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쥬니어가 3주연속 1위를 차지하고 지나는 컴백을 하고 티아라는 굿바이 무대를 가졌던 이번주 뮤직뱅크. 3주연속 1위한 슈퍼주니어가 대단하다고 느껴지기는 했는데 그만큼이나 4주연속 2위를 한 티아라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올해 들어서 노래 이후 이렇게 오랫동안 K차트 상위권을 차지한 경우가 없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롤리폴리에 의한 수익이 20억이라 할만큼 정말 롱런한다는 느낌을 가졌다. 이제 다음주에 일본으로 본격 진출하는 티아라이기에 아쉽게도 굿바이무대를 가졌다.
굿바이 무대였기때문이었을까? 뮤직뱅크에서 마지막으로 롤리폴리를 보여주는 순간 티아라의 지연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무릎에 붕대를 감고 무대에 올라오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이를 두고 부상이면서 굳이 무대에 올라야했나 이야기가 있기도 햇지만 마지막 무대인 만큼 꼭 참여하고자한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또한 롤리폴리에서 티아라의 메인댄서가 지연인 만큼 무대에 있어서의 완성도나 모양을 위해서도 참여를 해야만 했던 거 같다. 7명 중 중심에서 안무를 이끌어가는 것이 지연이기에 빠지면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있었을 것이다.
비록 부상때문에 이전처럼 확실하고 절도있는 안무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지연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안무를 제대로 할수없을 정도이니 꽤 아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시종일관 웃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롤리폴리의 마지막을 보여주었다. 비록 9주간의 활동 중 뮤직뱅크에서는 단한번도 1위를 하지못했지만 5번이나 2위에 오른 롤리폴리의 마지막을 무척이나 의미있게 보여준거 같았다. 티아라의 마지막 무대를 기대하고 있던 팬들과 시청자들을 위한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라 할 수 있었다.
근데 무척이나 신기했던 것은 바론 다음 무대였던 또다른 1위후보 슈퍼주니어에서도 부상자를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출발드림팀 촬영에서 슈주의 예성과 동해가 부상을 당했는데 이때문에 동해가 안무를 하지못하고 따로마련된 의자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방송에 나온 것이었다. 사실 평소라면 이런 동해의 모습만으로도 투혼이라는 표현의 기사가 나올만 했지만 바로 앞선 무대에서 지연이 보여준 모습에 조금은 묻히는 거 같았다.
사실 동해는 이번 슈퍼주니어의 미스터심플에서 메인댄서라 할 수 있을 만큼 비중이 높은 편이다. 그런 동해가 빠져서인지 상대적으로 무대는 이전까지 보여주던 압도적인 느낌이 조금은 없어진거 같았다. 3주연속 1위를 한 슈주인데 그 영광마저 조금은 퇴색해버린 것이 아닐가 싶을 정도로 분명 아쉬움이 남는 무대였다. 아무리 슈퍼주니어의 무대 활용에 의해 무대는 꽉찬 느낌이었지만 뭔가 2%로 부족한 느낌이었던 것은 확실했다. 1위 앵콜부분에서도 안무를 소화하지못하고 앉아있는 동해의 모습은 큰 부상은 아닐까 걱정을 하게는 만들었다.
부상에 대한 티아라 지연과 슈주 동해의 약간은 다른 모습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한다. 부상이 있으면 그냥 쉬는 것이 당연한거 같으면서도 대중들을 위한 가수인 만큼 어느정도 무대에 서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가하는 이중적인 생각을 하게 만든다. 물론 티아라 지연이 무리하게 무대에 오르다 부상이 심각해지면 그만큼 어리석은 행동은 없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자신들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두 아이돌이 빨리 쾌유를 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