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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천번째 남자

천번째 남자, 너무나 설레였던 강예원과 이천희의 시작된 로맨스




명품로코물이라는 표현이 딱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 천번째 남자가 이제 그 끝을 향해가면서 메인스토리라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총8부작에서 5회까지는 옴니버스형식으로 사랑의 여러이야기를 하면서 큰 줄기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의 사랑을 조금씩 보여주었는데 어제 방송된 6회에서는 오직 중요인물들만을 확실히 부각시켰다. 강예원이 연기하는 구미진과 이천희가 연기하는 김응석 이 두인물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진 상태로 내용이 구성되었는데 본격적으로 두인물에 초점이 맞추어지다보니 둘의 감정선이 상당히 중요하였고 이러한 복잡한 감정선은 시청자들이 설레임을 느기게 하는데 충분하였다. 천번재 남자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 로맨틱 코메디라는 장르를 표방하면서도 키스장면 조차 손에 꼽힐 정도라는 것이다. 지난주 방송 말미에 이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구미진과 김응석이 키스를 했지만 딱 거기까지인 것이다. 드라마는 스킨쉽을 통한 느낌전달보다는 인물들의 생각이라는데에 초점을 맞추어서 한층더 시청자들이 감정이입을 하고 공감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얼마나 인물들의 감정이 공감이 가느냐가 사실상 주용한 드라마에서 천번째 남자는 그간 나온 그 어떤 로코물보다 좋은 형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었다.



