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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인수대비

인수대비,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수양대군 본격적 정쟁을 알리다



점차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매회 재미를 더해가는 드라마 인수대비는 어제 드디어 드라마의 첫번째 메인에피소드에 돌입한다는 느낌을 주었다. 인수대비의 에피소드1은 누가 뭐라고 해도 계유정난 그리고 세조 이부분일 것인데 드디어 이부분의 이야기가 본격화되어갔다. 이전 방송까지가 에피소드0 한정과 도원군의 사랑정도였고 거기에 에피소드0과 에피소드1의 연결고리 정도의 이야였다고 생각을 하면 될 거 같은데 그 이유는 에피소드1의 주인공은 어쨌든 수양대군이고 어제 방송부터 수양대군이 움직이기 시작했기에 어제방송 즉 8화부터를 에피소드1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그동안 수양대군과 김종서 그리고 단종 이렇게 세인물은 큰 움직임 없이 그저 소리없이 서로를 견제해 나갔는데 가장 조용히 있던 수양대군이 먼저 한발을 떼었다. 안평대군과 김종서가 진행해오던 움직임보다 분명 작았지만 더 의미가 있던 한걸음을 수양은 보여준 것인데 수양의 이런 움직임이 드라마를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수양대군에게는 분명 적지만 유능한 사람이 있다. 일단 가족에서 도원군 내외같은 경우는 상당히 중요한 인재라고 할 수 있다. 큰 야망을 보여주던 한정같은 경우가 탁월한 안목으로 그 인물의 재능을 쭉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방송에서도 단종에 대한 무척이나 냉철한 평가를 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무척이나 정확히 도원군에게 말해주었다. 누군가는 죽어야만하는 상황인데 그 누군가가 단종과 수양대군이라는 것을 도원군에게 계속 주지시키는 한정의 모습은 자칫 나약해질수 있는 도원군을 잘 붙잡아주었다. 도원군같은 경우 그 부드러운 성품덕에 비록 아직은 별 영향이 없지만 점차 그를 중심으로 인재가 모이지 않을가 기대를 해볼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수양대군과 한정 이 두 기가 센 인물이 있는 진영에 도원군같이 부드러운 사람은 무척이나 중요하게 느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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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드디어 시대의 인물이라 할수 있는 한명회를 드디어 수양대군이 얻었는데 이부분이 바로 어제 수양이 보여준 가장 큰 한걸음이라 할 수 잇다. 가족이라 할 수 있는 인물들 외에 드디어 얻은 인재였는데 이 인재덕에 수양대군이 왕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닐가 생각한다. 별 생각없는 것처럼 보이는 한명회이지만 의뭉스럽다고 평가를 하는 것이 맞을 정도로 수양대군을 떠보는 모습은 예사 인물이 아님을 보여준 듯하다. 볼품없는 외모때문에 재주에 맞지않는 작은 관직으로 살아가던 한명회가 드디어 큰 주인을 만나면서 그 날개를 활짝 필 수 있게 되지않나 생각한다. 물론 한명회는 처음에 수양대군을 이용해먹으려할 듯하지만 추후 수양대군의 인물됨에 반해 가장 충신이 되는 것이 확실하다. 일단은 같은 편이 되었지만 아직 뜻까지 일치하지는 않은 한명회와 수양대군이 언제쯤 완전히 하나의 모습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이렇게 인물을 얻어가는 수양대군은 슬슬 안평대군과 김종서에게 긴장감을 주기 시작하는데 뭐 정확히 말하면 김종서만이 긴장을 할뿐이다. 수양대군에게 김종서를 몰아내달라고 부탁을 한 대전내관조차도 수양대군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종서는 수양대군의 웃음뒤 감추어져있는 모습에 경계를 늦추고 있지를 않는다. 안평대군같은 경우 수양대군의 도발에 제대로 걸려서 허우적거리고 시작하는데 왜 안평이 아닌 수양이 성공을 햇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가 생각도히는 장면이었다. 비록 세종과 문종때까지는 충신이라 할만한 사람이었지만 어린 왕이 자리에 앉으면서 김종서는 나라를 위협시키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어찌되었든 나라를 생각하는 그 마음때문에 제대로 맞붙게 되는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대립은 아직은 수양대군이 능청스럽게 넘어가고 있어서 큰 문제가 안되고 잇지만 곧 제대로 한번 대결이 벌어질꺼 같다는 느낌이 방송 전반의 분위기에 점차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점차 정치다툼이 본격화되어가는데 이러한 갈등구조속에서 과연 드라마 전체의 주인공인 인수대비 즉 한정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정말 궁금하다. 지금같이 도원군의 조언자로만 활약을 하기에는 뭔가 아쉬운데 그렇다고 정면에서 활약하는 것도 말이 안된다. 한정이 뭔가 지금 이상의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적이어야 드라마가 좀더 재미를 더할 거 같은데 그 무언가를 현재 연기하는 은정에게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 발성같은 부분에서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다고 느껴지는 은정은 한정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이중적인 매력을 정말 잘 보여주고 있다. 부드러운 도원군을 연기하는 백성현과 강인한 카리스마 소유자 수양대군을 연기하는 김영호 사이에서 둘과는 분명히 다른 인물을 은정이 무척 잘 표현해주고 잇는데 과연 한정이 도원군과 수양대군 중 어느 쪽에 더 가까운 모습을 보여줄지를 보면 될 듯하다. 이제 다음주 방송을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