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장난이었지만 조금 아쉬웠던 이장우의 말과 행동




 

4커플로 방송되는 것이 이제 확실히 틀이 잡힌거 같은 우리결혼했어요. 4커플 모두 그들만의 개성을 보여주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어찌보면 가장 평범하지만 어찌보면 가장 독특한 커플인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어제 방송에서 드디어 정식 신혼여행을 떠났다. 커플의 이야기 자체가 여행으로 가득하다보니 그중에 하나가 신혼여행이었겠다 여겼는데 그래도 신혼여행은 나름의 낭만이 있는 평범한 모습을 만들어주었다. 장난기 가득한 우정커플의 신혼여행은 무척이나 재밌는 내용이 될 것이라 예상을 할 수 있었다. 낭만과 웃음이 있는 모습이 우정커플의 최고장점이기에 그 모습이 잘 들어날 것이라 생각을 했다. 그렇다 분명 이번 방송에서 우정 커플은 웃겼다. 하지만 그 웃음을 만드는 과정은 무언가 거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도 한번 언급한 것있던 부분인데 이장우가 문제였다.

 

 

신혼여행을 가라는 미션을 받고 그 장소에 대해 이리저리 고민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흥겨웠다. 발리를 가고 싶어서 젓가락까지 동원하고 그러는 모습은 다른 커플들은 보여줄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장소가 몰디브임을 알게되었을때 몰디브에 대해 잘못 알고있던 이장우의 반응도 무척이나 신선했다. 여행같은 부분에 있어서는 박사수준일 거 같은 이장우가 몰디브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뭔가 우정커플다운 웃음을 주었다. 뭐 몰디브가 인도양에 있으니 인도라고 말한 이장우의 말도 완전 틀린 것은 아닌데 그래도 이미지를 완전 잘못 생각했다는 것이 웃겼다.

 

 

거기다 여행 당일날 출반인원부족으로 몰디브행이 취소되는 것은 폭소를 자아냈다. 다른 커플이 이상황이면 뭔가 불쌍해보일 거 같지만 우정커플은 뭔가 웃겼다. 이전에 있었던 아담커플의 느낌이 우정커플에도 어느정도 있기때문인 거 같았다. 기대를 안고 인천공항에 왔는데, 은정은 나름 공항패션이라고 선글라스도 썼는데 취소됐다는 미션카드를 받는 상황은 뭔가 아이러니해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몰디브의 대체장소였던 말레이시아도 상당히 좋았는데 은정이 스파에 꽂혀서 신혼여행지를 덥썩 무는 모습은 이전에 워터파트에 갔던 모습과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는 것 같았다.

 

 

근데 공항장면에서부터 이장우가 심상치 않았다. 갑자기 키스데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까지는 그냥 이장우다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우결사상 처음으로 섹드립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는 이장우이기에 이정도는 용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장우 특유의 능글맞음을 보여주는 것일 여기면되는 부분이었고 이전 츄러스키스 실패를 염두에 두면 신혼여행에서 첫키스를 할수도 있기 납득할 수 있었다. 이장우의 이런 약간은 노골적인 농담은 우결이 너무 진지해지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게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키스데이 언급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고 이장우의 이런 농담은 이번주에 도를 지나쳤다.

 

 

비행기 안에서 셀카를 찍는 상황에서 이장우는 도가 지나친 농담을 하기 시작했다. 허니문 베이비라 우결이니까 말할 수도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노골적인 발언이었다. 분명 웃을 수 있었고 웃긴 부분이었다. 하지만 어찌생각하면 방송사고 수준의 메트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최근 방송들이 모두 자극적으로 변하고있지만 그래도 주시청자층을 생각했을때 이런 이장우의 농담은 과도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생각할 때는 안 그랬는지 이장우의 이런 농담은 어제 방송 내내 나왔다.

 

 

아니 적극적으로 이런 농담을 지지하는 것만 같았다. 숙소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허니문베이비를 위한 세팅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하는 것은 제작진이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시선을 끌고자하는 것만 같았다. 분명 어제 방송은 편집하기에 따라서 이전 우정커플다운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는 방향이 가능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렇게 편집을 했지만 그때마다 중간중간에 이장우가 노골적이고 능글맞은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변하는 것 같았다. 우결제작진이 우정커플에게 기대하는 것은 최초의 섹드립 커플인 것인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분명 문제가 있어보였다.

 

 

 

밤에도 아침에도 이장우는 계속 노골적인 농담을 했다. 농담인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런 농담은 중간에 한두번 나와야지 계속 나오면 시청자 입장에서 거북할 뿐이었다. 시청자가 기대하는 모습은 전혀 신경쓰지않는 것만 같았다. 리얼 예능이지만 리얼이 아닌 우결이기에 제작진이 적정한 수준에서 균형을 맞추어야하는데 분명 이번 방송은 그부분에서 실패했다.

 

 

거기다 이장우의 이런 모습은 키스데이와 허니문 베이비만으로 끝이 아니었다. 비키니 부분은 너무 노골적이었다. 다른여성의 비키니 입은 모습에 환호를 하는 모습은 분명 남성들이라면 어느정도 공감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방송에서 그런 모습이 나올 필요는 없지않나? 거기다 은정을 위해 비키니를 준비해온 모습은 뭔가 이장우 다운 듯해서 괜찮았지만 은정이 셔츠안에 입었을때 이장우가 한 행동은 분명 도가 지나쳤다. 셔츠가 커튼도 아니고 너무나도 노골적인 행동은 웃기기는 했지만 조금은 자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약간만 이장우가 자제를 했거나 우결제작진이 적당히 편집을 했다면 우정커플의 신혼여행이야기는 그동안 우결에서 보여준 신혼여행중 가장 재밌을 수도 있었다. 물론 방송된 내용도 무척이나 재밌었다. 하지만 뭔가 우정커플다운 면이 덜 부각되고 오직 이장우의 야한농담에 의해 웃길려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분명히 남았다. 차라리 다음주 예고처럼 뽀뽀라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원하는 이장우의 모습이 좋은 거 같다. 허니문베이비나 키스데이같이 직접적이지 않으면서도 노골적인 농담보다는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우정커플 다운 부분이 아닐까? 뭐 그것도 방송을 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이번주 우결에서 우정커플은 웃겼지만 너무 과한 느낌이었다. 부디 다음주는 이러지 않기를 빌면서 이만 리뷰를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