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지막까지 기대를 저버리지않았다고 표현을 해야할 거 같다. 드디어 어제 드림하이2가 마지막회를 방송하였는데 유종의 미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에게 정말 크나큰 실망을 안겨주었다. 분명 해피엔딩을 기대했고 어느정도 예상을 하고 있던 상황이기에 방송을 보기 전에 어떠한 내용이 나오더라도 크게 당황하지않을 것이라는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드림하이2는 시청자를 실망시키는데에 있어서는 언제나 기대 이상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어제의 방송을 보면서 어이가 없다고 밖에 할말이 없었다. 마치 시청자로 하여금 농락당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주었는데 해피엔딩이라는 것에만 집중을 하였는지 마무리는 그야말로 억지의 연속이었고 과하게 웃기고자 하는 것과 1편의 카피라는 느낌밖에 들지않았다. 이러한 엔딩이 정말 큰 실망을 준 이유는 마지막회의 절반은 상당히 좋은 모습이었기때문이다. 졸업식까지의 내용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했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였는데 졸업식 이후 그야말로 진짜 엔딩은 30분동안 슈퍼아이돌들이 마지막 무대에서 보여준 감동을 완전히 사라지도록 만드는데에 충분하였다. 그나마 어제 방송의 전반부에서 감동과 깊은 인상을 주었기에 억지 해피엔딩조차도 납득을 할 수 있지않았을까 생각을 해본다.
전반부의 인상을 말하기에 앞서 먼저 드라마를 완전히 망쳤다고 볼 수 있는 엔딩부분에 대해서 좀 언급을 해보겠다. 엔딩은 상당부분 시즌1편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나서 이제는 여러일을 하게 된 기린예고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즌1을 따라할 꺼면 완전히 따라하던지 형식만을 얼추 따라하고서 웃음코드만을 가득채워서 당혹스러웠다. 진지함이라는 것이 사라진 각자의 꿈들은 과연 드라마가 무엇을 위해 달려왔나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드라마 초기부터 가수의 꿈을 꾸던 양진만의 오디션 장면은 마지막인 만큼 진지함을 통해서 꿈앞에 나이라는 것은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보다는 양진만을 연기하는 박진영 그 자체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웃음을 주고자 할 뿐이었다. 마치 케이팝스타의 오디션을 보는 것 같은 모습으로 나오는 심사위원 박진영과 그앞에서 떠는 양진만의 모습은 드라마가 진지함을 완전히 포기했음을 말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매우 강렬한 자기비판과 동시에 자기긍정을 보여준 장면이라 할 수 있는데 어쨌든 양진만의 오디션과 그 결과는 늦게 꿈을 꾼 사람들에 대한 모욕인 것만 같았다.
그래도 웃긴 부분은 그러려니 할 수도 있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학생들이 이룬 결과라는 부분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인물들이 보여주던 재능과는 살짝 어긋난 것만 같은 결과들을 대부분의 인물들이 보여줄 뿐이었다. 물론 꿈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도무지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우선 메인주인공들부터 보면 무척이나 재밌다. 락커를 꿈꾸고 그 정신을 더 널리 펼치고자 락커와 기린예고 교사를 동시에 하는 진유진은 분명 꿈을 이루었고 아니면 이루어가는 과정의 인물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마지막 무대에서 부상을 못이겨낸 제이비는 작곡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왜 제이비가 작곡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댄스를 포기해야되는 상황이 왔을 수 있다는 것은 예상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꿈이 가수에서 작곡가로 바뀌는데에는 아무런 계기도 없었다. 이런 개연성 부족은 두 여주인공에게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그토록 노력해서 자신의 노래를 하게 되고 가수로의 능력을 인정받은 리안은 다시 연기를 하는 모습이었고 작곡공부를 위해 떠난 신해성은 뜬금없이 뮤지컬감독이 되어있었다. 1화부터 15화까지 아니 16화 절반까지 주인공들이 이야기하던 꿈은 사라졌고 그저 그럴듯한 직업들만이 남아있었다. 다른 주변인물들 같은 경우도 꿈이 개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나타나고 했는데 작가가 단기기억상실증이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볼 수준이었다.
