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돌 인피니트와 다비치가 1위 후보로 올랐던 이번주 뮤직뱅크 K차트는 결국 다비치가 2주연속 1위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아무리 인피니트가 최고의 상승곡선을 그리고 지난주에는 인기가요에서 첫 공중파 1위를 했지만 아직 뮤직뱅크에서 1위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거 같다. 뭐 다음주는 어찌될지 지켜봐야할듯한데 과연 다음주는 누가 1위후보에 오를지 궁금하다. 어쨌든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발표한지 꽤 시간이 지난 다비치인데 그 막판 뒷심이 상당히 인상적인거 같다. 활동을 마무리 하려는 시점에서 2주연속 1위를 했다는 것은 무척이나 신기하다고 생각이 된다. 가을에 잘어울리는 노래이기때문에 롱런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되는데 다음주도 1위를 할껀가는 아무래도 장담하기 힘들지않을가 생각한다. 그래도 한동안 계속 상위권에 랭크되지않을까 생각을 해보는데 꾸준한 인기라는 점에서 올가을 가장 사랑받은 노래가 아닐까 한다. 같은 소속사인 티아라의 롤리폴리가 아직까지도 8위에 랭크되는등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을 보면 정말 코어가 올해만큼은 음원에서 초강세를 보여준 거 같다.
이런 다비치의 1위만큼이나 화제가 되었던 것은 멤버인 강민경의 수상소감이었다. 하이킥3를 통해서 유행을 타고있는 말인 뿌뿌뿌잉을 수상소감으로 말하는 강민경의 모습은 꽤나 화제가 되었다. 아니 다비치 1위보다 강민경 뿌잉뿌잉이 더 많이 검색되었을 정도로 큰 화제였다. 상당히 재밌던 것은 강민경이 소감을 말하자 이해리가 그 뿌잉뿌잉이 뭐냐고 묻는 것이었다. 그게 뭐야라고 약간 정색한 듯한 목소리로 묻는 이해리는 확실히 강민경과 나이차가 있구나라는 것을 한번 느낄 수 있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근데 이런 약간 독특한 1위수상소감은 분명 괜찮았다. 어차피 데뷔후 첫 1위도 아니고 컴백후 첫1위도 아닌 상황에서 이렇게 뭔가 재밌게 1위 소감을 말하는 것이 더 인상적이었고 뭔가 다비치다운 모습이었다.
근데 어제 다비치는 뮤직뱅크 1위를 빛바래게 할 정도로 실수를 햇었다. 비록 강민경 뿌잉뿌잉에 가려져서 그렇게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무대에서 다비치는 가사를 완전히 틀리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작부터 가사실수는 시작되었는데 1절에서 2절을 불러버린 것이었다. 첫시작인 이해리가 실수를 하기시작하자 그 실수는 강민경에게까지 이어졌다. 뭔가 아닌거 같다고 생각을 하면서 자기파트를 시작한 강민경같은 경우 음정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정말 최고의 방송사고를 내주었다. 사실 1절에 2절을 부르는 실수를 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그 실수를 크게한다는 것은 정말 의외였다. 다행히 2절을 1절로 부르는 일은 없었지만 다비치의 이번 실수는 상당히 의외였다. 어찌보면 사소한 실수일수도 있지만 다비치의 강점이 호소력있는 가사와 그것을 살리는 보컬능력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다비치의 실수는 그들의 1위를 빛바래게 할 정도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한다. 근데 확실히 사소하지는 않았던 것이 워낙 크게 가사를 틀려서 노래 도중에 아예 방송사에서 가사를 그만 내보냈을 정도이니 크다고하면 정말 큰 방송사고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사실 다비치는 방송 중 실수를 많이하는 그룹이기는 하다. 지난 9월 22일 M.net의 엠카운트다운에서도 실수를 선보이기도 했었다. 당시 무척이나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당시의 실수는 너무많이 종이꽃들을 뿌리면서 생긴 문제였다. 강민경의 입에 종이꽃이 들어가고 그것이 빨리 처리가 안되면서 실수를 했던 것인데 그때는 제작진의 실수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했다. 또 정확히 기억은 나지않지만 마찬가지로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무대 중 또 한번은 강민경이 실수를 해서 웃고 이해리도 웃었던 일이 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다비치는 이번 활동중에 실수만 3번한 것인데 데뷔한지도 꽤 된 다비치가 가사실수를 한다는 것은 좀 의외라 할 수 있다.
하필이면 2주연속 1위를 차지하는날 그간 보여준 실수중 가장 큰 실수를 보여서 무척이나 아쉽다. 한창 활동할때는 다비치니까 의상이 다비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상 구설수가 나오고 했는데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그냥 미니원피스로 바꾸고 의상문제를 해결하니 또 한번 구설수에 오를 일이 생겨버렸다. 뭔가 실수하고 이에 대해 재밌게 반응하고 하는 것이 다비치 답기는 한데 괜히 다비치의 1위를 퇴색시켜버릴 실수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강민경이 수상소감으로 뿌잉뿌잉을 하면서 이런 실수가 좀 묻혀버렸지만 다비치도 이번에 조금은 반성해서 무대에서 제발 가사 좀 틀리지않았으면 좋겠다. 아니 틀려도 좋으니까 좀 티나지않게 틀리지않았으면 좋겠다. 1절을 통째로 틀려버리는 이번같은 상황이 제발 생기지않았으면 하면서 이만 글을 마친다. 다비치를 좋아하는 팬이기때문에 이런 글을 써본 것이라 생각하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