로 연기를 잘해주기 때문인 것이다. 명품 아역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은 김유정의 열연을 중심으로 다른 아역들의 연기도 상당히 자연스러운데 아주 어린 아역을 빼고 청소년 아역에 좀 더 초점을 맞추어서 보면 신인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다. 사실 극중에서 청소년 역할은 사실 거의 성인에 가까운 부분이 되고 시청자들도 어린 아역들보다 더 높은 수준을 기대를 한다. 극중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의 아역은 총 4명인데 그 중 한명이 김유정이고 오재무와 서영주라는 상당히 착실히 필모그라피를 쌓으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배우들도 포함되어있다. 그런데 드라마의 주인공 중 한명인 김천원을 연기하는 배우는 매우 새롭다. 차예련이 연기할 김천원의 아역은 송유정이라는 신인인데 다른 아역들과 비교를 해도 전혀 떨어지지않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사실 김유정이나 오재무, 서영주와 같은 아역들은 동년배들 중에서 가장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극중에서 조민기나 김상중, 도지원과 같이 연기력이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서인연기자들과 전혀 위화감이 없이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 이 세명의 연기는 분명 탈 아역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3명과 비교해 봤을 때 송유정은 전혀 밀리지않은 존재감을 연기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 신인이라는 사실은 무척이나 신기하다. 물론 앞선 3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나이는 송유정이 많다. 그렇지만 갓 20살이 된 나이는 아직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는 할 수 없는 나이이고 그럼에도 안정된 연기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다는 것은 앞으로가 정말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극중에서 김백원과 김천원이 대립을 할 것이라 예상이 되는 상황에서 그러한 구도를 아역들이 연기하는 어린 시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시키는 것이 황금무지개가 반드시 이루어야할 부분인데 송유정은 김천원의 이중적인 면모를 잘 살려주면서 김유정이 연기하는 김백원과 완벽히 대비가 되도록 만들었다. 동정을 하게 만드면서도 동시에 무섭다라는 생각을 하도록 만드는 부분들이 김천원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데 무척 중요하다. 이런 상충이 된다 할 수 있는 감정을 시청자들이 동시에 느끼게 하는 것은 내면을 잘 연기해야만 하는 것이고 송유정은 신인이라는 것이 무색하게 어제 방송에서 이 부분을 완벽하게 보여주었다.


가족에게 무척이나 헌신적인 김백원과 달리 김천원은 매우 자기 중심적인 모습을 이전 방송에서도 보였는데 어제는 이러한 부분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할 수 있었다. 천억조를 통해서 윤영혜가 부잣집 며느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 윤영혜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습은 정말 상상 그 이상이었다. 평소 동생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할 수 있었고 집안일에도 무심하다고 할 수 있던 김천원인데 윤영혜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가식적인 면모를 보이는 것은 우연히 발견한 기회를 놓치지않고자 하는 집요함의 절정이라 할 수 있었다. 공식홈페이지에 인물 설명에 나온 상승만을 꿈꾸는 모습이 가식적인 빨래만으로도 단번에 보여지지않았나 생각을 한다. 김천원이라는 인물은 분명 매우 전형적인 인물들의 집합이라고 할 수 있는 황금무지개에서 새로움을 주는 부분이었고 점차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다른 김한주의 가족들과의 비교도 있었다. 고아원에 갔던 심원, 열원, 일원, 영원의 경우 고아원에서 오히려 하나로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록 갈등이 있었지만 시련을 통해서 단단해져갔다. 사실 7명의 아이들 중 6명은 김한주가 유치장에 갇히자 그간의 갈등을 해결해가는 모습이었고 이러한 변화는 매우 이질적이라 할 수 있는 김천원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켜주었다.



그리고 빨래에 이어서 직접적으로 김천원은 윤영혜에게 자신을 피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눈물을 흘리며 동정을 구하는 모습은 치가 떨릴 지경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윤영혜는 김천원의 거짓눈물에 마음이 흔들리고 그런 김천원을 감싸안아줬는데 이 순간 소름이 확 끼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김천원이 윤영혜에게 하는 말들은 어떻게 보면 틀린 말은 아니었기때문에 동정의 여지도 조금은 있었고 공감도 할 수 있었는데 윤영혜가 자신을 안아주면서 얼굴을 못보게 되는 순간 성공했다는 듯이 얼굴의 표정을 바꾸는 부분은 김천원이 어떤 심정으로 윤영혜 앞에서 행동을 한 것인지를 단번에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이 순간 신인 배우인 송유정이 정말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순간적으로 김천원의 속마음을 눈빛으로 보여야하는 상황에서 송유정은 매끄럽게 연기를 해주었고 시청자들은 확실히 김천원이라는 인물을 악역 아닌 악역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극중 비중을 놓고 본다면 김천원은 서브 여주인공이지만 조연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위치이다. 아무래도 황금무지개라는 드라마가 김백원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기때문인데 송유정의 신인답지않은 연기는 확실히 극 중 비중을 키워주었다. 매우 독특한 비쥬얼로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시작한 송유정인데 비쥬얼에 떨어지지않는 연기력으로 제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과연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정말 기대가 되는데 김유정과 송유정 이 두명의 아역덕분에 바통을 이어받을 유이와 차예련은 점점 부담이 되지않나 생각해보고 그러면 다음주 방송을 기다리며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