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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본격적인 보이그룹 대전 속 당황스러웠던 1위 2AM의 방송점수



2012년 봄은 정말 보이그룹대전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많은 남자 아이돌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 여름이후 쭉 가요계의 중심이 걸그룹이었던 상황에서 보이그룹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은 무척이나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뭐 정말 오랫만에 컴백한 최장수 아이돌 신화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고 상당히 많은 대형 보이그룹이 정말 3월이나 4월에 많이들 컴백하는 것은 신기할 따름이었다. 그런데 빅뱅같은 경우 컴백 시기가 약간 빨랐고 사실상 SBS를 통해서만 활동을 하는 반쪽의 행보를 보인만큼 빅뱅의 부분을 빼고 그 이후를 보이그룹대전이라고 칭하고 싶다. 뮤직뱅크에서 같은 경우는 비록 1위는 넘겻지만 지난주까지 빅뱅이 1위후보에 오르던 상황이고 다른 아이돌들이 컴백을 하던 상황인 만큼 본격적인 보이그룹들의 대결은 이번주부터 시작이었다고 생각한다. 컴백하기가 무섭게 바로 1위후보에 오른 샤이니와 2주연속 1위에 도전하는 2AM같은 경우는 본격적인 보이그룹 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한판 승부였다고 생각을 한다. 어제 방송에서 출연자의 절대 다수를 보면 보이그룹인데 이러한 부분도 보이그룹대전이라는 인식을 키워주었다.


음원차트부분에서 두그룹은 상당히 혼전으로 보일 정도로 경쟁을 하던 상황이기에 과연 누가 1위를 하여 보이그룹 대전 1라운드의 승리를 가져갈지는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부분이다. 그런데 박빙이라고 생각되었던 두 그룹의 대결은 2AM의 싱거운 승리로 끝이 났다. 어느 그룹이 1위를 해도 이상하지는 않을 상황이기는 했는데 그렇게 마냥 수긍을 하기에는 2AM의 점수는 말이 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압도적인 방송점수를 보면서 당황하지않을 수가 없었는데 과연 2AM은 노래의 인기로 1위를 한 것인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평소 다른 가수들이 1위할때 조금 점수가 낮은 경우는 만점이하로 1위가 탄생하고 하는데 2AM은 방송점수만으로 거의 만점에 육박하는 진풍경을 보여주었고 이부분은 보이그룹 대전 1라운드를 웃긴 상황으로 만들어주었다. 조금은 당황스런 이 결과에 샤이니 팬 뿐만 아니라 상당히 많은 시청자들이 당황할 수 밖에 없었는데 방송이 끝나고 나서도 이부분은 이런 저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격하게 말해서 조작을 운운하는 사람도 있기는 했는데 조작은 아니라고 우선 말하고 싶고 그렇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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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방송점수라는 것은 일종의 방송사에 대한 출연보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항상 뮤직뱅크 점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 점수때문에 끝없이 1위에 대한 논란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뮤직뱅크에 들어가는 점수가 거의 일주일 전에 대한 부분이라는 거을 고려하고 2AM의 지난주 스케쥴을 살펴보면 무척이나 재밌는 결과를 알 수 있다. 19일부터 23일까지는 스타인생극장을 통해서 출연을 계속 하였고 지난주 토용일 같은 경우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 일요일은 드림팀과 개그콘서트에 출연을 하였다. 사실상 2AM은 지난주동안 KBS에서 매일 출연을 하였던 것이고 이부분은 방송점수 대폭발에 엄청난 기여를 해주었다. 본래 방송점수의 취지는 대중들의 선호에 따라서 라디오에서 선곡되는 경우 같은 부분을 보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이 되는데 그러한 취지랑은 아무런 상관없이 어느새 프로그램에 대한 출연보상같은 모습이 되어버렸다. 특히 스타인생극장같은 경우는 말이 많은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활동시기에 겹치면 그야말로 방송점수 대폭발을 가져오는 놀라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프로그램이 존속되는 한 이번과 비슷한 상황은 계속 나타날 것으로 본다.


사실 2AM과 샤이니의 점수를 자세히 보면 2AM이 방송점수 대폭발이 없었더라 하더라도 충분히 1위를 할 수도 있었다. 일주일 먼저 컴백을 한 상황이기때문에 방송점수가 어느정도 차이가 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음원부분에서의 차이와 선호도 부분의 차이까지 생각한다면 샤이니의 음반점수를 충준히 메꿀 수 있었을 것이다. 그저 정상적인 수준의 방송점수만으로도 1위를 하고 이경우는 상당히 접전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대중들에게 긴장감을 다음주에도 가질 수 있게 만들었을 텐데 과하다고 볼 수 있는 방송점수가 더이상 예상이라는 것이 불필요하게 만들어버렸다. 아무리 음원부분과 음반부분을 고려해도 방송에 많이 출연해버리면 끝나는 상황은 노래가 아닌 그 외적인 것으로 경쟁을 해버린 꼴이 되지않나 생각한다. 이런 부분때문에 그동안 계속 방송점수를 줄여야하지않나 말이 많았는데 2AM이 거의 역대 최고의 방송점수를 획득해주면서 현 뮤직뱅크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모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지않았나 생각한다. 소속사가 힘이 있어서 방송에 많이 출연하게 할 수 있으면 1위를 할 수 있다는 부정적 인식이 나온다는 것은 지금 상황이 수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일단 보이그룹 대전 1라운드는 조금은 어이없게도 싱겁게 끝나버렸는데 어디까지나 이것은 시작일 뿐이기에 2012년 봄 보이그룹대전의 진정한 승리자가 누가 될지는 좀더 지켜봐야하지않을까 생각한다. 2AM은 압도적 방송점수에 힘입어서 2주연속 1위를 차지하기는 했는데 괜한 잡음을 들어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다. 샤이니같은 경우는 괜히 1위를 빼앗긴 것만 같은 모습을 보이는 상황으로 안쓰러웠는데 경쟁구도를 왜곡하는 방송점수 때문에 1위나 2위나 씁쓸함을 느껴야만하는 처지가 되어서 쓴 웃음이 절로 나온다. 허무한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본격적으로 보이그룹 대전이 시작된만큼 그래도 관심을 가져볼만하지않을까 싶다. 원조아이돌 신화가 어디까지 할 수 잇을지를 보는 것과 2세대 아이돌 중 탑클래스에 속하는 여러그룹들의 대결, 그리고 2011년을 통해 성장한 그룹들과 또 새롭게 데뷔한 그룹들 모두가 경쟁을 하는 최근의 모습은 어찌되었든 보이그룹 대전이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부디 2라운드부터는 괜한 잡음이 없는 상황이 보여지기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