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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의 일본 컨셉 '고양이' 아직 무리수라 판단하기는 이르다




어제 정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일이 하나 있었다. 티아라와 관계된 일이었는데 바로 티아라가 이제 일본진출을 하면서 활동할 앨범 컨셉같은 것을 공개한 것이었다. 9월 2일부터 일본에서 활동을 할 티아라이기에 지금 시점에서야 이런것이 공개된다는 것은 조금 늦은 것이 아닐가 생각이 들었는데 상당히 컨셉이 난해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분명 티아라가 국내 활동을 하면서 수많은 컨셉들을 보여주었고 그 컨셉을 모두 훌륭하게 소화했었다. 하지만 과연 이번에 보여진 컨셉을 소화할 수 있을가라는 걱정이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에 공개된 컨셉은 바로 '고양이'였다. 보핍보핍으로 일본에서 활동할 티아라였기에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지만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공개된 사진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티아라에 기대했거나 보핍보핍에 기대했던 모습이 아니었다. 그야말로 고양이로 변한 모습이었는데 뮤지컬 캣츠의 분장팀이 참여했다고 할 정도이니 단순히 고양이같이 귀엽고 깜찍함이 아닌 진짜 고양이를 보일려고 한 것은 확실했다.


그런데 현재 인터넷 상에서 이번 티아라의 컨셉에 상당히 안좋은 평가가 많다. 사진이 공개되기가 무섭게 악평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는데 대체로 무리수이다라는 것이다. 무리수이고 경악할 모습이다 이런 식인데 분명 일반 대중들이 최근 롤리폴리를 통해 보여지던 티아라를 생각하면서 사진을 보면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국내 걸그룹 최고의 외모를 자랑하는 티아라가 너무나도 리얼한 고양이로 변신한 모습은 당황스러울만했다. 분명 대중들은 국내에서 보여주었던 보핍보핍처럼 귀여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을 것인데 공개된 사진은 조금은 무섭다고 할 수도 있는 모습이나 당황한 것이다.


그렇지만 벌써부터 이런 모습에 비난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 현재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너무 일본취향의 맞출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식의 표현이 상당히 많은데 단순히 그렇게 생각하기는 힘든거 같다. 분명 그대로 무대에 오르거나 한다면 무리수인거 맞고 경악할 일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앨범사진 중 하나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미 티아라는 일본에서 쇼케이스를 하면서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의 보핍보핍을 선보였다. 이것을 그대로 이용한다면 되기는 하지만 그러면 티아라의 이미지는 고정이 되버릴 수가 있다. 국내에서는 공정되지않은 이미지덕에 다양한 컨셉을 소화하고 이를 통해 연기같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티아라인데 일본에 진출하자마자 귀여움과 깜찍함으로 이미지가 고정될 위기였던 것이다. 실제로 이미 일본에 진출한 소녀시대나 카라를 생각해보면 일본에서는 상당히 이미지가 고정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때문에 티아라는 자신들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이를 어필하는 것을 포기하고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분명 무대야 귀엽고 깜찍한 모습으로 할 것이지만 앨범사진 중 일부만이라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한 것이다. 사실 뮤지컬 캣츠의 모습을 연상하게하는 모습은 어떤 의미에서는 그녀들이 단순하게 외모만이 아닌 아티스트적인 도전을 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게 해주었다. 물론 단순히 무리수인 것일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앨범이 나온 것도 아니고 그저 사람들의 시선끌기용인 공개였기에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이다. 뭐 호불호가 확실히 갈려서 그렇지만 일단 이번 사진 공개가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것은 사람들 시선끌기라는 점에서 확실하긴 했다. 티아라가 정말 무리수를 둔 것인지는 일주일 후 정식으로 일본에서 데뷔를 했을때 결정될 것이다. 그전까지는 그저 그녀들의 도전을 지켜보는 것이 좋지않을까 생각을 해보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