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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이야기

뮤직뱅크, 결산의 의미를 상실한 방송과 1위를 도둑맞은 티아라




어제 뮤직뱅크는 상반기 결산이라는 이름으로 상당히 많은 가수들이 무대를 꾸며주었다. 1월 첫째주 1위였던 아이유부터 지난주 1위였던 에프엑스까지 상반기 동안 1위를 했던 가수들이 대거 출동하였고 그 자체만으로 상당히 스페셜한 모습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상당히 스페셜해야했던 방송이다. 일년의 반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상반기 결산은 나름 가요계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과연 어떤 노래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게 하는데 어제 방송 같은 경우는 이러한 상반기 결산이라는 측면이 그렇게 부각되지는 않았다. 아니 위쪽에 상반기 결산특집이라는 글이 없었다면 상방기 특집이라는 것을 알아채기 힘들 수도 있을 정도로 평소와 그렇게 크게 다르지않은 방송이었고 무척이나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었다. 상반기 특집이라고 한다면 시청자들은 당연히 결산 순위같은 것을 예상하기가 쉽다. 이것은 순위시스템을 하고 있는 뮤직뱅크에서라면 더욱더 당연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주일 단위로는 1위곡을 알지만 반년이라는 기간 동안 가장 인기가 많은 가수가 누구였을지를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하고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결산 특집은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어제 방송은 전혀 그러지않았고 그야말로 시청자들에게 황당함만을 선물해주었다.


소녀시대-태티서까지의 무대가 끝나고 출연자들이 무대위로 모두 올라서자 사람들은 당연히 이제 상반기 1위를 발표하는 구나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무언가 모양새가 이때부터 이상하였다. 일반적으로 무대가 끝난 후 가장 앞에 있는 가수들이 1위나 1위 후보인데 어제는 원더걸스와 에프엑스가 가장 앞에 있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은 정상적인 방송이었다면 당연한 상황이었다. 이번주 1위 후보일 수 있는 가수들이었기에 그런데 문제는 이두 그룹이 상반기 1위라고는 그 어떤 사람들도 생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방송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던 마지막에 뮤직뱅크는 에프엑스에게 지난주 1위에 대한 트로피를 주고 이에 대한 수상소감을 듣고 이번주 1위를 발표한다음 다시 에프엑스에게 소감을 들었다. 한무대에서 두번 1위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발표하는데 뭐 상당히 재밌기도 했는데 상반기 결산이라는 의미를 제작진이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밖에 여겨지지않았다. 이렇게 방송이 끝나버리면서 방송상으로는 어떤 가수가 상반기 1위를 차지하였는지 전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만약 에프엑스에게 이번주 1위를 주는 것이 중요했다면 그래도 자막이라도 상반기 1위를 발표할 수 있지않았을가 생각한다. 6개월 정도 전의 뮤직뱅크 연말결산에서 자막으로나마 처리했듯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부분이었음에도 제작진은 이러한 수고을 전혀 하지않았다.




사실 방송을 보면 더 기가 막히는 것이 상반기 결산이라고 하면서도 사실상 그 전 방송하고 다를 것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냥 평상시 방송에 활동을 마친 가수 몇몇이 추가된 상황이었을 뿐이었다. 출연자 목록을 보았을때 현재 활동을 안하는 경우는 씨앤블루, 케이윌, 2AM, 트러블 메이커, 티아라, 아이유, 샤이니, 태티서였고 나머지 가수들 같은 경우 현재 활동중이거나 어제 무대를 통해서 컴백을 하였다. 물론 활동을 마친 가수들의 무대도 상당히 많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냥 평상시 방송에 스페셜 무대 몇개 끼워넣은 거랑 전혀 구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방송은 현재에 초점이 맞춰져서 이번주 1위와 이번주 컴백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고 과연 이럴 것이면 왜 상반기 결산이라는 타이틀을 붙였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 이러한 부분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정체성을 상실한채 방송이 구성된 것이기때문이다. 아예 차라리 상반기 결산이라는 타이틀을 떼버리고 방송을 했다면 또 모를까 아니면 음악중심처럼 순위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던가 했다면 이해라고 할 수 있지만 이번 뮤직뱅크의 상반기 결산 방송은 말이 안되는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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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어처구니 없는 뮤직뱅크의 행동에 가장 큰 피해를 본 가수는 누구일까? 아마 원래대로라면 1위를 받는게 유력했을 가수일 것이다. 그러하면 과연 그 가수가 누구일까 인데 바로 티아라였다. 철저하게 홀대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 티아라의 모습은 정말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일단 이부분에서 왜 티아라가 1위냐고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워낙 쟁쟁한 가수들이 많이 나온 상반기 결산인데 티아라가 받는게 말이 되냐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가 있고 국민여동생 아이유가 있고 떠오르는 강자 씨스타가 있는데 왜 티아라냐 할 수 있는데 확실히 말하자면 티아라는 앞서 말한 경우보다 올 상반기 인기가 많았다. 일단 순수하게 뮤직뱅크만을 따진다면 올해 유일하게 4주 1위를 한 가수가 티아라이다. 일단 이것만으로도 이미 상반기 결산 1위의 자격은 충분한 상황이다. 여기에 온라인 음원관련 총합을 메겨주는 가온차트에서 발표한 상반기 음원 1위도 티아라의 러비더비인 상황이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티아라가 1위가 받는게 말이 안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억지라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당연히 1위가 되어야할 티아라는 빈손으로 돌아가야만 했는데 여기에 심하다고 느껴지던 것은 방송의 순서였다. 1위라는 타이틀을 주기 싫어서였다면 최소한 방송에서 뒷순서를 배정해주는게 정상인데 티아라는 방송의 중간정도에 위차하고 그 뒤로는 틴탑과 인피니트, 아이유, 원더걸스, 샤이니, 태티서까지 있었다. 딱 방송만을 본다면 상반기 1위는 태티서의 몫인 것만 같았다.


