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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청춘불패2

청춘불패 시즌2, 기대보다 걱정을 하게하는 MC 김신영의 부재



시청률때문에 어쩔 수없이 폐지를 했던 프로그램 중 시즌2 제작에 이렇게 사람들이 호응을 하는 경우는 처음인거 같다. 작년에 일주년을 조금 넘긴채로 종영을 해야만 했던 예능 청춘불패가 드디어 다음달 시즌2로 다시 시청자를 찾아오게되었다. 시즌1이 농촌이었다면 이번에는 어촌인데 정식 방송이 되기전 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계획단계부터 화제였던 시즌2인데 그제 청춘불패 시즌2의 멤버들이 공개되면서 이러한 관심과 기대감은 한층 증폭되었다. 모든 멤버가 공개되자 아무래도 시즌1과 비교를 해볼 수 밖에 없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부분도 있었고 조금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걸그룹 멤버들일 것이다. 공개 당일 오전까지 여러 추측이 나왔는데 이번 시즌2에서는 G7이 아닝 G8으로 멤버가 구성되었다. 시즌1의 멤버가 원래 소녀시대의 써니와 유리, 카라의 구하라, 포니밋의 현아, 브아걸의 나르샤, 티아라의 효민, 시크릿의 한선화였고 나중에 써니와 유리, 현아가 빠지고 에프엑스의 빅토리아와 애프터스쿨의 주연 그리고 소리가 합류했었다. 이 시즌1의 멤버들과 시즌2의 멤버들의 비교해보는 것은 꽤나 재밌는 일이라 생각한다. 공개된 시즌2의 멤버는 소녀시대의 써니와 효연, 카라의 강지영, 에프엑스의 엠버, 미스에이의 수지, 레인보우의 고우리, 쥬얼리의 김예원, 시스타의 보라이다. 시즌1에서 활약했던 써니가 다시 등장하여 상당히 반가운데 멤버별로 비교를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멤버별 비교전에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시즌1에 비해서 조금 아쉽다고 생각해볼 수 있는 점도 있다. 시즌1에는 완전 신인이라 할 수 있는 티아라 효민과 시크릿 한선화가 등장했었는데 시즌2에서는 그정도의 신인은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쥬얼리의 김예원이 올해 데뷔했다는 점에서 신인이기는 하지만 그룹이 신인이라 하기는 그래서 애매하다. 어쨌든 기대보다 완전 새로운 얼굴이 없다는 것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본격적으로 비교를 해보면 일단 써니같은 경우야 시즌1에서 보여주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거 같다.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너무나도 털털한 모습을 시즌1에서 잘 보여주었는데 닭잡는 써니의 모습은 시즌1의 명장면중 하나일 것이다. 비록 시즌1처럼 반전의 재미는 없겠지만 무척이나 뛰어난 예능감으로 바탕으로 써니는 시즌2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예상해본다. 시즌1에서 써니가 빠지고 나면서 재미가 많이 줄어들었던 것을 생각해보았을때 써니의 예능감은 특별했고 그 특별함이 청춘불패 시즌2를 다른 예능과 차별화가능하게 만들어 줄 듯하다.

 


효연같은 경우는 소리와 비교를 해볼 수 잇을 거 같다. 춤이 특기라는 점이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두번째로 나이가 많다는 점도 하나의 공통점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소리와 달리 효연은 효능감이라 불릴 정도로 괜찮은 예능감을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소리가 보여주던 존재감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미 많이 망가져주었던 써니와 함께 소녀시대임에도 망가져줌으로 재미를 줄거라 예상해본다. 또한 G8 중 가장 선배 그룹인 소녀시대이기때문에 G8내 균형을 잡아주는 부분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소리에 비교했을때 효연이 좀더 괜찮은 듯하다.


카라의 강지영은 같은 그룹의 멤버인 구하라와 비교를 해볼 수 있다. 전체멤버중 두번째로 어리다는 점도 비슷한 점인데 걱정인 것은 구하라정도의 적극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이다. 시즌1에서 구하라가 써니가 빠져나간 이후 에이스로의 역할을 확실히 해주었는데 강지영도 그정도를 해줄 수 있을까는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강지영의 예능감은 그렇게 높게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더 걱정이 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정말 의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구하라보다는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그간 예능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생각한다면 확실히 부족하다.


미쓰에이의 수지는 현아와 비교를 해야할 듯하다. 멤버중 막내라는 점이 가장 큰 연관성을 가지는데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도 비슷한거 같다. 현아같은 경우 무대에서 보여주는 강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귀엽고 애교많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항상 징징거린다고 붙여졌던 징징현아가 결코 나쁜 의미가 아닌 이런부분을 염두에 두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될 듯하다. 수지도 이부분은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미스에이 무대에서 보여지는 약간의 섹시컨셉에서 벗어나서 딱 18살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사실상 청춘불패 시즌2의 성공은 수지가 얼마나 반전의 매력을 선보여주느냐라고 생각을 해도 될 듯하다. 애초에 그간 예능프로그램에 노출이 적었기때문에 그 가능성은 무척이나 높다고 보는데 음악중심 MC를 하면서 어느정도의 진행능력도 갖추었기에 시즌2의 에이스가 되어주지않을까 생각한다.


