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계 최고의 이슈는 누가 뭐라고 해도 아마 티아라의 왕따 논란일 것이다. 티아라의 기존 멤버들이 2010년에 합류한 화영을 왕따시켰다는 논란의 핵심은 수습이 불가능해보일 정도로 파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멤버들이 트위터로 화영을 공개디스하고 화영과 그녀의 쌍둥이 언니 효영이 그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은 시작되었는데 연일 관련 검색어들이 상위에 위치할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무척이나 몰려있는데 지금의 상황은 비정상적이라고 할만큼 과열되어있다. 정확히 말하면 광기에 휩싸여있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이성적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그저 대세라고 할 수 있는 방향을 다수가 선택하고 이에 따라서 여론이 계속 한쪽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이토록 정의로운 사람들로만 가득하다는 것이 경탄을 금치 못하겠다. 왕따는 무조건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고 이에 대한 비난은 무조건적으로 정당하다는 현재 사림들을 보고 있으면 이런 사람들만 있으면서 왜 우리 나라에서는 항상 왕따논란이 있는지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왕따에 따른 청소년들의 자살 사건이 있었고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어느정도 형성되어 있는 상태였기에 논란이 가속화 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현재 네티즌들은 자신들이 하는 행위가 또 다른 왕따만들기라는 것을 왜 인지하지 못하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현재 이 논란에서 정확한 팩트는 몇개 안된다고 할 수 있다. 화영이 발목염좌로 인해 무대에 오르지않았고 티아라는 이러한 화영에 비난을 하였다. 그리고 화영은 이러한 비난에 억울함을 나타냈고 이제는 현재 자신들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을 남겼다. 왕따가 사실일 수도 있지만 현재 있는 것만으로는 단 한번의 사건밖에 이야기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간 티아라를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었던 사람들은 이번을 기회로 잡고 온갖 퍼즐을 맞추기 시작하였다. 온갖 추측을 하는 상황에서 정말 신기한 것은 화영이 어떤 행위를 햇을까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그녀가 왕따를 당한 피해자이고 그 어떤 행위를 했을지언정 왕따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부분에서 다시금 생각해야할 것은 화영이 팀워크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을 했거나 수차례 경고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였다면 일상적으로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고문관이라 하여 따돌림을 한다. 물론 이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왕따는 나쁜 것이다. 딱 이것은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올 법한 생각이고 우리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기꺼이 남을 배척하고 이것은 때로는 정당하게 받아들여진다. 의도적으로 사보타주를 하고 팀을 저해하는 팀원이 존재할때 과연 스스로가 어떤식으로 행동하는지를 생각해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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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현재 소위 많은 네티즌들은 맹목적으로 티아라의 기존멤버를 비난하는데만 집중하고 있다. 기가 막힐 정도로 온갖 자료들을 활용하여 왕따의 증거를 만들어가는데 정말 대단한 열정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러한 맹비난은 점점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이용되어가는데 한편의 잘만들어진 소설을 보는 느낌이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이전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보여지던 부분이 이제 따돌림이 있다고 생각하고 보니 다 그쪽 방향으로만 인식되는 것이다. 대단한 상상력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사실 문제가 되는 영상들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것들로 현재 분위기가 그쪽으로 향하니 그족으로 해석이 되는 것들이다. 기가 막힌 것은 이전에 있었던 화영의 방송사고가 티아라 메버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얼마나 더 나쁜 사람들로 만드냐가 이번 논란의 핵심인 만큼 사람들은 어떻게든 티아라를 구제불능 쓰레기로 만들고자 하고 있다. 모든 사건 사고를 다 연관시키고 어떻게든 비난의 소스를 찾아가는 네티즌들의 노력은 박수가 절로 나온다. 그리고 이제는 더나가서 티아라와 친하다는 이유로 아이유나 미쓰에이 수지, 카라의 규리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과연 이것이 정상적인 것일까?
그리고 어제 논란 속에서 티아라는 인기가요 무대에 올라섰다. 물론 발목염좌로 고생중인 화영은 병원에 입원하여서 불참하였다. 사전녹화로 진행되어서 대형사고는 일어나지않았는데 이를 위해서 진행요원들이 입장하는 사람들의 소지품을 모두 검사하는 황당한 일까지 생겼다. 이는 무척이나 간단하다. 방송전에 트위터를 통해서 다양한 팬덤들이 티아라가 등장했을때 야유와 함께 무대 내내 류화영을 외치기로 하는 내용이 퍼졌기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사전녹화였음에도 불구하고 화영의 랩파트를 효민이 대신할때는 화영을 외치는 소리로 가득하였다. 이러한 반응에 티아라멤버들의 표정은 울기직전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독특한 집단행동을 벌인 여러 사람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뿌듯해하거나 소리가 너무 작게 나왔다는 식으로 불만을 표시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효민이 어떤 표정을 짓든 말든 관심이 없었다. 다 인과응보인 것이고 이러한 벌은 부족하게 느껴질 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쯤되면 이러한 맹비난을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이 하는 행동이 마녀사냥이라고 생각하지않는지 또는 자신들이 그토록 혐오하는 왕따 만들기가 아닌지를 직접 한명 한명 묻고 싶다.
