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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티아라 새멤버 영입, 잘나가는 그룹 망치는 소속사의 엽기적 행동



결국은 우려하던 일이 생겼다. 지난달 뜬금없이 멤버의 변화도 있을 수도 있다며 4월에 티아라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하던 티아라의 소속사가 결국은 일을 저질렀다. 어제 여러 매체들을 통해서 사실상 확실한 내용이 된 것이 바로 티아라가 9인조로 개편이 된다는 것이다. 기존의 7명에 2명의 새멤버가 추가된다는 것인데 정말 어이없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비록 공식적으로 아직 소속사에서 새멤버가 누군지 그리고 어떤식으로 활동할지 등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새멤버가 들어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팬들과 대중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기에는 충분했다. 뭐 그동안 걸그룹에서 멤버가 추가되는 일이 없던 것이 아니고 티아라는 이미 멤버추가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도 왜 대중들의 반응은 부정적인가를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소속사의 무리수가 걱정되는 이유이기도 한데 그야말로 잘나가는 그룹 망치는 엽기적인 행동이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티아라의 멤버 변화는 다른 그룹과 차이가 나는 것이 2011년과 2012년 초 까지 연속으로 노래를 히트시키면서 사람들의 인식에는 티아라가 7인조라는 부분이 각인 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소녀시대는 9인조, 원더걸스와 카라는 5인조라는 인식이 대중들에게 있듯이 이제 티아라도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7인조라는 인식이 확실히 자리잡힌 셈이다. 2011년 롤리폴리로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걸그룹의 패러다임을 팬덤 중심에서 대중성으로 옮겻다고도 할 수 있는 티아라 인데 그후 크라이크라이와 러비더비까지 이어지는 활동을 통해서 티아라의 팬이 아니더라도 티아라는 7명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2명이 추가가 된다면 사람들은 혼란을 겪게 될 것이다. 9명이라는 사실에 순간적으로 혼란을 겪을 수도 있는 애매한 상황을 소속사에서 직접 만들어 준 것인데 이러한 부분은 일반적으로 다른 걸그룹이 멤버를 영입하는 것과는 정반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걸그룹이 새멤버를 영입하는 경우는 부족한 인지도 속에서 새로운 카드를 찾는 느낌인데 현재 티아라의 새멤버 영입은 이미 손에 로얄스트레이트플러쉬를 들고 있는 상태에서 카드2개를 더 받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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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부분은 화영의 추가와 비교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09년 여름 데뷔를 한 티아라는 2010년 겨울 화영을 새멤버로 추가하는데 이때는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고 할 수 있다. 분명 2010년 티아라는 걸그룹에서 상위권에 랭크될 수 있는 인기를 보여주었다. 보핍보핍이 큰 사랑을 받고 리패키지 앨범의 너때문에 미쳐도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통칭 걸그룹 1군의 자리에 오르기에 충분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인 것은 티아라에서 모든 멤버의 인지도가 높던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이때의 티아라는 지연, 효민 이 두멤버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던 상황이라 할 수 있었고 티아라가 6인조라는 부분을 그렇게까지 많이 인식을 하지는 않던 상황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보컬임에도 랩셔틀을 해야했던 효민과 은정을 보컬 족에 좀더 집중할 수 있도록 랩 전담 멤버인 화영을 투입한 것이고 이러한 영입은 티아라라는 그룹이 노래하는데 있어서 좋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즉 화영같은 경우는 아직 티아라가 확실한 인지도를 쌓지않은 상태에서 그룹에 부족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곳을 보완하기 위해 투입했던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투입된 화영조차 티아라의 멤버라는 느낌을 가지게 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야야야와 왜이러니대부터 같이 활동을 한 화영이지만 티아라의 멤버라는 느낌을 대중들이 가질 수 있던 것은 몇개월이 지난 롤리폴리때부터이고 확실히 티아라의 녹아들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크라이크라이때부터였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화영이 티아라에 적응하는데까지는 거의 1년이 걸린셈이었는데 필요성이 납득되는 화영조차 1년의 적응기간이 필요했는데 새멤버 2명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 티아라는 결코 신인이라고 할 수 없다. 걸그룹대전이라 불리던 2009년 데뷔를 하고 그 전쟁에서 살아남은 아이돌에서는 이제 나름 선배대접을 받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새멤버가 영입되는 것은 마치 다된 밥에 숟가락 하나 톡하고 올려놓는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다. 화영도 이러한 부분때문에 자신이 티아라라는 생각을 가지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4년차 걸그룹에 들어오는 신인이라는 생각은 정말 상상조차하기 힘들다고 본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것은 티아라라는 그룹의 색깔이다. 다른 걸그룹은 그들만의 색깔이라는 것이 어느정도 존재하고 그 색깔을 중심으로 변신과 유지등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티아라는 그런 느낌보다는 투명한 상황에서 노래에 맞는 컨셉을 가장 훌륭하게 소화하는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투명하다고 할 수 있는 그룹에 갑자기 대규모 영입이라 할 수 있는 2명이 추가가된다면 이는 상당한 문제가 된다. 새로 들어오는 멤버는 어느정도 자신만의 느낌이라는 것이 보일 수밖에 없고 이러한 느낌이 빠지면서 투명해지는데에는 꽤 시간이 걸릴 것이다. 또한 이러한 부분은 티아라의 새멤버가 기존에 다른 그굷에서 활동했던 멤버이라 할 경우도 문제가 된다는 것을 말해준다. 영입 사실에 공황상태에 빠진 티아라의 팬 커뮤니티들을 유심히 보면 기존에 활동했던 가수들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그들이 투입되었을대 그 색깔이 너무강해 티아라라는 그룹만의 느낌이 사라지지않을까 생각을 해보았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던 경우가 최근에 남녀공학에서 탈퇴한 수미였고 뭐 다비치도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경우도 결코 좋다고 할 수는 없을 듯하다.