그나마 드림하이2의 마지막 방송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8년후의 이야기를 하기전까지 보여준 장면들덕분이다. 8년후 부분은 억지로 해피엔딩을 만들려고 무리수를 둔 부분이라 할 수 있고 그전이라 할 수 있는 슈퍼아이돌 마지막 무대는 그자체로 드라마에 완결성을 주고 16화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했던 단순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리안의 무대와 진유진의 무대는 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었고 동시에 사실상 완성이 되어있지않던 아이들의 마지막 성장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자의 반 타의 반 마지막 무대까지 올라오게 된 진유진같은 경우 마지막 무대에서 돌발행동을 하는데 바로 기타줄 몇번 튕기고 지마이너라고 말하고 끝이었다. 남들이 강요한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꾸기 위한 행동이었고 그야말로 통쾌한 반전이라 할 수 있었다. 제이비와 경쟁해서 그 레인 위해서 앞서가는 것이 페이스메이커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방법이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이었다. 기성세대들이 인정하는 좋은 길을 포기하고 힘든 길을 선택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젊음이라 할 수 있었다. 자신에게 맞지않은 옷을 입고 어색하게 숨막혀 죽어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옷을 찾는 것이 진정 젊음이고 꿈이 아닐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진유진의 꿈에 대한 상투적이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접근은 아주 큰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바로 진유진의 앞에서 리안의 무대가 있었기때문이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많은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은 리안이었는데 무대에서 선보여진 하루하루 노래는 성장의 마침표라고 할 수 있었다.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서 꿈을 꾸게 되고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서 스스로를 소중히 하라는 것을 배우고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서 자신을 위한 노래를 하게 되는 과정은 다른 인물들처럼 시작부터 실력이 완성된 것은 아니던 리안이 성장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이 되어주었고 그 모든 내용을 노래에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무대에 앞서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슬픈 자기 고백이었던 동시에 기린예고에서 자신이 얻은 것을 스스로 분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 타인의 시선만을 신경스다보니 어느덧 자신의 꿈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 리안이었는데 신해성을 통해서 꿈을 다시 꿀 수 있었고 진유진을 통해서 자신의 진심을 바라 볼 수 있었고 제이비를 통해서 자신의 진심을 꿈에 담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이비를 두고 신해성과의 삼각관계를 통해서 질투와 갈등을 하면서 리안은 성장해나갔지만 진정한 성장은 그들을 갈등의 대상이 아닌 친구로 받아들이면서 가능하였다. 제이비와의 마지막 감정의 응어리를 정리하였기에 더이상 리안은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지 않게 된 셈이었다.
경쟁자가 아닌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서 성장했다고도 할 수 있었고 리안이 자신의 꿈을 꾸기 위해 여럿의 도움이 있던 만큼 리안의 꿈이야기는 여럿의 꿈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드라마 속에서 가장 꿈에 대해서 절실한 모습을 보여주던 리안이라는 인물의 마음이 담긴 듯한 애절한 노래는 드림하이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었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었다. 시청자로 하여금 강한 공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는데 너무나도 쉽게 망각해버리고 사는 우리들의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지않았나 여겨본다. 지연의 목소리와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듯한 노래였다고 할 수 있는데 허스키한 음색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 지연의 목소리는 노래의 애절함을 더해주었다. 하루하루는 단순히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자기반성의 느낌이 들어있는 만큼 희망과 애절함의 균형이 중요했는데 방송에서는 그 균형이라는 것이 완벽하였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가는 노래의 결과는 드림하이의 마지막 방송이 끝나고 하루하루가 화제가 될 수 있었다. 지연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함께 된 하루하루는 애절한 동시에 희망이 있었고 드라마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기에 충분, 아니 넘쳤다. 진정한 드림하이2의 주제곡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진유진의 파격행보와 리안의 호소력 짙은 무대는 정말 드라마가 거기서 끝났어야하지않았나 생각을 하게한다. 무의미할 정도로 해피엔딩으로 억지로 만들다보니 정말 드라마는 허무하다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드림하이를 부르면서 마무리를 하는 것은 뭐 나름의 의미가 있을 수도 있었고 노래 중간 인물들의 나레이션을 통해서 약간 열린 결말을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억지로 해피엔딩 식이 되다보니 여운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가 없었다. 