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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결, 어설퍼서 귀여운 새신부 은정과 노련한 새신랑 이장우 그리고 캠핑카



이번주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우결에서 그동안 볼 수 없던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결 사상 가장 독특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평범한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이번주에 신혼집을 테마로 너무나도 웃긴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솔직히 그들이 한강 캠핑장에 갔을때부터 그들의 신혼집을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다. 하지만 그때는 그냥 그러면 웃기겠다였는데 실제가 되니 정말 너무 웃겼다.

 

 

고층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서 난데없이 캠핑카가 신혼집이 될 줄은 누가 알았을까? 아 나 예상하고 있었구나. 어쨌든 캠핑카를 보는 순간 은정과 이장우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근데 그 당황의 성격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이장우는 좋아라 하는 듯했고 은정은 실망을 하는 느낌이었다. 그 크기들이 너무 커서 당황이라는 감정으로 나타났는데 그 속은 많이 달라보였다. 

 

 

신혼집 앞에 놓여진 축하 화환에는 이장우의 사촌형 환희와 티아라의 화환이 있었다. 환희는 자신보다 오래 살라며 센스있는 화환을 보냈는데 아무래도 나는 티아라의 화환에 더 눈길이 갔다. 특별하지 않은 티아라의 화환이었지만 왠지 이제 티아라가 우결에 처제와 처형으로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연이 고정 출연하던 백점만점도 폐지가 되었으니 굳이 못나올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집들이 때 등장하는 것을 기대했는데 아무래도 캠핑카니까 그것은 힘들 듯하고 그래도 어떻게든 한번 등장하지 않을까하고 기대를 해본다.

 

 

아무튼 캠핑카 안으로 들어오자 정말 이장우는 너무나도 기뻐하는 표정이었다. 은정때문에 자제하는 듯해 보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 즐거움을 다 숨길 수가 없어보였다. 이장우가 얄미워 보일 정도였다. 아무래도 은정은 정말 기분이 다운 된 듯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토록 원하던 시멘트 집을 눈앞에 두고 캠핑카라는 것이 좀 불쌍하기도 했지만 이런 독특한 맛이 이 커플의 매력이기도 하니 은정이 조금 감수해야할 듯했다. 첫번째 미션 수행할때 이사가자라고 단호히 말하는 은정의 모습은 정말 그 마음을 볼 수 있는 것만 같았다. 그런 은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웃는 이장우가 정말 대단해 보였다.

   

 

그리고 며칠후의 모습에서 은정과 이장우 커플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은정은 아무래도 야영과 캠핑에 익숙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다보니 캠핑카 신혼집에서는 무든지 낯설고 어색하고 힘들기만 했다. 창문하나를 못여는 모습은 안쓰럽기도 했지만 동시에 귀여웠다. 평소 티아라로 활동하면서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어설픈 모습이 은정의 의외의 면을 보여주는 것만 같았다. 이런 은정의 어설픈 모습은 분명 은정 이장우 커플의 매력 요소 중 하나였다. 요리를 한 적이 별로 없어 어렵게 아침밥을 차리는 모습은 너무나 귀여운 새신부의 모습이었다. 몰래몰래 레시피를 커닝하면서 요리를 만드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실적이었다.

 

 

그리고 또하나는 은정을 너무나도 잘 다루는 노련한 이장우의 모습이다. 너무 자기 취향이 반영된 신혼집이라며 미안함의 표시로 은정이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을 선물하는 모습에서 이장우의 자상항 면과 동시에 은정을 잘다룬다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바닥까지 추락한 은정의 기분을 사소한 선물로 엄청 업시키는 것은 분명 대단한 능력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아침밥을 원하면서 그 메뉴를 정하는 방법이 정말 기가 막혔다. 보면서 배워야 겠다 싶을 정도였는데 무척 어려운 요리를 던짐으로 할 수 있는 요리를 유도하는 것이었다. 정말 보면서 노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이장우의 대단한 능력은 은정의 승부욕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아침요리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되면서 이장우는 만족해 주었지만 은정은 더 잘해내겠다는 승부욕을 보여주었다. 이장우가 이것을 노리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쉽게 넘어가는 은정의 모습이나 이를 너무나도 잘 유도하는 이장우나 정말 우결에 있어서 가장 독특한 커플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결 사상 가장 독특한 신혼집을 가진 은정과 이장우, 이둘의 이야기는 캠핑카만큼이나 독특하고 낭만적이고 재밌을 듯하다. 다음주는 캠핑카를 타고 첫 여행을 가는데 무척 기대를 해볼만 한듯 하다. 이제 백점만점도 끝났으니 우결에만 집중해도 될 듯하니 꼭 본방사수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