어제 방송의 핵심은 아마 구미진과 김응석의 기막힌 동거의 시작일 것이었다. 구미진이 김응석에게 끌린다는 것을 가족들에게 분명하게 말해면서 꼬이기 시작하는 것인데 이제 수명이 한달밖에 안남은 상황에서 보여주는 구미진의 태도에 가족들은 정말 답답해 죽어가는 분위기였다. 김응석이 간을 주든 안주든 더이상 그런 것은 중요하지않다고 말하는 구미진을 보면서 진짜 사랑이라는 것이 저런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삶의 목적이라 할 수 있던 사람되기보다 사랑이 더 중요하다 여기는 태도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마찬가지로 김응석도 경석에게 나름 자신의 사랑을 설명하게 되는데 자신의 삶이라는 것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보여지는 그의 사랑이라는 것은 애절하면서도 너무나도 순수하였다. 비록 이렇게 둘은 너무나도 순수하게 서로를 사랑하지만 어쩌면 답답하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구미선으로 하여금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만들었다. 이제 한달밖에 목숨이 안남은 구미진이 사람이 될 생각이 없자 그녀를 김응석의 집으로 내쫒은 것이었는데 구미선의 심정도 충분이 이해는 되었다. 구미진의 사랑관을 생각하면 그녀에게 김응석은 마지막 기회인 셈인데 간을 얻을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않는 것이고 차라리 김응석이 구미진에게 반드시 간을 줄 수 있게 만들고자 하는 방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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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러한 조치에 당연히 미진과 응석은 반발을 한다는 것이다. 서로 사랑을 하지만 집에서 쫒겨나서 동거를 해야하는 상황을 만등지는 않았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이제야 사랑을 시작하고 서로의 감정을 알아가는 단계라 할 수 있는 상황에서 동거를 해야되는 상황은 당연히 당혹스럽다 할 수 있었다. 당연히 오해를 풀겠다는 생각으로 응석은 미진과 함께 미선을 만나는데 사실 미선은 오해때문에 미진을 내쫒은게 아니기에 대화가 될리가 없었다. 응석은 미진이 구미호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구미호이기때문에 내쫒겨야하는 상황도 당연히 이해하질 못했다. 비록 사람이 안되었다고 그렇게 말을 하지만 응석에세 있어서 미진은 그 어떤 사람보다도 사람다운 사람이었고 이것은 왜 그가 미진을 사랑하는지를 설명할 수 잇는 부분이기도 하였다. 비록 구체적으로 응석 스스로는 왜 자신이 미진을 사랑하는지를 설명할 수 없지만 이부분은 왜 그가 미진에게 끌렸는지를 설명하는데 충분하였다. 서로 시한부라는 부분에서 동질감을 느끼고 동정심으로 시작된 감정일 수도 있지만 미진이 보여주는 모습은 그 어떤 사람보다도 인간적이었고 그렇기에 사랑을 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었고 시청자로 하여금 그 감정을 충분히 낮득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하엿다. 물론 응석의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애초에 이부분은 미진이 집에서 나가야하는 것에 어떠한 해결책이 될 수 없었기에 결국 미진은 집을 나와서 응석과 동거를 해야만 하게 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위험천만하면서도 두근거리는 둘의 동거는 드라마 속 감정선을 좀 더 명확하게 만들었다. 동거를 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키우게 되는데 매우 빠르지 않고 천천히 진행되는 그들의 사랑은 시청자를 설레게 하였다. 그야말로 동거를 할뿐 사랑이라는 감정은 이제야 조금씩 발전시키는 모습은 무척이나 이상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었고 그간 어쩌면 부족하다 할 수 있던 부분들을 채워주는 듯하였다. 아무래도 지난 이야기들에서 사랑의 여러 이야기를 하다보니 미진과 응석의 감정선이 명확하게 이야기되기에는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는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에 맞게 그 부족하다 할 수 있던 부분들을 착실히 채워나갓다. 아직 서로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많다고 할 수 있는 둘의 동거는 불안불안하면서도 상당히 풋풋하게까지 느껴졌다. 동거라는 소재가 이렇게 나올 수도 있다는 것에 놀라웠는데 상황 중 일부가 무척이나 크게 바뀌었음에도 둘의 사랑은 기존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하였고 이러한 자연스러운 감정의 흐름은 시청자들이 한층 그 감정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천희와 강예원의 눈빛하나하나는 그들이 보여주는 감정을 무척이나 잘 살려주었고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과거의 아련한 기억은 드라마 속에 감정을 한층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과거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와 응석이 너무나도 닮았기때문에 처음부터 마음이 갔다할 수 있는 미진은 응석에 대한 감정이 커지면서 다시금 그 남자를 떠올리게 된다. 비극적인 결말을 맞아야만 했던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면서 보이는 미진의 모습은 애절함이 묻어난다고 할 수 있었다. 동시에 과거 이루지 못한 사랑을 다시금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핼복함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였다. 1000년을 살아가는 구미호와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의 차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도 하는 이러하 옛사랑의 기억은 어느정도 환생이라는 개념도 들어가고 판타지적 측면이 존재하는 드라마이기에 가능하였다. 그런데 이부분은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 구체적 상황자체는 비현실적이라 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도 옛사랑을 다시금 만나고 다시 사랑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않다고 생각하였다. 세월이 지난도 변하지않은 옛사랑의 모습에 다시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과 구미진의 사랑은 어느정도 연결이 되어있었고 그렇기때문에 구미진의 과거 회상은 드라마에 여러가지를 추가해준다고 할 수 있었다.

드라마는 이제 단 2회만을 남겼는데 이제 다음주 방송에서는 아마 응석이 미진의 정체를 어느정도 알게 되지않을가 생각해본다. 과연 구미호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도 계속 사랑을 할지 궁금하다. 필연적으로 완벽한 해피엔딩은 존재할 수 없는 드라마인데 과연 다음주 어느정도 결말의 윤곽이 보일 듯한데 그때 보여질 인물들의 감정은 무척이나 중요할 것이다. 현재 이천희와 강예원 이 두배우는 무척이나 훌륭한 연기로 시청자들이 사랑에 푹빠지게 만들고 있는데 끝가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을 듯하다. 로맨틱코메디라는 장르의 특성은 엄연히 로맨스와 코믹인데 본격적인 로맨스가 진행되어도 드라마에는 여전히 코믹적인 요소가 보여지고 이러한 균형은 시청자들이 조금은 가볍게 드라마를 받아들일 수도 잇게 하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어느새 드라마 속 감정에 깊게 몰입되는 것이 놀라운데 과장되지않고 보여지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중요하다고 본다. 비록 시청률이 아깝기는 하지만 천번째 남자는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다시보고 싶어질 명품 드라마라고 생각하는데 부디 제작진과 배우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