굳이 훈훈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싶었으면 졸업식으로 마무리해도 되지않았을까? 굳이 8년이 지나서 본래의 꿈과는 전혀 다른 꿈을 꾸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최악의 엔딩이라는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었을까? 정말 최후의 순간까지도 이해가 가지않은 제작진이라 할 수 있다. 리안의 노래로 끝이 났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계속드는데 그만큼 하루하루의 잔향은 강하다. 16회의 드라마에서 리안을 통해서 정말 강한 존재감을 보였던 지연인데 대중들이 생각할때 의외의 노래실력으로 정말 드라마를 마지막까지 살리지않았나 생각한다. 드림하이2에서 거의 유일하게 긍정적 결과물을 얻었다고 할 수 있는 지연인데 이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해봐도 될 듯하다. 어쟀든 비록 기대감에는 부응하지못했지만 나름 의미가 있던 드림하이가 결국은 끝나버렸다. 드라마가 끝나고 남은 거은 수많은 OST이니 한번 종영을 기념하며 쭉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
전반부의 인상을 말하기에 앞서 먼저 드라마를 완전히 망쳤다고 볼 수 있는 엔딩부분에 대해서 좀 언급을 해보겠다. 엔딩은 상당부분 시즌1편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었다.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고나서 이제는 여러일을 하게 된 기린예고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즌1을 따라할 꺼면 완전히 따라하던지 형식만을 얼추 따라하고서 웃음코드만을 가득채워서 당혹스러웠다. 진지함이라는 것이 사라진 각자의 꿈들은 과연 드라마가 무엇을 위해 달려왔나 생각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드라마 초기부터 가수의 꿈을 꾸던 양진만의 오디션 장면은 마지막인 만큼 진지함을 통해서 꿈앞에 나이라는 것은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지 보다는 양진만을 연기하는 박진영 그 자체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웃음을 주고자 할 뿐이었다. 마치 케이팝스타의 오디션을 보는 것 같은 모습으로 나오는 심사위원 박진영과 그앞에서 떠는 양진만의 모습은 드라마가 진지함을 완전히 포기했음을 말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었다. 매우 강렬한 자기비판과 동시에 자기긍정을 보여준 장면이라 할 수 있는데 어쨌든 양진만의 오디션과 그 결과는 늦게 꿈을 꾼 사람들에 대한 모욕인 것만 같았다.
그래도 웃긴 부분은 그러려니 할 수도 있었다.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학생들이 이룬 결과라는 부분이다. 그동안 방송에서 인물들이 보여주던 재능과는 살짝 어긋난 것만 같은 결과들을 대부분의 인물들이 보여줄 뿐이었다. 물론 꿈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도무지 설명이 안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우선 메인주인공들부터 보면 무척이나 재밌다. 락커를 꿈꾸고 그 정신을 더 널리 펼치고자 락커와 기린예고 교사를 동시에 하는 진유진은 분명 꿈을 이루었고 아니면 이루어가는 과정의 인물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무척이나 당황스럽다. 마지막 무대에서 부상을 못이겨낸 제이비는 작곡을 하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왜 제이비가 작곡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댄스를 포기해야되는 상황이 왔을 수 있다는 것은 예상이 가능하지만 그렇다고 꿈이 가수에서 작곡가로 바뀌는데에는 아무런 계기도 없었다. 이런 개연성 부족은 두 여주인공에게서도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그토록 노력해서 자신의 노래를 하게 되고 가수로의 능력을 인정받은 리안은 다시 연기를 하는 모습이었고 작곡공부를 위해 떠난 신해성은 뜬금없이 뮤지컬감독이 되어있었다. 1화부터 15화까지 아니 16화 절반까지 주인공들이 이야기하던 꿈은 사라졌고 그저 그럴듯한 직업들만이 남아있었다. 다른 주변인물들 같은 경우도 꿈이 개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나타나고 했는데 작가가 단기기억상실증이 아니었을까 추측을 해볼 수준이었다.
그나마 드림하이2의 마지막 방송이 의미가 있었던 것은 8년후의 이야기를 하기전까지 보여준 장면들덕분이다. 8년후 부분은 억지로 해피엔딩을 만들려고 무리수를 둔 부분이라 할 수 있고 그전이라 할 수 있는 슈퍼아이돌 마지막 무대는 그자체로 드라마에 완결성을 주고 16화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했던 단순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들을 해주었다. 리안의 무대와 진유진의 무대는 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었고 동시에 사실상 완성이 되어있지않던 아이들의 마지막 성장을 보여주는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자의 반 타의 반 마지막 무대까지 올라오게 된 진유진같은 경우 마지막 무대에서 돌발행동을 하는데 바로 기타줄 몇번 튕기고 지마이너라고 말하고 끝이었다. 남들이 강요한 꿈이 아닌 자신의 꿈을 꾸기 위한 행동이었고 그야말로 통쾌한 반전이라 할 수 있었다. 제이비와 경쟁해서 그 레인 위해서 앞서가는 것이 페이스메이커를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방법이라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달은 것이었다. 기성세대들이 인정하는 좋은 길을 포기하고 힘든 길을 선택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젊음이라 할 수 있었다. 자신에게 맞지않은 옷을 입고 어색하게 숨막혀 죽어가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옷을 찾는 것이 진정 젊음이고 꿈이 아닐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그런데 이런 진유진의 꿈에 대한 상투적이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접근은 아주 큰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바로 진유진의 앞에서 리안의 무대가 있었기때문이다.
