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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새커플로 또 아이돌을 선택하려는 어이없는 제작진




닉쿤과 빅토리아의 하차설이 나오던 상황에서 위대한탄생 커플인 데이비드 오와 권리세 커플도 하차를 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말이 많아지고 있는 우리결혼했어요.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리고 현장에서 하차사실을 알렸다는 부분에서 이런 저런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부분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기때문에 자세히 언급은 안하겠다. 첫투입부터 말이 많았던 위탄커플인데 정말 끝까지 말이 많은 것이 좀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한다. 어쨌든 이부분은 그만 이야기하고 다른 부분을 좀 이야기 해보고자한다. 바로 한꺼번에 두커플이 빠지면서 새커플을 투입하려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한다.


두커플이 빠지면서 남은 커플은 티아라 은정-이장우와 김원준-박소현인데 이 두커플은 올해 봄에 같이 투입이 된 커플이다. 이 두커플이 닉쿤-빅토리아 커플만 남은 우결에 투입되면서 시즌3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지난주 닉쿤과 빅토리아 커플이 하차하는 느낌의 예고가 나왔을때 아쉽지만 진정한 시즌3이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2에서부터 활약했던 쿤토리아 커플이기때문에 그들의 하차는 시즌3으로의 완전한 전환을 의미하는 것 같았다. 근데 데이비드오와 권리세, 이 위탄커플까지 하차하면서 시즌3는 막으로 내리고 시즌4를 진행하겠다고 제작진이 말하면서 당황스럽다고 생각을 했다.


근데 정말 당황스러운 것은 시즌3를 끝내고 시즌4를 시작한다는 것이 아니라 투입을 고려하는 새커플이다. 우결제작진은 새커플로 아이돌커플을 최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사실에 정말 당황했다. 시청률에서 하락세에 빠져있는 우결인데 일시적으로라도 사람들의 시선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이 아이돌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그야말로 우결이 선택할 수 있는 최악의 수라고 생각된다. 그이유는 무척이나 단순하다. 이미 시즌2를 통해서 아이돌 커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이미 모두 보여준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아이돌 커플이 투입되었을때 보여줄수있는 모습은 과거 정용화-서현 커플의 모습이거나 조권-가인 커플의 모습일 것이다. 물론 두커플 다 인기가 많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런 커플이 처음이었기때문이다.


또한 남아있는 두커플과 느낌자체가 달라진다. 이제 우결에 남게되는 은정-이장우 커플이나 박소현-김원준 커플은 예능인 우결에 리얼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박소현과 김원준 같은 경우 워낙 오랜시간 알고 지내왔고 나이가 나이인 만큼 상당히 현실성이 강한 상황이다. 시청자들도 그냥 둘이 그냥 진짜 결혼을 했으면 할 정도로 시즌2를 통해서 예능이라는 측면이 강화된 우결에 리얼이라는 부분을 추가해주었다. 또한 은정과 이장우 같은 경우도 연기자이기때문에 우결이 정말 리얼예능이 될 수 있도록 사실감을 더해주었다. 결국 두커플은 시즌3를 통해서 시즌2에 부족했던 현실성을 강화시켜주었다. 그런데 이상황에서 단순히 아이돌이 투입된다는 것은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지않는 것이다. 분명 인기있는 아이돌이 투입된다면 이슈가 되는 것도 맞고 시청률도 오를 것이기는 하다. 근데 그 효과가 얼마나 갈지 궁금하다.

우결이라는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기위해서는 시청자가 공감을 할 수 있어야한다. 결혼이라는 주제, 연애라는 주제 이 두부분에 있어서 시청자들이 그럴만하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하는데 과연 이부분을 새로 투입되는 아이돌이 수행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부분에 있어서 티아라 은정같은 케이스가 충분히 있을 수 있지않느냐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돌 중에서 은정만큼의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않은데 그들은 대체로 해외진출을 하거나 할 계획인 상태이기에 거의 힘들 것이다. 물론 조권과 가인처럼 강한 예능감을 토대로 활약을 할 수 있지만 이것도 조권정도의 예능감을 보유한 아이돌이 있느냐와 관계가 있다. 예능감부분에서 조권에 필적하는 남자 아이돌은 광희정도일 것인데 광희도 토크가 아닌 우결같은 시스템에서 활약하기는 힘들 것이다. 결국 현재 상황을 볼때 아이돌이 투입되어봐야 그저 처음에나 시선을 모을 뿐 그이상이 없는 것이다.


아무리 현재 대한민국의 연예계가 아이돌 전성시대라지만 이미 아이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다 보여준 우결은 아이돌이 아닌 다른 연예인을 선택해야만 한다. 우결의 최전성기라 할 수 잇었던 초창기를 조금은 생각해봐야할 부분이다. 아이돌보다 약간은 나이있는 연예인들이 출연했을때 가장 인기가 있던 것을 생각하면 우결의 새커플은 어떤 기준을 가져야할지 분명하다. 우결이 인기가 있기 위해서는 사실성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한다. 제작진은 이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만 할 것이다. 만약 아이돌을 투입한다면 구하라와 용준형 같이 실제 사귀는 커플을 투입해보는 것은 위험하지만 좋은 시도는 될 수 있을 것이다. 기왕 아이돌을 선택한다면 가장 위험하면서도 강력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아니라면 아이돌을 선택해서는 안된다 여긴다. 과연 어떤 연예인들이 새커플로 투입될지를 그래도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