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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미쓰에이 엠카 컴백, 선정성 논란 이겨낸 매혹적 무대로 대중을 사로잡다



최근에 신곡 터치를 발표한 미쓰에이가 케이블채널 엠넷의 엠카운트를 통해서 드디어 컴백을 하였다. 무대의상에 대하여 방송 전부터 논란이 있었던 미쓰에이인데 아무래도 의상이 상당히 파격적이었기때문이었다. 미쓰에이가 이번에 선택한 의상은 바로 붕대였는데 선정성이라는 부분이 걸리는 부분이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미쓰에이가 이제 섹시컨셉만 미는구나라는 생각까지하는 듯햇는데 어제 보여진 미쓰에이의 무대는 섣부른 판단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분명 붕대라는 의상컨셉만을 놓고 본다면 미쓰에이의 이번 터치 무대는 상당히 선정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선정성이라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기에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이런 매력들은 방송이 끝난 후 선정적이라는 말보다 매력적이었다는 표현이 더 많도록 하여주었다.


사실 미쓰에이는 이제야 4번째 활동이다. 첫번째 데뷔곡인 베드걸굿걸이 큰 인기를 끌면서 단번에 인기그룹이 된 미쓰에이인데 그 이후 발표된 노래는 브리드랑 굿바이베이비가 전부였다. 2010년에 데뷔를 한만큼 많은 노래가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인기를 생각했을때 아무래도 적은 노래라고 할 수 있다. 여기다 사실상 미쓰에이하면 떠오르는 노래는 베드걸굿걸과 굿바이베이비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단 두곡으로 점차 대중들은 미쓰에이의 색깔을 고정시켜갔다. 분명 이미지가 고정된다는 것은 좋은 측면도 있지만 그룹에 한계가 설정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기에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하였다. 미쓰에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수지를 필두로 하여 나쁜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강하게 하면서 동시에 발라하면서 약간은 논란이 있는 안무를 하는 이런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번 터치는 그런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하는 미쓰에이의 노력이 보여졌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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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인 터치의 무대말고 수록곡인 오버의 무대는 상대적으로 기존에 미쓰에이가 보여주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다. 전형적인 미쓰에이 이미지에 브리드의 이미지까지 포함하는 느낌이었는데 미쓰에이가 안전하게 가고자 햇다면 오버를 밀어야했을 것이다. 미쓰에이다운 노래이고 무대이기에 안정적인 인기를 예상할 수 있는데 미쓰에이는 과감하게 도전을 하였다. 상대적으로 걸그룹들의 노래가 어두운 분위기를 띄기 시작한 근래에 미쓰에이는 아예 그 어둠을 가장 밑까지 끌어내리면서 걸그룹 노래 중 가장 애절한 느낌을 주었다. 발라드가 아닌 댄스곡임에도 불구하고 애절함을 주는 느낌은 상당히 색달랐는데 몽환적인 느낌의 사운드가 이에 한몫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무대에 보여진 장미꽃과 다른 설치들도 이런 몽환적이면서도 애절한 느낌을 강하게 해주는데 일조를 하였다. 그리고 문제가 된 붕대의상도 이러한 맥락으로 이해를 할 수가 있었다. 상처와 깊은 연관을 가지는 붕대로 포인트를 주어 애절함을 더욱 강조함 셈이었다.


사실 무대에서 가만히 있는 미쓰에이의 모습을 보면 선정적이라고 할 수 잇었을 것이다. 이제 섹시컨셉밖에 남은 것이 없냐고 할 수도 있었다. 물론 다른 아이돌들도 섹시컨셉을 선택하는 일이 많기에 미쓰에이가 섹시컨셉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자햇다고 하더라도 비난할 일을 아닐 것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무대느낌을 봤을때 미쓰에이는 섹시함을 강조하기보다는 매혹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생각이 된다. 무대를 보는내내 멤버들의 뛰어난 표정과 몸짓 그리고 가사들은 애절함을 전해줄 수 잇었다. 미쓰에이가 기존의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언제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잇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확실하게 말해준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 가터벨트가 일종의 노이즈마케팅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것과 달리 붕대의상은 무대와 노래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부분이었다. 오직 수지만 부각되던 느낌도 이제는 좀 더 나아져서 각 멤버들이 각자의 매력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


일반적으로 걸그룹들의 컨셉변화가 청순에서 점차 섹시로 가는 것과 달리 스타트지점이 독특했던 미쓰에이는 그 변화도 독특하다고 여겨진다. 걸그룹의 노래가 이토록 몬환적이고 매혹적일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단순한 이미지로 미쓰에이다운 것을 넘어서서 미쓰에이만의 진짜 색을 점차 보이기 시작했다고 생각이 드는데 비록 일부에서는 과거 박진영이 박지윤을 망쳤던 일을 거론하며 걱정을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을 듯하다. 선정성에 가려지기에는 이번 미쓰에이의 무대는 너무나도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고 미쓰에이는 정말 멋지게 변신을 해낸 거 같다고 생각이 된다. 부디 미쓰에이가 선정성 논란을 마저 잘 이겨내주면서 이번 활동을 성공적으로 하길 기대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