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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프로그램/메이퀸

메이퀸, 세 여인의 눈물 속 가장 인상적이었던 금보라의 눈물연기




어제 방송된 메이퀸은 그야말로 눈물바다라고 할 수 있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울고 또 울고 계속 우는데 비록 스토리를 본다면 도돌이표가 찍힌것처럼 되어버리는 듯하였지만 그래도 그 속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감정이 변화되는 것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었다. 드라마의 가장 중요한 코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출생의 비밀인데 이 뻔하디 뻔한 소재를 가지고 메이퀸은 상당히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다채로움은 연기자들의 열연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양미경과 금보라 그리고 한지혜 이 세배우가 어제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는데 가장 많은 눈물을 보인 것은 아마 양미경일 것이다. 그렇지만 어제 방송에서 이러한 양미경보다 개인적으로 금보라가 보여준 눈물연기가 더 인상적이지않나 생각을 해보았다. 비록 극중에서 비중은 훨씬 적었지만 금보라의 눈물이 더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그간 메이퀸이라는 드라마에서 보여진 조달순이라는 인물의 모습이 떨올랐기때문이 것이다. 그야말로 인물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잇는 눈물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변화가 너무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고 그러면서 그안에 담긴 감정은 시청자마저도 눈물을 흘리게 하는데 충분하였다.


분명 한지혜가 연기하는 천해주나 양미경이 연기하는 이금희나 금보라가 연기하는 조달순이나 어제 보여지는 눈물의 이유는 다르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인물 모두 한 사건을 시점으로 그러한 눈물을 보이게 되는데 그것은 분명 천해주가 가지고 있는 출생의 비밀이었다. 이금희 같은 경우 해주의 목뒤에 있는 흉터를 보고 자신의 잃어버린 딸이 아닐까하는 마음에 해주의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찾아가게 되고 여기서 좌절을 하게 된다. 해주가 자신의 딸이라고 확신을 하고 달순에게 확인을 구하지만 달순입장에서는 무척이나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자신도 정확히 모르기때문에 모르는척 넘어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사실 이러한 부분은 충분히 납득은 되었다. 비록 자신이 낳은 딸은 아니지만 갑자기 어떤 사람이 자신의 딸이라고 주장을 한다면 예 그렇습니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어쨌든 달순의 이러한 답에 이금희는 오열을 하게 되고 여기다 자신의 남편인 장도현이 건내주는 해주의 신상정보를 보고 좌절을 하게 된다. 장도현이 조작을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일치하지않는 혈액형에 좌절한 것인데 자신의 딸을 이제 다시 가슴에 묻으면서 보이는 그 눈물은 오열이라는 말로도 부족할 지경이었다. 양미경은 중견연기자답게 여기서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었는데 문제는 이러한 이금희라는 인물이 좀 답답하다는 것이다. 그냥 해주 머리카락 하나만 구해서 친자확인의뢰하면 되는 것을 왜 이리 답답하게 구는지 싶었고 그러다보니 연기는 무척이나 좋았지만 상황이 아무래도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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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혜가 연기하는 천해주도 사실상 이금희의 거제방문대문에 눈물을 흘리게 된다. 장도현의 심복인 박기출에 의해서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것인데 자신의 아들인 박창희를 장인화와 결혼을 시키기 위해서는 천해주는 걸림돌인 상황인데 거기에 장도현의 명가지 있으니 악랄하게 박기출은 철저하게 해주를 밀어냈다. 비록 해주는 그간 기출의 모진 반대에도 굽히지않고 창희와의 결혼을 생가갛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했는데 무릎을 꾸로고서 악마의 이야기를 하는 박기출을 넘어설 수가 없었다. 아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그 이기적인 아버지의 마음은 무섭다고 할 수 있었는데 해주가 문자로 이별을 통보할대 보여지는 눈물은 안타깝다고 할 수 있었다. 박기출이 해주를 반대하는 이유는 인화를 염두에 두는 것도 있지만 해주가 가지고 잇는 출생의 비밀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었다. 결국 출생의 비밀때문에 이별을 통보해야하고 눈물을 보여야만 했던 해주의 모습은 안타까우면서도 드라마 속 러브라인이 상당히 보잡히 꼬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장면에서 한지혜는 그야말로 물오른 연기력을 선보여주면서 등장 전에 존재하였던 우려를 완전히 씻어냈다고 본다. 제2의 한가인이 되지않을가 걱정을 했던 한지혜인데 어제 방송에서 보여준 한지혜의 연기력은 천재소리를 듣는 아역 김유정의 공백을 메우고 남을 정도였다. 드라마의 중심감정축인 천해주인 만큼 한지혜의 연기가 중요한데 어제 방송은 앞으로 드라마를 기대하게 하는데 충분했다.


