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 시작된 걸그룹열풍은 2011년 여름이 되어도 끝이 날 생각을 안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한국 가요계를 넘어서 세계에 K-POP 열풍을 일으키는 주역들이 주로 걸그룹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국내에서의 경쟁이 한국 걸그룹들의 역량을 키워준 것이라 여겨진다. 어쨌든 올해 여름은 시작부터 계속 걸그룹들의 노래가 강세를 보여주었는데 음반판매에서는 보이그룹들에 밀리지만 음원부분만큼은 정말 압도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우세한 모습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씨스타와 달샤벳 이 두그룹이 컴백을 해서 걸그룹들의 강세를 계속 이어갈려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씨스타같은 경우 정말 기대대로 아니 기대이상이라는 표현이 맞을꺼 같은 모습이었는데 첫 데뷔할때 뭔가 애매해보이던 그녀들의 색깔이 이제는 확실해진 것만 같다. 그런데 달샤벳쪽은 그러질 못한 것 같다. 왠만하면 블로그에 연예인에 대한 비판을 잘하지않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해야할듯하다. 일단 확실히 언급할 것은 난 티아라 팬이고 분명 글에는 티아라 팬이기때문에 매우 주관적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부분은 어느정도 읽으면서 필터링을 해주시길 바란다.
블링블링으로 컴백한 달샤벳이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전히 자신들만의 색을 못찾고 다른 그룹인 티아라 따라하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기때문이다. 분명 달샤벳은 2011년 1월에 데뷔를 할때 상당히 기대를 모았다. 히트작곡가인 이트라이브가 직접 키운 걸그룹이라는 것이 무척이나 기대를 모을만했다. 근데 데뷔때부터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다. 달샤벳이 데뷔하기 한달전 쯤 티아라가 컴백을 했었는데 티아라의 노래와 달샤벳의 노래 스타일이 상당히 비슷했던 것이다. 뭐 이부분은 작곡가가 같으니까 그러려니했다. 의도가 어땠는지 알수는 없지만 어쨌든 티아라는 이트라이브가 준 YAYAYA로 티아라라는 그룹에 어울리지않은 성적을 거뒀고 그결과 이번 롤리폴리로 대박을 칠때까지 조금은 침체되어있었다. 어쨌든 달샤벳은 슈퍼두바디바로 나름의 인지도를 쌓아서 대형걸그룹을로 성장할거 같은 기대감을 가지게만들어주었다.
근데 이번 컴백 무대를 보면서 달샤벳은 그저 티아라를 따라할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티아라는 롤리폴리로 그야말로 대박을 쳤다. 각종음원차트 최상위를 차지하고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인기를 끈 롤리폴리는 2011년 여름을 대표하는 노래라 생각을 한다. 써니가 만들어준 복고열풍을 더욱 키워서 복고열풍과 디스코 열풍을 만들어낸 티아라인데 티아라의 노래가 나온지 한달정도 지난 지금 시점에서 달샤벳이 컴백을 한 것인데 묘하게도 디스코였다. 평소 이트라이브의 성향과는 조금은 다르다 여겨지는 디스코를 들고 컴백한 것은 의외의 선택일 수도 있었지만 컴백무대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그저 티아라가 만들어논 복고와 디스코 열풍에 숟가락만 놓을려는 거 같았다.
분명 디스코라는 점이 유사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노래를 들어보면 티아라는 복고를 선택했고 달샤벳은 무척이나 최신의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달샤벳의 무대의상은 복고라고 생각해도 되는 느낌이었다. 멤버들의 비쥬얼을 죽여버리는 촌스런 의상은 그야말로 미스매치라 여겨졌다. 티아라는 노래가 복고풍이기에 복고의 의상이 잘어울렸고 또한 그것을 무척이나 세련되게 소화했는데 달샤벳은 의상과 노래가 따로노는 느낌이었다. 뭐 사실 안무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이번 달샤벳의 블링블링은 일반인이 보고들을때 디스코라 여기기는 힘들어 보였다.
사실 현재 달샤벳은 조금은 급한 상황일수도 있다. 야심차게 시작한 그룹임에도 최근까지는 이렇다한 성적을 거두질 못했다. 달샤벳이라는 그룹보다는 예능에서 보여주는 수빈의 모습이 더 강한 현재 상황에서 달샤벳은 분명한 히트곡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런 조급함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기보다는 다른그룹을 따라하기만 하는 모습을 만들어버렸다. 이번 컴백은 온전히 그녀들만의 것이라는 것을 찾기힘들어서 경쟁을 해야할 씨스타를 넘기가 힘들거 같다. 롤리폴리라는 노래를 뛰어넘어야만 하는 상황인데 이것은 불가능해 보이고 이런 상황은 달샤벳을 더욱 침체되게 만들지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티아라 짝퉁이라는 말에서 벗어나는 것이 현재 달샤벳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달샤벳은 그 나름의 가능성을 가진 그룹이기때문에 이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바라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 티아라도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계속 보여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