돌아오는 답은 정해져 있다. 이것은 마녀사냥이 아니고 정당한 응징인 것이고 자신들이 행하는 것은 왕따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완벽한 착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현재 네티즌들이 하는 것은 티아라를 국민적인 왕따그룹으로 만들고자하는 것이다. 왕따라는 것이 별거아니다.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 모든 사람이 등돌리게 하는 것이 왕따인 것이고 현재 많은 네티즌들은 왕따를 한 비도덕적인 티아라를 응징하기 위해서 기꺼이 왕따를 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야 대다수가 이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기때문에 정당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광기가 사라지고 나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을때는 왕따를 시켰던 일로 기억될 것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은 그 시점이 되었을때는 다시금 포지션을 바꿔서 이러한 광기어린 행동을 비난할 것이다. 자신들은 그 일에 참여하지않았다고 말하는 사람들로만 가득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지는데 과연 그럼 도대체 누가 현재 티아라를 비난하고 왕따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 신기하다. 이전에 이미 많은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과 무척이나 유사한 사건을 겪은 적이 있다. 바로 타블로 죽이기였던 타진요 사건이다. 타진요 사건을 겪고 나서도 많은 네티즌들은 맹목적인 연예인 비난에 대해서 생각을 바꾸지 않은 상태이다.
이미 티아라는 더이상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활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이미 화영과 나머지 멤버들의 골은 여러 네티즌들에 의해서 더이상 수습이 안될 정도로 깊어졌다. 화해를 할려고 해도 이제 사람들은 그것을 결코 믿지않을 것이다. 이제는 정말 한쪽이 끝장이 나는 수밖에 없어져가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오늘 1시에 티아라의 소속사 대표인 김광수 대표가 중대 발표를 하기로 되어있는데 아마 여기서 결정은 날것이라고 본다. 물론 어떤 결정이 나와도 현재 네티즌들은 겨로 납득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네티즌들이 원하는 답은 오직 하나 티아라 나머지 멤버들의 처벌인데 여러가지 정황은 결코 티아라 나머지 멤버들의 잘못보다 한명의 화영이 잘못했을 가능성이 크기때문이다. 트위터의 힘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는 멤버들이 아무생각없이 트위터로 공개비난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을 현재는 받아들이지않는데 귀책사유가 화영에게 충분히 클 것이고 발표 결과는 네티즌들이 가장 싫어하고 받아들이기 싫은 방향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티아라가 해체를 하든지 아니면 화여이 나가게 되는 모습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보는데 아마 이에 대해서 네티즌들은 맹렬히 비난할 것이다. 피해자인 화영이 왜 불이익을 당해야하냐고 할 것이라 예상되는데 글쎄 화영이 반드시 피해자라는 것은 현재 사람들이 만든 것이지 사실이라는 보장은 없다.
사실 이번 사건은 원래 일시적인 갈등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화영이 따돌림을 당했다는 증거만큼이나 멤버들과 잘지냈다는 증거도 많은 상황이기때문이다. 아 물론 비난을 하기 위해서는 잘지냈다는 증거는 가식이라는 이유로 외면을 할 것이다. 이 얼마나 편리한 사고방식인가? 어떻게든 티아라의 멤버들이 악역이 되어야만하는 상황이었는데 군중의 힘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잘 알 수 있었다. 과연 시간이 지났을때 사람들은 어떻게 이번일을 생각할까 궁금한데 티아라가 화영을 따돌렸을지 언정 지금의 과도한 비난은 추후에 다시 논란이 될 것이다. 마녀 사냥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떻게든 연결시켜서 비난을 하는 것이 마녀사냥인 것이다. 마녀는 사냥하고 나서 한동안 많은 사람들이 부듯해한다. 자신들은 정의를 행했다고 믿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은 얼마 안걸리고 그 순간 사람들은 싹 손을 떼고 자신들은 마녀사냥을 하지않았고 다른 사람이 했을뿐이고 마녀는 피해자이고 추모의 대상이 된다. 이번 일이 그렇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그저 현재의 광기에 휩싸여서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 오늘 오후 1시 김광수 대표의 중대발표를 기대해보면서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