드라마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많은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은 리안이었는데 무대에서 선보여진 하루하루 노래는 성장의 마침표라고 할 수 있었다.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서 꿈을 꾸게 되고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서 스스로를 소중히 하라는 것을 배우고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서 자신을 위한 노래를 하게 되는 과정은 다른 인물들처럼 시작부터 실력이 완성된 것은 아니던 리안이 성장을 할 수 있던 원동력이 되어주었고 그 모든 내용을 노래에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무대에 앞서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부분은 슬픈 자기 고백이었던 동시에 기린예고에서 자신이 얻은 것을 스스로 분석하는 것이라 할 수 있었다. 타인의 시선만을 신경스다보니 어느덧 자신의 꿈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 리안이었는데 신해성을 통해서 꿈을 다시 꿀 수 있었고 진유진을 통해서 자신의 진심을 바라 볼 수 있었고 제이비를 통해서 자신의 진심을 꿈에 담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제이비를 두고 신해성과의 삼각관계를 통해서 질투와 갈등을 하면서 리안은 성장해나갔지만 진정한 성장은 그들을 갈등의 대상이 아닌 친구로 받아들이면서 가능하였다. 제이비와의 마지막 감정의 응어리를 정리하였기에 더이상 리안은 한계를 스스로 설정하지 않게 된 셈이었다.
경쟁자가 아닌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친구라는 존재를 통해서 성장했다고도 할 수 있었고 리안이 자신의 꿈을 꾸기 위해 여럿의 도움이 있던 만큼 리안의 꿈이야기는 여럿의 꿈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드라마 속에서 가장 꿈에 대해서 절실한 모습을 보여주던 리안이라는 인물의 마음이 담긴 듯한 애절한 노래는 드림하이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었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었다. 시청자로 하여금 강한 공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는데 너무나도 쉽게 망각해버리고 사는 우리들의 꿈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지않았나 여겨본다. 지연의 목소리와 너무나도 잘어울리는 듯한 노래였다고 할 수 있는데 허스키한 음색을 특징으로 가지고 있는 지연의 목소리는 노래의 애절함을 더해주었다. 하루하루는 단순히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자기반성의 느낌이 들어있는 만큼 희망과 애절함의 균형이 중요했는데 방송에서는 그 균형이라는 것이 완벽하였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가는 노래의 결과는 드림하이의 마지막 방송이 끝나고 하루하루가 화제가 될 수 있었다. 지연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함께 된 하루하루는 애절한 동시에 희망이 있었고 드라마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기에 충분, 아니 넘쳤다. 진정한 드림하이2의 주제곡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진유진의 파격행보와 리안의 호소력 짙은 무대는 정말 드라마가 거기서 끝났어야하지않았나 생각을 하게한다. 무의미할 정도로 해피엔딩으로 억지로 만들다보니 정말 드라마는 허무하다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드림하이를 부르면서 마무리를 하는 것은 뭐 나름의 의미가 있을 수도 있었고 노래 중간 인물들의 나레이션을 통해서 약간 열린 결말을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도 받을 수는 있었다. 하지만 억지로 해피엔딩 식이 되다보니 여운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가 없었다. 굳이 훈훈하게 이야기를 마무리 하고 싶었으면 졸업식으로 마무리해도 되지않았을까? 굳이 8년이 지나서 본래의 꿈과는 전혀 다른 꿈을 꾸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최악의 엔딩이라는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었을까? 정말 최후의 순간까지도 이해가 가지않은 제작진이라 할 수 있다. 리안의 노래로 끝이 났으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계속드는데 그만큼 하루하루의 잔향은 강하다. 16회의 드라마에서 리안을 통해서 정말 강한 존재감을 보였던 지연인데 대중들이 생각할때 의외의 노래실력으로 정말 드라마를 마지막까지 살리지않았나 생각한다. 드림하이2에서 거의 유일하게 긍정적 결과물을 얻었다고 할 수 있는 지연인데 이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해봐도 될 듯하다. 어쟀든 비록 기대감에는 부응하지못했지만 나름 의미가 있던 드림하이가 결국은 끝나버렸다. 드라마가 끝나고 남은 거은 수많은 OST이니 한번 종영을 기념하며 쭉 한번 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