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우결은 12분과 15분, 그리고 33분이라는 분량으로 다시 한번 분량에 대한 논란이 시작될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특과 강소라가 가장 화제가 되는 부분이 있기에 많은 분량을 할당하는 것은 이해가 되기는 하는데 다른 두커플의 분량을 합친것보다 많은 분량을 보여줘버린 이번주 방송은 어느정도 문제가 있지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물론 애초에 이런 것이 문제가 안될 수도 있다. 많은 시청자들이 이특과 강소라의 분량이 많은 것을 좋아한다면 아무 문제도 안되는 것이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고 아직까지도 시청자 게시판에 분량이라는 부분에 대한 불만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은 대다수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조금은 현재의 모습이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우결 초기에 있었던 문제가 최근에 다시 생기는 모습은 분명 제작진이 해결책을 알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처를 하지않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해서 답답하게 느껴진다. 어쨌든 적은 분량 속에서, 박소현과 김원준 커플을 생각하면 적은 것도 아니었지만 은정과 이장우 커플은 7개월간 방송이 나오는 상황에서 아직 남은 매력을 보여주었다.
이번주 방송에서 보여준 우정커플의 매력은 바로 은정이 보여준 깊은 생각이었다. 그간 우결에서 은정이 많이 보여준 모습은 애교 많은 모습이거나 폭풍 질투를 하는 모습 이었다. 이 두모습을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잘 조합을 해오면서 우정커플의 매력을 키워갔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결과 관련해서 은정과 연관 검색어가 몰캉몰캉과 폭풍질투인 것을 보면 이런 부분은 간단히 증명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번 방송에서 은정은 그동안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잠깐이나마 보여주었다. 은정의 어머니와 함께 우정커플이 캠핑을 간 부분에서 나온 장면이었는데 이장우가 텐트등을 준비하는 동안 은정이 어머니와 산책을 할때 그 장면이 나왔다. 지난주 장모와의 데이트 편에서 이장우가 자신의 어머니 것만 사진 않은 상황에 대해서 은정이 이야기를 한 것이데 그 모습은 상당히 생각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평소 어머니와 쇼핑을 잘 안한다는 이장우가 장모하고만 쇼핑을 하고 선물도 자신꺼만 속 배놓은 상황은 이장우 어머니에게는 서운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은정은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부분을 이야기하는데 단순히 시어머니 선물을 사는 부분에서 그치지 않고 이장우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수를 한 이장우를 위해서 자신이 산것을 내색하지않고 이장우가 산 것처럼 하게 할려는 은정의 모습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그간 우결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이라 할 수 있었는데 어찌보면 상당히 사소한 부분일수도 잇는 부분이었다. 이런 부분보다는 캠핑장에서 보여지는 재밌는 모습이 방송의 주내용이었는데 그럼에도 어제방송에서 은정이 보여준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어머니와 대화를 하는 이 장면이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설정같은 것이 아닌 은정의 가장 자연스러운 성격을 보여준 부분이 아닐가 생각을 해볼 수가 있었다.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드러난 은정의 또다른 부분은 어쩌면 짧은 분량에서 건진 우결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물론 은정이 이번 방송에서 이런 깊을 생각을 하는 모습만을 보여준 것은 아니었다. 캠핑장을 가기전 어머니의 방문부분에서 은정은 다채로운 표정변화를 선보여주었다. 당혹과 서운함, 당황, 그리고 기쁨 등등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변화의 모습은 상당히 웃겼다. 그리고 기쁨 부분이라 할 수 있던 보여준 은정특유의 애교는 큰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어머니의 갑작스런 방문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이었는데 이장우가 선물을 줄때 보여진 표정의 변화와 콧소리는 웃지않을 수가 없었다. 지난주 폭풍질투를 하다가 그 상대가 어머니것을 알고 안심을 하면서도 당황을 하고 당황스러워서 얼떨떨하다가도 이장우가 선물을 주자 애교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은정이 그간 우결에서 보여주던 모습을 단 한번에 보여준 듯했다. 사려깊은 모습을 보이기 전에 이런 모습들이 나왔기에 더 의미가 있던 것이라 생각도 해본다.
캠핑장에서도 장모님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서 노력하는 이장우를 돕고 하는 모습은 단순히 은정이 애교많고 질투심많은 철부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게 했다. 작은부분들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은정 본연의 모습은 그간 보여주었던 모습들과도 잘 조화를 이루어주었고 우정커플이 가지는 매력인 사실성을 더 크게 만들어주었다. 그간 우결커플들은 한번 캐릭터가 만들어지면 그 캐릭터에서 벗어나지않는 모습이었는데 은정과 이장우는 각자의 어머니를 만나는 에피소드들에서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우정커플을 상당히 입체적으로 만들어주었다. 7개월간 꾸준히 우정커플이 사랑을 받아온 데에는 이런 부분이 한몫하지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이제 다시 분량에 대한 논란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우정커플은 분량을 뛰어넘는 공감을 보여주었다. 우정커플만의 매력인 사실적이면서도 재밌는 부분은 항상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실제 연애나 결혼등에서 겪을 법한 에피소드와 이야기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우정커플의 이야기는 공감이라는 부분에서 항상 인상적인데 이번 방송에서 은정이 보여준 사려깊음은 이런 부분을 더 크게 만들어주지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리얼예능을 표방하는 우결인 만큼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우정커플의 성격과 매력들은 시청자들에게 항상 어필이 된다고 본다. 분량부분에서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는 하지만 분량을 뛰어넘는 재미를 보여주고 잇는 상황이기에 큰 걱정을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제작진이 어느정도 대다수 시청작 납득할 수 잇는 수준의 분량나눔을 해야하지않을까도 생각한다. 현재같은 몰빵은 비난의 대상이 될 뿐이다. 다음주 본격적인 캠핑을 하는 우정커플과 은정의 어머니는 과연 많은 분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를 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