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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뮤직뱅크, 반전의 매력 속 나타난 포미닛의 리더와 막내의 존재감




정말 요즘은 근 몇년간 보기 힘들던 남자아이돌의 홍수라는 표현을 하고 싶다. 음악방송을 보면 과반수 이상이 남자아이돌이라는 사실은 걸그룹전성시대 속에서 상당히 특이한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형보이그룹들이 일반적으로 컴백시기를 겹치게 안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인데 어제 뮤직뱅크에서는 샤이니가 셜록으로 2주연속 1위에 오르면서 보이그룹대전의 최종승리자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이그룹대전은 물론 이제야 시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보이그룹의 홍수 속에서 다시 걸그룹의 존재감을 보여주기 위해서 두 그룹이 어제 방송에서 컴백을 하였고 4월에 걸그룹의 컴백이 상당히 예정되어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보이그룹대전이라는 표현이 조금 애매하지않을가 싶다. 이런 보이그룹 홍수 속에서 컴백을 한 그룹은 바로 포미닛과 씨스타였다. 두 그룹은 일반적으로 현재 한국 걸그룹의 대표 섹시그룹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근데 이부분이 좀 애매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씨스타같은 경우는 파워풀한 노래와 함게 어느정도 섹시컨셉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지만 포미닛은 조금 달랐다. 포미닛이 섹시컨셉을 밀었다고 볼 수 있는 노래는 2009년 데뷔 이후 딱 하나 저번 활동곡인 거울아거울아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포미닛은 섹시컨셉이 상징화된 그룹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현아의 존재감때문이다. 포미닛이라는 그룹의 무게감보다 그 멤버인 현아의 무게감이 더 큰 상황은 상당히 웃긴 상황을 만들었던 것인데 어제 뮤직뱅크에서의 컴백 무대를 보면 조금은 상황이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말에 앞서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포미닛의 리더와 막내를 아는지 궁금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두 키워드의 답을 현아라고 답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포미닛이라는 그룹에서 현아만큼의 존재감을 보이고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없기에 큰 관심이 없으면 상당히 당연한 부분일 것이다. 근데 걸그룹에서 이 포지션들은 그룹에서 보통 핵심적 인기멤버라고 할 수 있고 그룹의 인기에 있어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녀시대하면 리더인 태연과 막내인 서현이 비쥬얼에이스인 윤아와 함께 인기의 중심이 있다는 것은 이러한 예의 대표적인 경우이고 이러한 공식은 다른 걸그룹 대부분에서도 나타난다. 리더가 좀 자주 바귀어서 딱 이런 구조를 말하기는 힘들어도 티아라같은 경우도 초기 리더 은정과 막내 지연을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되었으며 이는 걸그룹만이 아니라 모든 아이돌의 공통 사항이라고 볼 수도 있을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포미닛은 이 중요하다할 수 있는 포지션의 2명의 존재감이 결코 현아의 존재감에 반에 반도 미치지않으면서 그룹자체의 위기를 만들어왔다. 현아와 아이들이라는 불편한 호칭은 이러한 문제를 바탕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단 포미닛의 리더는 남지현이고 막내는 권소현이다. 그동안 현아에 가려져서 빛을 못보던 경우라고 할 수 있는 멤버들인데 이번 활동을 통해서 드디어 그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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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두멤버는 그동안 도대체 왜 안뜨는지 모를 케이스였다. 남지현같은 경우는 베이글이라는 표현과 청순글래머라는 표현이 항상 따라다니는 경우였고 권소현같은 경우도 각종 예능에서 막내 특유의 귀여움을 보여주었지만 이상하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현아가 이 두 모습 모두를 보여줄 수 있기에 어쩔 수 없기도 했는데 뭐 현아는 이런 이중적 모습을 이번 컴백무대에서도 잘 보여주었다. 귀여운데 섹시한 느낌은 과연 현아라는 표현을 하게 만들었는데 그렇지만 이번 활동만큼은 남지현과 권소현도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애초에 포미닛에서 노래같은 경우는 허가윤과 전지윤 이 두 멤버에 의해 부각이 되는 만큼 다른 멤버가 폭발적 가창력으로 존재감을 보이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어제 컴백 무대에서 남지현과 권소현은 전혀 상반된 느낌의 컴백무대곡이었던 드림레이서와 볼륨업에서 노래의 느낌대로 180도 다른 느낌을 선보여주어서 비쥬얼적으로 확실히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조금은 발랄한 느낌의 노래인 드림레이서에서 청순한 외모의 남지현과 권소현은 노래의 느낌을 더욱 부각시킬 수가 있었다. 뭘해도 섹시한 현아보다도 이노래에서만큼은 둘의 느낌이 더욱 잘 매치가 되었고 그래서인지 노래의 주요포인트는 두멤버에게 맞추어져있었다. 포미닛의 무대에서 현아가 아닌 다른멤버에 주목을 하게 되기는 처음이 아니었나 스스로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데 섹시컨셉이라 할 수 있는 볼륨업의 무대가 시작되고도 두 멤버의 존재감은 상당히 뛰어났다. 사실 섹시컨셉보다는 좀 강한 느낌의 노래인 볼륨업은 전형적인 포미닛다운 노래였는데 그 전반에 흐르는 섹소폰 사운드가 약간 독특한 느낌을 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독특한 느낌 즉 몽환적 느낌을 남지현과 권소현이 살려주었는데 연기경력이라는 것이 드디어 나타난 것이었다. 디테일한 표정은 시청자로 하여금 포미닛의 무대에 빠져들게 만들었는데 아역출신인 권소현과 천번의 입맞춤에서 안정적 연기를 보였던 남지현은 컴백무대의 퍼포먼스라는 측면을 상당히 화려하게 만들어주었다. 상당히 복합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볼륨업의 무대에서 둘은 복합적인 이미지를 하나로 만들어냈고 이는 따로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생길 수도 있던 무대를 하나로 상당히 완성도가 높게 만들어주었다. 과연 이 두명이 방금전 드림레이서에서 청순함과 귀여움을 보여주던 멤버가 맞나 싶을 정도로 둘의 변신은 포미닛의 변화가능폭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항상 같은 느낌을 가진다고 할 수 있는 멤버들 사이에서 이미지에 변신이 가능한 멤버가 있다는 것은 포미닛이 현재 처한 약간의 위기상황을 타계할 수 있는 열쇠라고 보여졌다. 그리고 볼륨업이라는 노래가 상당히 포미닛 그녀들의 이야기인거 같은 느낌이 들고 특히나 남지현과 권소현이 떠오르게 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이번에 보여진 두 멤버의 변신은 상당히 그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는데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그룹의 맏언니와 막내의 반란 아닌 반란이었는데 이에 힘입어서 부디 공중파에서 1위를 차지하길 빌어본다. 2009년 뮤직으로 인기가요에서 1위를 단한번 차지해본 이후 공중파 1위와는 거리가 멀었던 포미닛에게 이번 노래 볼륨업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속적으로 새 걸그룹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포미닛은 점차 밀려나고 잇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야말로 이번 노래가 반전의 기회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일단 그룹의 네임벨류가 있는 상황에서 드디어 기존에 빛을 못보던 멤버들까지 확실히 존재감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활동은 분명 포미닛에게 좋은 결과를 주지않을가 생각한다. 드림레이서와 볼륨업 이 상당히 다른 매력을 담고 있고 포미닛하면 떠오르던 이미지에 변화도 줄 수 있지않을까? 현아와 아이들이 아닌 5명의 멤버로 이루어진 포미닛이라는 이미지가 이번 기회에 확실히 대중들에 새겨지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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