상반기 1위라는 타이틀도 얻지 못하고 상반기 결산의 대미를 장식하지도 못한 티아라는 사실상 1위를 도둑맞았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 맞을 듯하다. 사실 티아라 같은 경우 28일에 일본에서 콘서트가 있었고 여전히 투어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오늘 또 일본에서 콘서트가 있다. 뮤직뱅크를 위해서 잠깐 귀국을 한 것인데 이러한 상황은 더욱 티아라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여기에 가끔씩 터지는 뮤직뱅크의 방송사고는 또 하필 티아라의 무대에서 터졌다. 노래 중간 갑자기 2초정도 이상한 곳을 카메라가 비췄는데 물론 그리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티아라에게 상당히 제작진이 소홀하다는 느낌을 더욱 받게 만들기는 충분하였다. 그리고 차분히 왜 티아라가 1위 수상을 아니 왜 결산 방송임에도 1위에 대한 언급이 없었는지는 지난주 방송의 이번 결산 방송 예고를 보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는 거 같기도 하다. 예고에 등장하지 않는 가수와 무언가 관련이 있지않을가 조심스럽게 추측을 해보는데 뭐 이러한 부분은 추측에 불가하는 상황이기에 굳이 구체적으로 언급을 하지는 않겠다. 이렇게 너무나도 처량한 티아라였는데 방송이 끝나고 나서 올린 효민의 트윗은 이러한 신세를 더욱 부각시켜주었다. 멤버들에게 하는 효민의 말은 제작진에 대한 섭섭한 마음이 좀 드러나는 거 같았는데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좋은 성적을 내지만 저평가를 받는다고 할 수 있는 티아라는 그 저평가를 한번에 뒤집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번 상반기 결산에 출연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무의미할 수도 있는 2012년 상반기 1위라는 타이틀이 티아라에게는 유독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여전히 걸그룹 서열같은데에서 보면 저평가 되었음에도 왜 저렇게 티아라의 순위가 높냐는 말이 나오는 상황은 단순한 주간 1위 이상의 타이틀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고 이번 뮤직뱅크 상반기 결산은 이것을 해줄 수 있는 완벽한 기회였는데 제작진은 티아라에게 1위를 주고 싶지않았고 결산임에도 결산답지않은 방송을 해버렸다. 만약 티아라가 아닌 다른 가수가 1위를 할 상황이었어도 이번 같이 1위발표를 안했을가 하는 생각을 해보는데 이러한 가정이 사실 무의미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뭐 다음주면 티아라가 컴백을 하고 활동을 하는 상황이기에 새 노래로 다시금 인기를 끌고 정상에 오르면 그래도 좀 위안이 되지않을까? 7월 가요계가 그야말로 박터지는 상황인데 현재 상황에서 티아라가 이 7월대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충분히 보이기에 제대로 설욕을 해주길 바래본다. 비록 뮤직뱅크는 티아라에게 상반기 1위를 주지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미 티아라가 상반기 1위라는 것을 알고 인정하기에 부디 티아라가 이러한 홀대를 잘 이겨내고 좋은 모습으로 팬과 대중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뮤직뱅크의 이번 상반기 결산은 정말 두고두고 말이 나올 부분이 같은데 부디 제작진이 이제는 좀 정신 차리고 공정성을 보여주었으면 하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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