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우결은 사상초유의 2커플 동반 하차로 방송전부터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오랜시간 사랑을 받아왔던 닉쿤과 빅토리아 커플, 그리고 위대한 탄생이 만든 스타인 데이비드오와 권리세 커플이 어제 같이 하차를 한 것이다. 비록 같이 하차를 하게 되었지만 방송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닉쿤과 빅토리아, 쿤토리아 커플이 시즌3에 출연하던 나머지 커플이 함께한 시간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이 출연해왔기때문에 좀 더 신경을 써준 듯한 느낌이었는데 데이비드오-권리세 커플과 너무 차이나는 듯한 모습이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위탄커플이 쿤토리아에 비해 인기가 없었더라도 어제 방송은 괜한 차별이 쿤토리아의 감동적 이별마저 망쳐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일단 어제 방송에서 김원준과 박소현 커플같은 경우는 등장조차 하지않았다. 이 커플이 있어야할 분량을 쿤토리아가 차지한 것인데 떠나는 커플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을 하면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출연을 했고 결국 데이비드오와 권리세커플은 마지막까지 그냥 평상시와 같은 시간만을 할당 받았다. 본디 은정과 이장우 커플을 보기위해서 우결을 보는 입장이었지만 차라리 어제는 우정커플도 출연하지않고 위탄커플과 쿤토리아 커플만이 출연하여 이별특집식으로 햇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정커플은 무척이나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상황이었는데 뭔가 이별하는 커플들 사이에 끼니 좀 그렇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위탄커플과 쿤토리아커플은 그 절대적인 시간 배분에서 부터 차이가 난 것인데 그래도 이부분은 약과였다.
결정적으로 두 커플이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은 이별의 모습이었다. 위탄커플같은 경우는 마지막 부분 인터뷰가 아니었다면 이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는 사실조차 알 수가 없었다. 실제로 녹화당일에 하차사실을 통보받았다고하니 방송 내용이 이별과 관계가 있을리가 없었다.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에 나가서 그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지막에 아쉬움이 남는 듯한 모습을 보인게 전부였는데 갑자기 인터뷰에서는 이별을 하게되었다는 식으로 말을 하니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 위탄커플의 이런 황당한 이별은 단순히 쿤토리아 커플과 비교되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우결에서 이렇게 황당하게 이별을 하게되는 경우가 없었기때문이다. 최소한의 이별여행이나 이별에 대한 무언가를 하도록 하던 그간의 제작진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달랐던 것이다. 출연을 할때부터 말이 많았던 데이비드오와 권리세인데 기왕 시작한거 마무리도 잘해주어야했던 것이 아닐까? 이제 위대한탄생2가 시작되었기에 위대한탄생1이 배출한 스타는 걸림돌이 된다고 MBC는 판단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런 위탄커플에 대한 차별이 우결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같았던 쿤토리아의 이별이 주는 감동을 망쳐버린 듯했다. 쿤토리아는 이별에 대한 소식을 듣고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들의 가상부부 생활을 끝냈다. 서로를 위해 감동적인 이벤트를 하고 마지막 보이는 눈물까지 우결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이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송이 아닌 지난 방송에서부터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2회에 걸쳐 이별을 하는 모습은 오랜 시간 사랑받은 쿤토리아에게 당연한 대우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대우는 당연히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만들었고 방송이 나간후에 많은 사람들이 눈물이 난다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었다.
근데 이런 감동이 아무리 생각해도 위탄커플과 비교가 되면서 훼손된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이와 관계된 기사가 나오고 이에 대한 반응도 맞는말이다 이런 상황이다. 차별대우받은 위탄커플때문에 전반적으로 우결이 욕을 먹고 이때문에 아름다운 이별을 보여준 쿤토리아마저 조금 비난을 받는 상황이었다. 분명 쿤토리아와 위탄커플이 같을 수는 없었다. 출연한 기간도 다르고 대중적 인기도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이별은 최대한 괜찮게 보여주어야만 했을 것이다. 분명 위탄커플도 시작할때는 다른 커플과 다르지않았다. 그런데 인기가 좀 없다고 이렇게 보내는 것은 제작진에 우결이라는 프로그램 전체를 욕먹게 할려는 것이라고밖에 생각이 들지않는다.
과거부터 항상 분량과 관계된 문제를 안고가던 우결인데 이별만큼은 이런 문제가 없어야했다. 정말 준비 잘된 이별의 모습을 보여준 쿤토리아와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받은 위탄커플의 차이는 현재 우결이 보여줄수 있는 가장 안좋은 모습을 보여준 듯했다. 대중적 인기가 모든 것을 결정해버리는 모습은 시청률이라는 부분에서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출연자에 대한 예의는 아닐 것이다. 데이비드오와 권리세에게 예의를 상실한 모습을 보인 제작진은 공연히 아주 좋게 끝난 쿤토리아까지 욕먹게 만든 것이다. 뭐 이미 끝난 마당에 말해봤자 뭔 소용이냐 할 수도 있지만 어제 박소현과 김원준은 안나오고 은정과 이장우는 나온 것을 보면 어제같은 차별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차별대우가 어쩌면 우결이 가지고 잇는 가장 큰 문제점을 보인 것이 아닐가 생각하는데 그럼 이제 새커플은 누가 될지를 생각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쳐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