사실 이번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대중들로 하여금 어이없음과 비난을 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어처구니 없음은 앞서 설명한 부분이라 할 수 있고 비난을 받는 경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9인조그룹인 소녀시대를 따라한다는 것이다. 데뷔때부터 소속사까 항상 걸고넘어지던 그룹 소녀시대는 그 걸고넘어질때마다 티아라가 고스란히 욕을 먹어야되는 이상한 상황을 만들었다. 지난 크라이크라이로 컴백할때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이번같은 경우 일부 사람들은 티아라가 이제는 아예 소녀시대를 따라할려고 멤버를 늘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분명 어느정도의 차별성을 가지고 인기를 얻은 티아라가 마치 원죄처럼 소녀시대와 관계되어서 욕을 먹는 상황에서 소속사는 더욱 욕먹기 좋게 멤버에 변화를 준 셈이다. 기본적으로 왜 새멤버가 영입되는지 알수 없는 상황에서 하필 절묘하게 사람수가 같아져버리니 일부에서 생각하는 것이 절대 틀리다고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굳이 한명도 하니고 2명을 한번에 투입하는 이유가 무엇일까라는 부분은 어제 기사가 나온이후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 생각해봤을 부분이다.괜히 욕을 먹게 만드는 소속사의 그 놀라운 능력에 감탄을 할뿐이었다.


결국 이러한 어이없는 소속사의 태도로 팬들같은 경우는 집단 행동을 하는 모습을 모여주었는데 과연 먹혀들지는 미지수이다. 오늘 발표가 있을 것이라 하는데 그동안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가 보여주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그냥 강행을 하지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그렇지만 이번 결정이 티아라에게 득보다는 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제발 소속사가 알아챘으면 좋겠다. 팬들의 반대가 단순히 기존 멤버들에 대한 팬심때문만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이번 새멤버 영입은 문제점이 많다. 티아라가 9인조가 되는 상황에서 기존에 있던 그 작은 팬덤마저 와해가 될 수도 있는데 7월에 팬클럽을 창단하면서 팬덤의 힘을 결집시키려고 하는 티아라 멤버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소속사의 모습이 아닐가 생각한다. 굳이 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왜 이러한 어이없는 결정을 내렸는지 정말 궁금할 뿐이다. 티아라가 아닌 짝퉁 소시라는 평가를 그렇게 없고 싶은지 물어보고 싶다. 티아라의 가장 큰 안티는 소속사라는 말을 다시 한번 떠올려본다. 그리고 코어콘텐츠의 김광수 대표가 정말 이제는 감이 떨어진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되는데 부디 이 어이없는 상황이 티아라에게 큰 타격을 주지않길 빌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