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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가장 자신들만의 색채가 확실한 은정과 이장우 커플




은정과 이장우의 말레이시아에서의 신혼여행 이야기의 마지막 내용이 방송되었던 이번 우결. 이번까지하면 3회에 걸치는 정말 긴이야기가 신혼여행에 할당되었던 것인데 신혼여행의 일정에 맞춰서 방송을 해준 듯한 느낌이 우선적으로 들었다. 그리고 어지보면 이 신혼여행 3부작이 나름의 컨셉을 가지고 방송에서 보여진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다. 우결에서 은정과 이장우, 우정커플의 특징을 그 각 방송에 최대한 보여줄려고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신혼여행 첫번째 방송은 이장우의 19금 논란이 좀 있기는 했지만 포인트는 어쨌든 우정커플만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이장우가 조금은 짖굳은 장난을 치고 그것에 잘 반응하는 은정의 모습은 분명 우정커플의 매력 포인트이다. 이부분을 신혼여행 첫방송에서 최대한 포착을 했다고 보는 것이다. 제작진이 너무 야한농담 쪽에 집중을 해서 욕도 먹고 그래서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두번째 방송에서는 현실과 낭만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뭔가 낭만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그 와중에서 현실이라는 벽에 덜컥 걸려주는 모습은 우결에서 아담커플 이후 아마 우정커플이 처음일 것이다. 반지이벤트도 무척이나 로맨틱한 모습을 상상하게되는데 정말 너무나도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승부욕 넘치는 모습이나 질투같은 모습도 분명하게 보여주어서 장난기넘치는 모습도 포함하여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찌보면 보여줄거 다 보여준 셈인 우정커플의 신혼여행이 3번째 방송이 나오게 된 것인데 3번째 방송은 어찌보면 우정커플 답지는 않았지만 정말 신혼여행다운 모습을 보여주면 다시 생각해보면 은정과 이장우다운 모습이 또 분명히 보인 거 같았다.



전날 공중그네같이 활동적인 것을 많이 해서인지 은정과 이장우는 방송 처음에 무척이나 지처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축 처져있는 모습이 여행에서 너무 신나게 놀다보니 다음날 생각못한 모습이었다. 신혼여행은 안가서 모르지만 보통 여행가면 마지막날 저런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뭐 여기다 이장우의 능청스러움이 더해져서 보면서 그냥 웃을 수 있는 듯했다. 뭔가 지능적으로 스킨십을 노리는 이장우의 모습을 정말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나중에 써먹어야겠다는 생각도 조금 들었다. 뭐 거기다 덤으로 이장우의 은정 도발도 웃기는 했는데 호텔에서 컵라면 먹는 처량한 모습에 좀 가려져버린 거 같았다. 몬키와 컵라면 그리고 티아라 이 세 키워드가 아마 초반부의 핵심일 것이다.

 

 

그렇지만 신혼여행 마지막 날을 이렇게 보낼 수 없다고 결심을 하고서 은정과 이장우는 숙소를 나오게 된다. 해변으로 가서 카약을 타게되는데 무한도전의 조정특집과 묘하게 연결되는 듯했다. 그런데 해변에서는 카약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이장우가 은정 볼에 뽀뽀를 한 것이다. 이미 지난 방송에서 내기의 승리덕분에 볼 뽀뽀를 쟁취했던 이장우인데 이번에는 뭔가 치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래찜질을 가장하여 은정을 못움직이게 만들고 그 틈을 이용하는 모습은 정말 놀라웠다. 근데 더 놀라웠던 것은 바로 은정이었다. 이장우가 뽀뽀를 하고 부끄러워서 도망을 치자 은정은 스스로 모래속에서 나오는데 그 순간 어라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모래를 씻기위해 바다로 들어갔을때 은정은 이장우를 심문했고 무척이나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바보. 은정도 정말 나날이 뭔가 발전하는 것 같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외국인 부부와의 식사는 이장우의 놀라운 회화실력을 엿볼 수 있었다. 뭐 말만 통하면 되는 거 아닐까? 캠퍼스커플을 설명 못한것이 좀 아쉽기는 했지만 뭐 그래도 두부부는 무척이나 재밌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았다. 거기다 키스라는 주제를 통해 또다시 이장우의 능청스러움을 볼 수 있던 거 같기도 하고 더 재밌을 수도 있던 것이 외국인 부부의 폭풍 영어덕에 다 보여지지 못한 거 같아서 좀 아쉽기도 했지만 그 덕에 은정과 이장우는 영어라는 부분에 승부욕이 생긴 것 같아서 뭔가 이것을 가지고 이야기가 나중에 또 있지않을까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신혼여행의 마지막 이벤트! 바로 요트를 타고 노을 보기. 정말 무난하게 낭만적인 모습만 보여줄 듯했는데 그러면 우정커플이 아니다. 뭐랄까 남들 다하는 행동들 다하고 나서 낚시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뭔가 걸려들었지만 기술 부족으로 은정은 물고기를 잡지 못했고 그더에 생선회는 먹지도 못했다. 거기다 궁상맞게 빵에다 초고추장 바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한정 아름다운 모습을 포장하여 보여주는 커플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낭만이 넘치지만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너무나도 현실적이어서 더욱 낭만적인 은정과 이장우의 신혼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방송을 통해 본 지식은 언젠가 활용할 듯하다.

나날이 선후배라는 첫만남의 딱딱함은 사라지고 가장 자연스러운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은정과 이장우. 다음주는 어떤 이야기로 또 연애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해줄지 기대를 해보면서 이만 리뷰를 마쳐본다. 다음주도 본방 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