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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우리결혼했어요

우리결혼했어요, 강소라의 의상보다 인상적이었던 은정의 센스



어쩌다보니 하루 늦게 리뷰를 올리게 되었는데 차라리 잘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상을 했지만 2개월만에 방송을 재개한 우리결혼했어요에 대해서 많은 비판이 있었는데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닐가 생각을 해보았다. 파업때문에 중간에 한번 방송이 안되다가 다시 재개했다가 다시 중단되었다가 방송이 재개된 상황이었는데 폐지설이 나올 정도로 위기에 빠져있던 프로그램은 그러한 위기를 나름의 방법을로 해쳐나가려는 노력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었다. 한동안 방송이 안되었던 만큼 시청률은 낮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그제 방송은 우결이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게 만들었다. 사실 방송은 조금 독특한 상황이었다고 말할 수 있었는데 이특과 강소라의 경우 이전 촬영분이 남지 않아서 최근에 재개한 촬영분이 방송되엇고 은정과 이장우의 경우 이전에 촬영해둔 분량이 존재해서 그것으로 방송이 나갔다. 우결에 출연한 기간이 짧은 이특과 강소라의 경우 이덕분에 더욱 새로운 느낌을 주었고 기간이 긴 은정과 이장우는 한층 자연스러움을 보여주었다. 은정과 이장우도 이후 최근에 촬영한 방송분이 나오면 살짝 서로 어색해할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그간 출연한 기간이 있는 만큼 아예 리셋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일단 방송이 나가고 나서 가장 많이 주목을 받았던 것은 분명 강소라의 의상이었을 것이다. 댄스스포츠에 도전하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 의상을 보러가게 되었고 강소라는 여기서 상당히 과감한 의상을 보여주었다. 선정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면 원래 댄스스포츠 의상들이 전반적으로 그러한 것이고 이는 댄싱위드스타 무대만을 생각해도 크게 놀랄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워낙 강소라가 볼륨감이 있는 몸매였기에 놀랐던 부분은 존재할 것이고 갑작스러웠기에 살짝 민망함을 느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너무 그러한 부분만을 강조하는 것은 조금 편협한 시각이라 생각되었고 이보다는 서로의 색다른 모습에 웃고 어색해하는 모습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었던 거 같다. 뭐 사실 3번재 의상은 좀 헉 소리가 나올만 하기는 했는데 의도 자체를 생각해볼대 그렇다고 선정적이라고 몰아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약간 스튜디오의 MC들이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문제였지만 이때문에 강소라의 용감한 도전이 욕먹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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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강소라의 용감함이 분명 인상적이기는 했지만 이보다 더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마 은정이 보여준 센스일 것이다. 이장우의 어머니와 은정의 어머니까지 총 네명이 떠나는 여행은 너무 협찬티가 났다고 일단 비난부터 사람들은 시작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서 보여주는 은정과 이장우의 이야기였을 것이다. 인도네시아로의 여행은 하나의 틀일 뿐이지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었고 실제로 여행지가 어디였는지는 크제 중요하지 않은 모습을 은정과 이장우, 우정커플은 시청자에게 보여주었다. 두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여행에서 은정은 소소하지만 중요한 준비들을 함으로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행기 안에서 보여준 미스트 선물이나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양산을 드리는 모습은 분명 소소하면서도 무척이나 센스있는 모습이었고 다양한 연령대에서 우정커플이 사랑받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경우였다. 어른들의 입장에서 은정이 보여주는 준비성등은 분명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부분은 우결이라는 프로그램이 단순히 아이돌 팬덤 중심의 프로가 아닐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우결에 가장 핵심은 바로 공감이라는 부분일 것이다. 얼마나 시청자들이 보면서 연애를 생각하고 결혼을 생각하느냐가 중요한데 은정과 이장우는 바로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역대 최고의 커플 중 하나일 것이다. 실제인지 가상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둘은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데 실제 커플이었던 김용준과 황정음보다도 어쩌면 더 우결만의 판타지를 자극해주는 요소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게 거창한 이벤트를 하고 그것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우면서도 소소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우정커플의 경우는 우결만의 재미를 시청자에게 전해준다. 시청자로 하여금 나도 저렇게 연애하고 싶다, 저렇게 예전에 했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생명인데 우정커플의 모습은 이러한 부분을 완벽하게 살려주고 있고 그 와중에 보이는 개개인의 성품에 의해서 다양한 연령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본다. 분명 우결에는 대본이 존재하고 이 대본에 따라서 큰 틀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서 각종 미션같은 부분이 그러한데 중요한 것은 그 틀 안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상황들은 정해져있지않고 아무래도 일정부분 본모습이 보일 수밖에 없는데 어른들을 위해 무언가 필요하고도 중요한 것을 준비하는 은정의 모습은 은정이라는 연예인 자체를 호감으로 인식하게 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은정은 우결을 통해서 애교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남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방송을 통해서 정말 최고의 며느리감 느낌까지 약간 나이많은 시청자들에게 전해주지않았나 생각한다. 우결이라는 프로그램이 기본적으로 넓은 연령대의 사랑이 중요한데 그간 이장우에 비해서 장년층에게 어필이 덜 되던 은정이 제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우정커플은 더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과연 우정커플이 우결에게 과거의 영광을 되찾게 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데 방송 중단을 통해서 바닥을 핀 우결이기에 분명 앞으로 상승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믿어본다. 뭐 이러한 상황에서 만약 제작진이 또다시 이전처럼 무리하게 슈퍼주니어를 미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결은 과거의 폐지설이 다시 현실로 다가오지않을가 생각해본다. 이특과 강소라, 그리고 은정과 이장우 각각 독특한 매력이 있는 상황이기때문에 제작진이 이를 잘 조합해야할 것이고 이러한 부분에서 오랫만에 방송된 우결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다음주도 기대를 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