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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계백

계백, 정치권력 다툼 이후는 사랑다툼인가? 본격화되는 사각관계




포세이돈이 첫방을 하였는데 반응이 무척 좋으면서 월화극의 경쟁이 무척이나 치열해지는 것 같다. 무사 백동수가 1위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꾸준히 그 뒤를 쫒고있는 계백에 거기다 새롭게 시작된 포세이돈까지, 월화극의 시청률 경쟁은 한치앞을 알기가 힘들 거 같다. 이런 상황에서 계백은 조금은 힘든 상황에 빠지고 있는거 같다. 애초에 시청률 1위였던 미스리플리의 후속으로 시작하였고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드라마였던 계백이 점차 제작상의 문제를 들어내면서 시청률 상승세가 주춤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약간 고착상태에 빠져버린 거 같다. 여기다 최근 여주인공인 은고를 맡고있는 송지효가 양약 알레르기로 쓰러졌다는 것은 전체적인 촬영계획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거 같기에 드라마 계백은 현재 방송 시작 이후 가장 큰 위기에 직면해 있는 거 같다. 근데 드라마 계백은 이런 외적은 문제점 말고도 드라마 내적인, 내용측면에서도 답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기왕자와 사택비를 이간질시키는 내용으로 의자왕자일파가 드디어 사택비를 몰아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가던 어제 방송은 시청자로 하여금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만 햇다. 거기다 계백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남조가 살아서 사택비를 찾아오고 은고와 마주치는 모습은 가장 좋은 기회가 가장 큰 위기가 될 수 있다는 긴장감을 불렀다. 물론 그 뒤에 예고를 보면 은고가 남조에 의해 정체가 발각되지는 않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예고를 보지않고 방송만으로 생각하면 어제, 계백 17화는 무척이나 긴장감 넘치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드라마 전반을 지배하고 있던 사택가문에 대항하는 정치다툼이 이제 서서히 끝을 맺을려 한다는 것을 전반적인 내용을 동해서 알 수 있었다. 계백과 흥수에 의해 철저히 이용당하는 교기의 모습을 보면 권력에 사로잡힌 인물이 얼마나 불쌍한지도 알 수 있고 자식에 의해 그 정치적 생명이 끝날 사택비의 모습도 조금은 측은해지는 듯했다. 근데 사택가문이 몰락하면 아마 드라마는 자연스레 이러한 정치적 다툼말고 다른 내용을 주로 보여줄 것이 분명했다. 사택비가 몰락하는 순간 더이상 국내적 정치다툼은 없을 것이 당연하기때문에 과연 백제가 몰락하기 직전 신라와의 갈등이 생기기전까지 어떤 내용이 극을 이끌지 궁금했다. 그런데 이부분을 어제 방송에서 어느정도 알 수 있었는데 그렇게 썩 반가워할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17화 방송과 예고를 통해 봤을때 이제 계백이 보여줄 내용은 본격적인 사랑다툼, 다시말해 꼬일대로 꼬인 사각관계인듯 했다. 조금씩 이 엇갈리고 꼬인 사랑이야기들이 드라마에 나오고 있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이것이 드라마 내용의 주가 될 듯한 모습이다. 은고와 계백이 서로를 사랑하는 상황에서 초영과 의자가 각각 계백과 은고를 사랑하게되면서 형성되는 이 사각관계는 무척이나 재밌는 소재임은 분명하다. 일단 어제 방송에서는 계백, 은고, 초영 이 세사람의 삼각관계가 주로 나왔는데 제대로 자신의 마음도 밝히지못하고 상처를 입어야만하는 초영의 모습은 정말 애절하다고 생각이되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짝사랑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자신에게 희망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실망하는 초영의 모습은 무척이나 애절했고 동시에 극의 내용이 정치다툼에서 사랑다툼으로 넘어갈려는 신호가 되는 듯했다. 지난주에 한번도 출연을 못했던 효민이 오랫만에 등장을 해서 무척이나 반가웠고 점점 더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환영할만했지만 극의 흐름은 그리 환영할만 못했다.


사실 드라마에서 초영의 존재란 그렇게 크지가 않다. 아무리 초영이 계백을 짝사랑한다고 하더라도 드라마 내용이 그쪽으로 흘러갈리는 없는 것이다. 즉 초영은 극의 내용의 주도할 인물이 아닌데 문제는 바로 극의 내용을 주도할 수 있는 의자왕자 또한 짝사랑을 한다는 것이다. 예고에서 보여진 의자왕자의 모습은 은고와 계백 그리고 의자가 사랑때문에 관계가 틀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했고 의자왕자가 끼어들어있기에 정치적인 문제로 까지 확장될 수 있었다. 의형제의 연을 맺은 계백과 의자가 은고때문에 틀어지지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본다. 사택비라는 공공의 적의 사라진 순간 다시 한번 정해질 관계가 어찌되는지와 관꼐된 어쩌면 앞으로 중요해질 수있는 부분이다. 은고는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 사택비가 선택했던 것처럼 정인이 아닌 자리를 선택할 거 같고 초영은 은고와 다르게 끝까지 계백만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는 상황은 어제 방송과 예고 그리고 기본적 인물 설명을 통해서 알 수 있지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의자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 무왕이 사택비를 얻었던 것처럼 은고를 얻지않을가 생각하는데 이러한 내용에서 사랑다툼이 주가 되기보다는 정치적 다툼과 갈등이 주가 되어야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꼐백은 사랑다툼에 초점을 맞춰 계백과 의자의 갈등을 풀어갈 듯하다.



사랑다툼은 분명 재미는 있다. 이쯤에서 과거 어디선가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미드와 일드 그리고 우리나라 드라마를 비교한 글이었는데 만약 드라마가 의사가 나오는 드라마라면 미드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면서 그 긴장감을 주로 보여주고 일드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기적이 일어나고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의사가 나와서 연애를 한다는 것이다. 딱 이것이 현재 계백이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분명 영웅의 로맨스는 어느정도 필요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드라마의 메인내용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근데 계백은 점차 스케일에 어울리지않는 내용을 주내용으로 할려는거 같아서 걱정이 되고 있다. 양념이 되어야할 내용이 메인 요리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부디 제작진이 이부분을 잘 생각하면서 극의 흐름을 잘 맞추어주길 바란다. 어쨌든 송지효가 부디 쾌유하길 바라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