이금희나 천해주의 눈물은 분명 드라마의 중심이야기를 구성한다고 할 수 있었다. 출생의 비밀 그 가장 근원적인 부분이나 드라마의 또다른 뼈대인 러브라인과 관계된 부분이었기때문이다. 반면 금보라가 연기하는 조달순의 눈물은 달랐다. 있으나마나 드라마에 큰 영향은 없는 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드라마에 있어서 현재 조달순이라는 인물은 분명 주변인물일 뿐이기때문에 어제 방송된 장면이 삭제된다고 해서 극을 이해하고 앞으로 진행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감정에 있어서 가장 몰입이되고 강한 인상을 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조달순의 눈물이었다. 조달순의 눈물은 그야말로 어머니의 눈물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묵묵히 설거지를 하는 자신의 딸을 보면서 흘리는 눈물은 시청자들도 따라 울 수밖에 없었다. 이전에 악랄한 게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는 인물인데 이렇게 변화되는 것은 점차 천해주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던 그 과정과 연관이 되었고 또한 이금희의 등장을 통해서 어쩌면 해주가 이렇게 고생하지않아도 될 아이였는데 하는 생각을 해서일 것이다. 안내상이 연기했던 천홍철의 보여주었던 마음이 이제 조금씩 달순에게도 보이는 듯했고 이러한 과정에서 보이는 눈물은 부모로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았고 이러한 부모의 마음은 비록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이땅에 살아가는 대부분 사람들이 느끼는 것이었기에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또한 뮤심한듯 보이면서도 슬픔을 가득담은 금보라의 연기는 과잉되지않았고 그렇기때문에 더욱 애절했고 가슴을 아프게 하였다. 좋은 부모이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고 후회하는 눔물은 보면서 따라 우루밖에 없지않았나 본다.


이제 드라마는 좀 더 본격적으로 사각관계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 천해주, 강산, 박창희, 장인화 이 네인물이 그려내는 사각관계는 메이퀸이라는 드라마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데 해주와 창희가 갈등을 보이고 이 상황에서 강산이 개입하는 장면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려주 것이라고 본다. 이 사각관계를 얼마나 재밌게 그려내느냐가 드라마의 시청률이 20%를 넘기느냐 못넘기느냐를 결정지어줄 것 같다. 경쟁작이었던 다섯손가락과는 차이가 점점 더 벌어져가는 상황이기는 한데 아직 메이퀸도 안심을 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빠른 전개로 호평을 받던 상황에서 어제 방송은 조금 느슨한 느낌이 있었고 이것은 약간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었다. 드라마에 완급조절을 한다고 할 수 있는 이훈과 김지영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조금은 빠른 전재를 보여준다고 해서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지않을 것인데 제작진이 너무 감정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서 약간은 아쉬운 상황을 만들지않았나 본다. 메이퀸의 장점은 분명 배우들의 열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빠른 스토리 전개도 있다는 것을 제작진이 꼭 알았으면 좋겠다. 그럼 오늘 본격적인 사각관계를 어떻게 보여줄기 기대해보면서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다.