에프엑스의 엠버는 빅토리아와 일대일대응을 하는것이 옳을 듯하다. 외국인이라는 특징이 가장 큰 멤버이기때문인데 빅토리아때와 마찬가지로 예능에서의 모습이 베일에 감추어져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청춘불패에서 빅토리아가 상당히 당황스럽지만 웃겼던 사차원을 보여주었는데 엠버 또한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기대를 하게해준다. 에프엑스 전체에서 가장 노출이 적었던 만큼 신선하면서도 신비한 이미지가 데뷔 3년차이지만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은 엠버만의 무기가 될 것이다. 뭐 여기다 빅토리아와 마찬가지로 약간 어눌한 한국어솜씨를 기대하고 하는 것은 흔히 걸그룹의 외국인멤버에게 기대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엠버는 비록 그 실체가 베일에 감추어져있지만 에프엑스의 최종병기다운 모습을 보여주지않을까 생각해본다.


레인보우의 고우리는 멤버 중 최연장자라는 점에서 나르샤와 연관을 짓게된다. 하지만 청춘불패 시즌1이 시작될때 나르샤의 나이와 비교하면 한참 어린 고우리는 나르샤만의 성인돌캐릭터는 감히 따라할수 없을 것 같다. 그렇지만 그간 고우리가 방송을 통해 보여준 진행실력과 예능감은 시즌2 G8의 맏언니 역할은 확실히 해주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워낙 나르샤같은 경우는 걸그룹 예능의 새지평을 열었던 캐릭터를 가졌었기때문에 고우리가 쉽게 그 아성을 넘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도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하는 상황에서 앞서 설명한 멤버보다 노출이 적었던 만큼 의외의 모습을 보일 수는 있을 것이다. 그 모습을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것이 좀 아쉽지만 그래도 기대를 해볼만은 하다.

 

시스타의 보라와 쥬얼리의 김예원은 조금 애매한거 같다. 보라같은 경우는 그래도 운동을 잘하는 이미지라도 있지만 김예원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보라에게 운동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하기 어려운 만큼 애매하다. 운동 잘하는 멤버라는 이미지가 워낙 강하기때문에 방송에서도 이 이미지를 최대한 사용할 것이고 보여줄 수 잇는 부분이 어느정도 이미 정해져있는 상태이다. 김예원은 노출이 거의 전무했던 만큼 무엇을 생각해야될지 전혀모르겟다.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기에 평가를 내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이다. 혹시 아시는분 있으면 좀 알려주었으면 좋을 정도이다.


이렇게 간략하게나마 G8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는데 메인이라 할 수 있는 걸그룹은 어느정도 기대감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인지도가 높던 낮든 어느정도 노출이 적었던 멤버들이라는 것이 의외의 모습을 기대할 수가 있기때문이다. 그렇지만 프로그램의 MC들을 기대보다 우려를 하도록 만들고 있다. 청춘불패 시즌2의 MC는 이수근, 붐, 지현우인데 이 MC들도 시즌1의 MC들과 비교를 하게된다. 이수근은 남희석과 연결을 해볼 수 있고 지현우는 김태우, 붐은 김신영인 상황에서 김신영이 아닌 붐의 선택은 어쩌면 프로그램에 최악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분명 붐은 요즘 잘나가고 재밌지만 걸그룹예능에서 김신영이 보여주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김신영이 청춘불패와 백점만점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왜 청춘불패에 필요했던 것이 붐이 아니라 김신영인지를 알 수가 있다. 둘다 웃기고 좋은 진행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김신영은 걸그룹멤버들이 웃길 수 있도록 유도를 해낸다는 것이다. 붐은 그냥 자신이 웃겨버리는 것과 다른점이다. 시즌 1에서 김신영이 있었기때문에 G7이 캐릭터를 잡고 웃음을 줄 수 있지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상황을 만들어주고 캐릭터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김신영만한 인물이 없음에도 붐을 선택했다는 것은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또한 같은 여성이기때문에 멤버들이 가질 수 있는 편안함도 김신영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데 제작진은 이부분을 과연 고려를 한 것인지 의문스럽다.


청춘불패 시즌2를 무척이나 기다리던 입장이지만 김신영이 아닌 붐이 MC라는 부분에서 이제는 기대보다 걱정이된다. G8이 들러리가 되고 붐이 메인인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이 과연 이상한 것일까? 예능의 고수들이 모인 곳에서라면 붐이 더 어울릴 수도 있지만 예능 새내기들이 모인 곳에서 붐은 확실히 좋지않은 선택이라 생각을 해본다. 물론 방송이 시작되야 확실히 어쩔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것인데 이전보다 확실히 기대감이 줄어버렸다. 그래도 11월 12일 첫방송을 한번 기대해보도록 하자. 착한 예능의 부활인만큼 그간 예능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일 기대하면서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